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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따뜻한 경제의 봄이 올 것에 대한 기대

by SenseChef 2015. 1. 26.

날씨가 추운데 저 사람들 어떻게 지내요 ?

 

주말 저녁에 가족이 함께 남대문 시장에 쇼핑하러 다녀왔다.


서울역에 내려서 이동하다가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 곳을 발견했다. 풍기는 냄새와 옷차림으로 볼 때 그들은 분명 노숙자(홈리스, Homeless)들이었다.


아이들이 묻는다. 이 추운 겨울에 저 분들은 어떻게 겨울을 나나요 ? 집이 없어 여기에서 잠을 자는 건가요 ? 무엇을 먹고 사나요 ?


계속되는 아이들의 질문들을 듣다보니 노숙자들을 목격한 것이 그들에게 꽤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 했다. 자신의 미래 모습을 한창 그려 나가야 하는 아이들이 현실 세계의 냉엄함을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저녁 시간에 밥도 아닌 술을 마셔 냄새가 많이 나는 그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었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이처럼 빈부의 격차가 큰 것일까 ?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노숙자들의 고단한 삶과 그들의 도구, Source: wikipedia.org



상위 80명의 부자가 하위 50% 사람들과 동일한 부를 갖고 있는 불균형의 심화 !

 

이 세상에는 대단한 부자들이 많다. 만약 1등부터 80등까지의 부자들이 갖고 있는 부(Wealth)를 모두 더하면 하위권의 50%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부와 유사한 수준이 된다고 한다.


아래는 이에 대한 변화 추이 그래프이다. 상위 80명의 부의 수준은 조사 기간동안 꾸준히 증가되어 2014년에 드디어 하위 그룹 50%의 부를 추월 했다. 


하위 50%에 속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 35억명이라고 한다. 따라서 아래의 조사 결과를 달리 말하면 상위 80명의 부자가 하위 35억명과 동일한 부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빈부의 격차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현상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비율 추이 그래프, Source: statista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의 소비 방법, 부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고급차 !

 

요즘 경제적 불황에 먹고 사는 것 자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돈이 많은 부자들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 부자(Rich)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소비한 것은 고급 자동차(Luxury Car)라고 한다. 2014년 기준 4,378억 달러이니 대한민국 원화로 환산하면 약 440조원이 된다.


물론 이는 전 세계 부자들이 소비한 것이니 그 규모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자신의 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고급 자동차에 부자들은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일반인들이 이질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현상이다.

부자들의 소비 방법, Source: statista


 

알콜 중독에 빠져 사망하는 사람들의 아픔 !

 

서울역 지하도에서 목격한 노숙자들 역시 술을 많이 마시고 있었다. 안주도 없이 여러명이 모여 앉아 소주잔을 연거푸 들이키고 있었다. 초저녁 임에도 그들에게서 나는 술 냄새로 미루어 볼 때 이미 꽤 많은 양을 마신 듯 했다.


큰 소리로 떠들면서 그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힐끔 힐끔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행자들은 그들과 눈길조차 마주치기 싫어했다.


그들은 왜 그리도 술을 마시는 걸까 ? 아마도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잊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세상이 힘들수록, 어려울 일을 당할수록 술을 찾게 되니 그들의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는 현상일 것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콜 중독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매일 6명이 알콜 중독 때문에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의 나이를 보면 중년층이 많다고 한다.


아래의 그래프에 있는 것처럼 35세에서 64세 사이 연령대 그룹의 알콜 중독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높다. 남녀로 놓고 보면 남성의 비율이 76%나 된다.


물론 알콜 중독은 가난한 것만이 아닌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발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높은 알콜 중독 비율은 어려운 경제 현실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 미국조차 이렇게 알콜 중독 비율이 높으니 빈부의 격차 해소는 전 세계의 이슈일 수 밖에 없다.

연령대별 알콜 중독(술) 사망자 비율, Source: statista

 

 

따뜻한 봄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 !

 

시간은 정해진 속도로 빠르게 흘러간다. 한 겨울 추위도 곧 봄의 아지랭이 기운에 묻혀질 것이다. 벌써 낮의 기온은 꽤 높아졌다.


그러나 체감되는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대한민국의 실물 경제 역시 개선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겨울에 실직했던 가장들, 추운 겨울을 차가운 지하도로에서 지냈던 노숙자들, 사업 실패로 불가피하게 도망 다니는 사람 등 이들의 어깨 위에 놓였던 삶의 무게가 조금은 경감 되었으면 좋겠다.


부자들이 고급 승용차나 사치품 구매 대신 그들이 축적한 부를 조금이라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푼다면 이 세상은 따뜻해질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하여 해고를 늘리는 대신 함께 살 길을 모색하는 것 역시 해법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술로 세상의 고민을 더는 사람들 ! 자신의 건강과 가족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아울러 술에 의지해 살아가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이 개선되고 경제 여건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봄(Spring)에 대한 기대가 아닐까 ?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경제의 봄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