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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추억

고향에 찾아온 봄을 맞이하는 기쁨 !

by SenseChef 2013. 3. 12.

오래간만에 고향을 간다 ! 어릴적 뛰어 놀던 논과 들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

 

둑 옆에 있는 억새도 멀리 보이는 논도 아직도 황량한 빛깔이다. 그러나 머지 않아 새로운 풀들이 나고 논에는 벼가 심어질 것이다. 몸에 느껴지는 온기는 벌써 봄이 한참 우리에게 와 있음을 일깨워준다.

 

 

 

 

억새 너머로 보이는 물가 풍경이다. 맑은 물이지만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젠 시골도 그리 청정지역은 아닌 듯하다. 더 맑은 물을 기대하지만 내 자신도 물의 혼탁함에 기여 했을 것이다. 반성을 해 본다.

 

 

 

상설 어시장의 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다. 아마도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할머니 등에 업혀 있는 아이가 세상을 위해 호기심을 던진다. 이게 뭘까 ? 모든게 신기한 아이의 시선이 부럽다.

 

 

 

흥정은 기본 ! 한참 흥정을 한 후 기분좋게 구매한다. 무엇을 샀을까 ? 무슨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려는 걸까 ? 궁금해진다.

 

 

 

손질을 끝낸 어류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멀리 활어도 보인다. 요즘은 시골 어시장에서도 광어를 쉽게 볼 수 있다. 냉동 어류만 있던 예전과 대비된다. 진정한 생선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할머니 등에 업혀 있는 아이이다. 제법 커 보이는 아이다. 이제는 허리가 많이 약해졌을 할머니가 밤에 고생하지 않으실까 걱정된다. 그러나 이런 것이 할머니의 손녀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

 

 

 

밭에서는 새로운 농사 시작을 위해 밭을 일군다. 관리기로 감자 심을 두둑을 만들고 있다. 돌도 걷어내고 있다. 황토빛 흙 색깔이 이 밭의 건강함을 보여준다. 아마도 여름에 굵은 감자가 생산 될 것이다.

 

 

 

관리기의 힘찬 움직임에 땅이 패여 고랑이 만들어진다. 예전에는 삽을 이용해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했는데 이젠 편해졌다. 역동적인 모습에 벌써 봄이 한창 와 있는 시골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돌을 던져내야 여러모로 좋다. 비닐을 씌울 때도, 다음 번 고랑을 만들 때도 좋다. 그래서 돌을 계속 주워낸다. 그나저나 허리를 쓰니 힘들 것이다. 잠시 쉬어 가길 ! 올해 기나긴 농사를 잘 해 내길 기대해 본다.

 

 

 

가을에 심었던 마늘이 이제 생기를 띠기 시작한다. 따뜻한 봄 기운을 받아 밭을 푸르름으로 꽉 채울 것이다. 

 

 

 

개가 이방인을 경계어린 눈으로 살핀다. 나쁜 사람 아니니 짖지 마렴 ~~~

 

 

 

 

지붕을 덮을 기세로 사철나무가 위로 솟아 오른다. 사계절 푸른 빛을 유지하는 상록수는 아직도 시골에서 울타리로 쓰인다.

 

 

 

가까이 보면 사철나무의 푸르름이 더욱 좋다.

 

 

 

줄기 끝에 있는 성장점이 줄기가 뻗어 나갈 것임을 암시한다. 더욱 푸르게 울타리를 채워주길 바란다.

 

 

 

Outfocusing된 멀리 있는 나뭇잎이 마치 아지랑이 같다.

 

 

 

밤나무는 아직 봄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지난 해 가졌던 나뭇잎은 모두 밑으로 떨궜다. 그 나뭇잎이 이젠 거름이 되어 다시 나뭇잎을 만들겠지 ? 자연의 순환은 신기하고도 아름답다.

 

 

 

가을에 빨간 감을 전해 줄 감나무다. 나무가 크지는 않지만 풍성한 감을 맺는다고 한다. 감나무야 화이팅 ~~~ 

 

 

 

높이 있는 감은 따기 어려워 까치의 먹이가 되곤 했다. 이젠 봄이니 벌써 까치가 다 먹었을까 ? 그랬을 것이다. 까치를 위해 먹이를 남겨주는 배려라는 대통령의 화두가 생각난다. 나눔속에 행복이 있다는 말은 진리일 것이다.

 

 

봄은 벌써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다. 피상적인 모습은 아직 봄이 아니나 땅 속에서, 뿌리에서 벌써 봄은 시작 되었으리라 ! 봄을 맞이하여 사람의 마음도 사회도, 경제도 모두 밝고 화사하게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