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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애플 앱스토어에서 페북 앱을 없앨수 있을까?

by SenseChef 2014. 6. 12.

애플과 페이스북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서비스나 제품이 서로 모아질 때 환상적인 궁합이란 표현을 쓴다. 이런 비유에 적합한 조합 중의 하나는 애플사의 아이폰과 페이스북 서비스이다. 두개 모두 세계적인 지명도와 인기를 갖고 있기에 아이폰에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이 두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 아이폰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페이스북 서비스를 버릴 것인가 ?

 

결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러한 이별이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충분히 발생될 수 있다. 최근 이별의 가능성이 실제로 엿보이기도 한다. 애플과 페이스북 간에 긴장 관계가 형성되어 곧 일전을 벌일 기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애플과 페이스북은 왜 싸울까 ?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결국 오게 될까 ?


애플과 페이스북 간의 치열한 경쟁의 전운, Source: Clip art


 

페이스북의 앱스토어 교란 행위에 대한 애플의 경고 !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14년 4월 개최된 한 개발자 회의에서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술이 '애플과 구글의 불투명한 앱 정책을 우회 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앱 링크라는 기술로 페이스북 앱에서 다른 앱을 자유롭게 연결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실제로 실현 된다면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 외에 다른 곳에서도 앱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다운로드 횟수 등으로 정산하는 애플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며, 앱 다운로드 수는 그리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앱 링크 기술은 애플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애플은 최근 그들의 앱스토어 운영 규칙을 변경 했다. 다운로드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추가 하거나, 다른 앱을 연결 시켜서 애플 앱스토어와 혼동을 일으키거나 광고 행위를 하는 경우 앱 스토어에서 삭제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 했다.


만약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앱에 앱 링크 기술을 이용하여 넷플릭스 등의 인기 앱을 직접 연동 시킨다면 애플은 페이스북 앱을 실제로 삭제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IT 업계 상위 두개 기업 간의 한치 양보없는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애플과 페이스북의 상생 관계 !

 

애플과 페이스북은 경쟁자일까 협력자일까 ? 애플은 인기있는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꼭 필요하다.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 중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폰에서 페이스북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충성심 높은 일부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진영으로 옮겨갈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의 SNS에서의 영향력과 M&A 행보 등을 고려 한다면 애플은 앞으로도 페이스북과 협력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 역시 애플을 필요로 한다. 애플 앱 스토어에서 페이스북 앱이 삭제 된다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서비스를 떠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의 플랫폼 경쟁력 및 생태계의 우수성은 페이스북이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자산이다.


따라서 애플과 페이스북은 서로 협력해야만 하는 동반자이다. 서로가 서로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주요한 원인이다.

 

 

플랫폼간 소모적 경쟁보다는 발전적 경쟁이 있기를 기대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누구든지 자신을 아프게 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면 필사적으로 방어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애플로서는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앱 스토어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페이스북만 예외로 할 수 없으며, 또다른 페이스북이 계속 추가된다면 애플은 결국 앱스토어의 통제권을 잃고 수익 기반도 상실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지나치게 폐쇄적인 애플의 운영 정책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풍선을 누르면 다른 쪽이 삐져 나오는 것처럼 페이스북 역시 애플의 통제에서 탈출코자 하는 의지가 클 수 밖에 없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현재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애플과 페이스북 모두에게 손실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것은 그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경쟁보다는 소모적인 이념 논쟁에 빠져들 수도 있는 것이기에 IT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적절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애플과 페이스북 간에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상생 관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그것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될 수 있다.


애플이 생태계의 폐쇄성을 조금씩 풀고, 페이스북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 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내는 멋진 미래를 상상해 본다. 애플과 페이스북 간의 협력을 통해 1+1=2가 아닌 10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