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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인터넷상의 거짓정보 걸러낼 수 있을까?

by SenseChef 2015. 3. 6.

이건 틀린 정보 같아 ! 그런데 검색 결과에서 첫번째로 나오네 ?

 

인터넷이 이룬 세상은 놀라움을 넘어서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인터넷 검색 창에 키워드를 넣기만 하면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오히려 그 중에 무엇을 봐야 할지 고민스러울 정도이다. 이러한 과다함은 필연적으로 불편함을 가져온다. 좋은 정보도 있는 반면 가짜 정보, 사기성 정보 역시 넘쳐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것을 검색 했을 때 반신반의 하게 된다. 틀린 정보로 생각 되는데 해당 웹페이지가 검색 결과의 제일 앞에 나타나면 고민이 된다. 다른 검색 엔진으로 한번 더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인터넷 세상에 올바른 정보만 존재하도록 누군가 나서서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인터넷은 누군가의 통치 지역도, 어떤 기관이 통제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가상의 공간일 뿐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이렇게 방치해도 좋은 것일까 ? 인터넷의 정화를 위해 어떤 노력들이 추진되고 있는 것일까 ?


인터넷 검색 결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 Source: Office clipart



구글 검색엔진 !  웹페이지의 외부 연결 링크 수를 주요하게 평가한다 !

 

인터넷 상의 정보를 접하는 최고의 수단은 검색 엔진이다.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면 다음, 네이버, 구글 등의 검색 엔진 서비스를 찾게 된다.


인터넷 공간이 진실된 공간으로 변모토록 하려면 검색 엔진을 통한 변화의 시도가 중요하다. 검색 엔진이 지능화 되어 인터넷 상의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내 노출 시키지 않는다면 거짓 정보들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검색엔진의 대명사인 구글은 여전히 웹 페이지의 연결 링크(Incoming links) 수를 주요한 가치 평가 수단으로 이용한다. 어떤 웹 페이지가 다른 웹 페이지들로부터 많이 참조되어 링크 된다면 그 페이지의 순위를 높이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웹 페이지 평가 방식은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구글을 현재의 위상으로 올려 놓았다. 그러나 거짓 정보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웹 페이지 역시 인간의 조작에 의해 외부 연결 링크를 많이 가질 수 있다. 구글 검색 엔진의 웹 페이지 평가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구글 검색 엔진 역시 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구글 ! 자사의 대규모 진실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웹 페이지의 정보 정확성을 판단하려 한다.

 

외국 언론에 의하면 구글은 웹 페이지 정보의 정확성을 검증하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출처: NewScientist.com). 구글은 그동안 수집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Knowledge-based Trust)를 구축하고 있다.  


특정 웹 페이지의 정보가 있다면 이것을 구글이 갖고 있는 진실성 데이터 베이스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웹 페이지 내의 여러 자료들을 비교 해 구글 데이터베이스와 일치도가 높으면 좋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구글이 기존에 적용하던 웹 페이지의 외부 연결 링크 수 정보와 진실성 평가 결과가 결합 된다면 구글 검색 엔진의 결과는 더욱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어서 그 성퍠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구글이 추진하는 또 하나의 기대되는 프로젝트임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정보 검증을 위한 여러 노력들!  인터넷 세상의 쓸쓸한 단면 !

 

거짓 정보를 걸러 내려는 다른 시도들도 있다. 특히 거짓 정보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사실 검증을 위한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웹 사이트가 미국의 정치 관련 검증된 사실만을 전하려는 PolitiFact.com이다. 또한 FactCheck.org라는 웹 사이트도 있다.


이들 웹 사이트는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선거가 있을 때 유권자들이 많이 방문 한다고 한다. 허위 정보가 흘러 다니는 혼탁한 정치판에서 그만큼 신뢰성을 확보한 사이트라는 의미일 것이다. 햔편으로는 인터넷 상에 난무하는 거짓 정보에 식상한 사람들의 목마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시 정치판에서의 거짓 정보에 대한 영향력이 너무 크다. 잘못된 정보나 소문에 휩싸여 선거가 이루어졌더라도 그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


거의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고 영향을 받는 현대 사회에서 웹사이트 정보의 진실성 검증은 이제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의미한다.


믿고 볼 수 있는 인터넷 세상은 과연 언제쯤 가능할까 ? 그러한 세상이 올 수는 있는 걸까 ? 그러나 그러한 세상은 반드시 올 것이라 믿고 싶어지는 어떤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