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기적 특허전쟁 얼마나 더 하려는걸까요?

애플은 최근 지문인식 관련 전문업체인 오센텍(AuthenTec)이라는 업체를 인수 했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에도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해 왔던 이 업체가 갑작스럽게 2013년부터는 삼성전자로부터 솔류션 추가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합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 아마도 오센텍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지문 인식 솔루션을 애플에게만 공급하겠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애플이 자신들이 인수한 회사를 통한 경쟁자 배제 전략을 실행 하는 것인데요, 단순한 물품 공급 거절을 넘어서 향후 특허전쟁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문인식, Image source: www.sourcesecurity.com

오센텍이라는 회사는 지문인식 솔루션 분야에서 유명한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등이 지문인식 관련 대체 업체를 찾아내어 이를 스마트폰에 탑재 시 향후 어떤 형태로든 애플/오센텍의 특허 공격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요 !

애플은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특허 전쟁 관련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 걸까요 ?

AuthenTic사를 인수한 주 목적이 단지 향후 삼성전자 등이 제기 할 LTE 기술 특허 공세에 대한 대응 수단일까요 ?

특허 소송을 남발하던 애플이 이젠 거꾸로 여러 기업들로부터 특허 소송에 시달리는 것은 애플이 스스로 판 무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도된 바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애플에 8건의 특허 침해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애플은 무선인터넷 업체로부터 20가지 특허 침해로 피소되었으며, 스위스의 시계 제조 업체로부터는 시계 디자인 관련 소송 분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보도와 AuthenTic 관련 애플 전략을 생각해 보니, 애플이 IT 제조업체인지 아니면 지적재산권 관리 업체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애플이 새로이 출시한 iOS6의 지도(맵) 기능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이용자들의 불편 호소 사례가 증가되고 있고, iPhone 5에서는 지금까지 전작을 통해 이루어져 왔던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왜 이리 애플의 상황이 전개되는 것일까요 ? 물론 한가지를 갖고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 애플이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건 아마도 애플이 지나치게 특허를 통한 권리 구제에 집중한다는 것일 듯 합니다.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대한 보호도 중요하지만 IT 업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주자로서 애플은 창조적인 분야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AuthenTic사의 지문인식솔루션을 통한 경쟁사 배제 정책 등의 소인배 같은 전략들은 던져 버리고 Wearable computing 등처럼 혁신적인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어떨까요 ? 

그것이 진정 애플을 사랑하는 애플 열혈팬들이 바라는 애플의 모습일 것입니다. 특허 소송보다는 창조적 혁신에 나설 것이라는 애플의 보도 자료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