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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SNS 때문에 해고되는 사람들, 무엇이 문제일까?

by SenseChef 2013. 8. 12.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


무엇인가 신뢰를 주었는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 이런 표현을 쓴다. 그런데 요즘 현대인들이 즐겨 쓰는 SNS가 이런 경우에 꼭 들어 맞는다.


사람들은 SNS에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 생활에 대한 글과 사진들을 올린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프라이버시(Privacy)에 대한 것이기에 철저하게 보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곤 한다. 그러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 올린 글은 '친한 친구의 친구' 등을 통한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외부에 공개되어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이처럼 SNS는 공유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SNS에 올린 콘텐츠에 대한 완벽한 보안을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이용자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사용 해야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주의한 SNS 이용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경우를 살펴보고 이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SNS ! 과연 어떻게 써야만 안전한 걸까 ?

 


 


SNS에 올리는 글은 개인의 공개된 일기장일수도 있다. Source: pixabay.com

 


 

 

SNS에 올린 사적인 내용이 소송에 이용되어 개인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최근 뉴질랜드 항공사에 다니는 한 승무원은 병가 휴가를 잘못 사용했다는 혐의로 회사로부터 해고 되었다. 노동 관계 기관으로부터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은행 거래 내역을 제출 할 것을 요구 받았다.  병가 휴가를 낸 동안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은행의 거래 내역을 확인해 보면 정말 아파서 휴가를 낸 것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SNS에 기록된 사적인 내용들이 외부에 공개해야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다(출처: stuff.co.nz).

 

Gina Kensington이라는 에어뉴질랜드 항공사의 승무원은 병가 휴가(Sick leave)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회사와의 소송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은행 계좌 정보를 회사에 강제적으로 공개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 했다.


회사는 그녀가 병가 휴가를 다른 목적에 사용 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해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정당하게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면서 노동기관(Employment Relations Authority ,ERA)에 복직을 신청했다.

 

병가 휴가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에어 뉴질랜드는 그녀의 휴가 기간 동안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은행 이용 내역을 요구했다. 물론 그녀는 이러한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노동기관인 ERA는 해당 정보가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것이므로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생활이 담긴 페이스북 페이지를 공개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페이스북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호받지 못한다. SNS에 무심코 올린 사진 때문에 해고 되기도 한다.


표현의 자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헌법에 정의되어 있는 기본적인 권리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자주 사용하는 '좋아요'라는 행동이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 받지 못한다고 최근 미국 법원이 판결했다.


경젱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라는 의견을 표시 했음을 이유로 종업원을 해고 한 것이 정당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페이스북 등의 SNS에 올리는 표현이나 행동은 나중에 공적인 행동으로서 제약이나 제재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출처: 신문기사 - 페이스북 좋아요는 표현의 자유 보호 못 받아)


한 교사는 자신이 술을 마시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해고 되었다. 학부모중 한 사람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소송을 제기 했으나 법원은 선생님의 음주 사진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 휴가 중 음주 사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해고 당한 여교사)

 


SNS에서 자신의 회사, 직원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공개 범위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


위에서 소개한 사례들이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SNS에 올리는 글이 나중에 공개되어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SNS에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기업의 비밀을 밝히는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


회사의 나쁜 점을 밝히거나 기밀을 부주의로 공개 한다면 소송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 동료나 상사, 후배에 대해 험담을 한다면 이는 다시 그들의 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SNS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험담이나 비난, 비판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SNS에서 자료의 공개 범위는 최소한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부주의로 공개 범위를 Public으로 설정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사적인 모든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적인 공간이라 생각하기 쉬운 SNS, 공개될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SNS의 사용은 현대 생활에서 필수가 되었다. 이를 이용하지 않고는 외부 세계, 동료, 친구들과 소통할 수 없으며, SNS를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왕따'를 자초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SNS를 이용하되 SNS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SNS는 절대 사적인 공간이 아니며, 현재 사적인 공간이더라도 나중에 소송, 해킹 등 여러가지 이유로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의 휴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그들의 사진을 다운로드 해 보면 상세정보에 촬영 시의 시간과 위치 정보까지 들어 있어 그들이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어디를 다녀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는 경우들이 있다.


따라서 SNS에 포스팅 할 때는 공개 되어도 좋은 정보만 올릴 필요가 있다. 왠지 우려가 되는 것은 자신만이 이용하는 클라우드나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에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이처럼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SNS 서비스 이용에서의 보안성이다. 스마트 기기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스마트한 이용자를 필요로 하는 현대 사회의 재미있는 모습 중의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