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을 의미있게 보내야만 하는 이유

5월 1일에 어디를 놀러 갈까 ?

 

4월 중순부터 주변에서 동료들이 모여 앉아 5월 초 황금 연휴 기간에 과연 어디를 놀러 가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많이 봤었다. 2014년의 경우 5월 2일 샌드위치 날에 하루만 휴가를 내면 무려 6일 정도를 쉴 수 있으니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그런데 5월 1일에 왜 쉬는 것인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단순히 노동절, 노동자의 날이니 근로자인 자신은 정당하게 쉴 권리가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5월 1일은 단순히 하루 쉬는 날로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여러 의미를 부여 할 수 있는 좋은 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5월 1일 노동자의 날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

5월 1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 Soruce: Clip art

 

5월 1일에는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어 주어야 할 떄 !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2주가 되었다. 침몰된 시간이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이니 벌써 꽤 시간이 흘렀고, 하루종일 사고 소식을 전하던 TV방송도 이제는 일반 프로그램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황금 연휴에 들떠 있는 지금도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은 아픔에 잠겨 있다. 따라서 이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것은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세월호를 기리는 노란 리본 캠페인, Source: ALT

그동안 회사일 때문에, 다른 사정 때문에 분향소를 가지 못했다면 5월 1일에 가 보는 것은 어떨까 ? 잠시 자신의 사적인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무척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5월 1일에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할 때 !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에도 여전히 산업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회사의 업무가 밀려서, 시간이 쫒기는 업무를 수행 하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그럴 것이다.

따라서 5월 1일에 쉴 수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무척 감사해야 한다. 또한 쉬지 못하는 다른 근로자들을 생각해 보는 잠깐의 여유를 통해 같은 근로자로서의 동료애, 동질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요즘은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극화 되어 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사회 발전을 위해 좋지 않은 것이며 반드시 해결해만 하는 과제이다.

그러한 접근의 일환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   

 

 

5월 1일은 아이없이 부부가 함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 !

 

5월 1일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들이 등교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부부가 둘만의 여가 시간을 갖기는 무척 힘들다. 영화를 보러가도, 음식점에 가더라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니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간다. 따라서 오늘만은 부부가 가고 싶었던 곳,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는 좋은 날이다.

필자의 경우 오늘은 모처럼 조조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까지 밖에서 할 예정인데 아내가 무척 좋아한다.

이처럼 5월 1일은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5월 1일은 단순한 휴일아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재 충전의 시간 !

 

지금 벌써 부지런한 누군가는 제주도에, 해외 어딘가에 가 있을 것이다. 또는 집에서 조용히 라디오를 틀어 놓고 커피와 책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5월이 시작되는 첫 날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이렇게 좋게 시작하니 진정 행복한 가정의 달, 5월임을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머니(어버이)의 날이 그래서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봄이 갖는 시작의 기운이 완성형을 향해 치닫고,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5월의 첫날 ! 기쁨과 슬픔이 교차 하지만 서로의 격려와 배려가 있다면 이 또한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 5월 1일, 각자에게 소중한 하루,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