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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IoT Wearable 언제쯤 사는 것이 좋을까?

by SenseChef 2015. 1. 6.

영화속 "키트"처럼 말 알아 듣는 멋진 IoT Wearable 기기에 대한 기대 !

 

예전에 "전격Z작전(Knight Rider)"이라는 유명한 외국 드라마가 있었다.


마이클이라는 주인공이 타고 다니던 "키트"라는 자동차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자동차가 음성을 인식하고 운전자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에 말을 하면 키트를 부를 수도 있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시대이니 이런 모습이 그리 놀랍지 않다. 그러나 1980년대 당시에는 놀랄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는 이상적인 미래 모습이기도 했다.


따라서 요즘 나오는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나 Wearable 기기에 영화 속 "키트" 수준의 기능이 탑재 되었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CES2015 등을 통해 공개되는 각종 IoT Wearable 기기가 과연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을 만족 시키고 있는 걸까 ? 앞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 걸까 ? 

TV 드라마 전격Z작전에 나왔던 멋진 인공  지능 자동차 키트, Source: wikipedia.org


 

아직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의 갈길 먼 IoT Wearable 기기들 !

 

필자의 지인들 중 Wearable 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이용 경험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그들은 멋진 모습의 스마트 와치(Smart Watch)를 손목에 계속 차고 다니기에 외견상 열렬한 이용자들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스마트 와치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 반응이었다. 비싼 돈을 주고 구매 했기에 그냥 차고 다닐 뿐인 사람이 많았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 와치의 기능은 "통화권 이탈"이라는 말도 나왔다.


스마트와치가 블루투스로 메인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스마트 와치 사이의 거리가 블루투스 도달 거리 이상으로 멀어지면 자동적으로 스마트 와치에 통화권 이탈 알람이 뜬다. 이걸 보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스마트폰을 어딘가에 놓고 왔음을 알게 된다. 아침 출근길에서도, 카페에서 커피 한잔 후에도 이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을 꼭 챙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스마트 와치에 있는 운동량, 심박수 측정 등의 기능은 호기심에 몇번 이용해 봤다고 한다. 자신의 일일 칼로리 소모량, 걸음걸이수 등을 아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그것이 실질적인 운동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올해 CES에서도 분유병, 옷 등으로 Wearable, IoT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호기심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그들의 기능이 현실적 가치를 전해 주는지는 의문이다.

 

 

배터리 용량과 충전 방식에서의 혁신에 대한 기대 !

 

IoT나 Wearable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싶은 분야는 배터리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부피가 크기에 소모 전력에 맞추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크기와 무게에서 더욱 제한을 받는 스마트 와치 등의 Wearable 기기는 배터리 용량 부족과 충전 방식의 불편이 크다. 실제로 스마트 와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낮은 배터리 지속 시간과 충전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스마트 와치의 경우 그 특성상 24시간 차고 있어야 하는데 충전을 위해서는 기기를 잠시 벗어놔야 한다. 또한 여분의 배터리로 갈아 끼울 수도 없다. 충전기 역시 별도의 전용 충전기를 이용해야 하기에 집을 벗어나면 충전 자체가 어렵다.


따라서 CES2015 등에서 Wearable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와 충전 방식이 나왔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새로운 위치에 적용된 IoT Wearable 기기들만 출시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터치를 넘어서는 음성 인식, 처리에서의 편리성에 대한 기대 !

 

Wearable 등의 휴대형 기기는 화면 크기가 작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넓은 화면에서 두꺼운 손가락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터치 인터페이스(Touch Interface)는 스마트와치 등에서 그리 편리하지 않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무리하게 구현하다보니 오히려 화면에 나타낼 수 있는 정보가 한정되어 더 불편해진다.

 

따라서 음성만으로 완벽하게 인터페이스 할 수 있는 IoT Wearable 기기에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음성 검색, 음성 입력 등의 기능이 이미 구현되어 있다. 그러나 그 수준이 아직은 실용적이지 않다.


"전격Z작전" 영화 속 "키트" 수준의 음성 인터페이스가 가능 하다면 IoT Wearable 기기의 유용성은 아마도 급격히 높아질 것이다.


요즘 스마트와치가 점점 늘어나니 주변 사람들이 사도 괜찮을 것인지 필자에게 자문을 구하곤 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선뜻 구매를 권유 하지는 못한다. 아직은 그 기능과 활용성이 제한적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언제쯤 확신에 찬 목소리로 지인들에게 IoT Wearable 기기를 꼭 사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될까 ? 그것은 음성 인터페이스와 배터리 기능의 혁신이 이루어진 다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