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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스마트폰 오래되면 왜 자꾸 꺼질까?

by SenseChef 2014. 8. 24.

이제 스마트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나 봐 !

 

전화기는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이기에 24시간 켜져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바지 주머니나 핸드백에 넣어 두었던 스마트폰이 자신도 모르게 꺼져 있다면 낭패이다.


직장 상사에게는 업무 기만으로, 배우자에게는 의도된 연락 회피로, 거래처에게는 불성실로 비추어 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스마트폰을 2년 정도 사용하고 나면 발생되기 시작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중요한 촉발제(트리거, Trigger)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스마트폰은 갑자기 꺼지는 것일까 ? 해결할 수 있는 것일까 ?

 

 

스마트폰의 꺼짐은 배터리와의 접촉 불량 때문에 주로 발생된다 !

 

스마트폰이 꺼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이유로 인해 배터리와의 접촉이 단절되기 때문이다. 전기 공급이 중단되니 스마트폰은 즉시 꺼지고 이용자가 전원 버튼을 누를 때까지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스마트폰의 커버를 벗기고 배터리 부분을 보면 배터리와 본체 부분을 연결 시켜 주는 접점 부분이 보인다. 통상 3개 또는 4개의 접촉 단자가 있어 배터리와 연결된다. 아래 그림의 빨간색 원안에 있는 접점이다.


[본체의 배터리 접촉 단자]


접촉단자는 탄성이 있어 손으로 밀어보면 반발력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배터리를 장착하면 접촉 단자가 일정 수준의 탄성력을 통해 본체와 배터리의 연결을 유지 시킨다. 스마트폰을 이용 하면서 흔들거나 떨어 뜨려도 접촉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꺼지지 않는 이유이다.


그런데 접촉 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탄성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스마트폰에 가해지는 충격에 의해 접촉 단자가 순간적으로 떨어져 스마트폰이 꺼질수도 있다.


[배터리의 접촉 단자]


또한 접촉 단자나 배터리 접촉면이 먼지나 이물질 등에 오염되면 접촉면의 전기적 연결성이나 저항값을 증가 시킨다. 이것이 접촉 단자의 탄성력 저하와 함께 스마트폰 꺼짐 현상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참고 글: 스마트폰과 외부 충전기 이용 방법 간 차이점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오래되면 충전 특성이 떨어지고 한순간에 방전된다 !

 

요즘 스마트폰에 주로 이용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이다. 폭발 가능성이 있으나 충전 전류량이 높아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일정 수준 이상 게속하면 그 특성이 급격히 나빠진다. 완전 충전을 했더라도 오래 쓰지 못하게 된다. 오래 갈 것이라 믿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급격한 배터리 방전으로 스마트폰이 꺼질 수도 있는 것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또 다른 특성은 갑작스럽게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것이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전압과 전류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니켈 카드뮴(Ni-Cd) 배터리와 비교된다. 니켈 카드뮴 배터리는 주로 면도기 등에 많이 이용된다. 면도기를 사용할 때 배터리가 닳더라도 면도기의 동작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뿐 한순간에 정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면 면도기가 잘 돌아가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동작을 완전히 멈춘다.


이처럼 리튬 이온 배터리의 갑작스런 전원 중단 현상 역시 스마트폰 꺼짐 현상에 일조한다. 스마트폰의 내부 보호 회로가 리튬 이온 배터리의 공급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스마트폰의 상태 백업이나 갑작스런 중단을 고려 해 자동으로 종료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물에 빠드렸던 스마트폰이라면 동작 되더라도 내부 부식에 의해 꺼짐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

 

요즘 스마트폰은 튼튼하게 만들어졌기에 물에 빠진 스마트폰 역시 곧바로 조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제조업체들이 침수나 누수 등에 대한 배터리 전원 자동 차단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폰 침수 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았다면 문제가 발생된다. 내부에 남아 있는 이물질이나 습기에 의해 내부 회로 및 부품에 부식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의 갑작스런 꺼짐 현상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침수된 스마트폰을 열어 보면 회도기판의 일부분이  침수에 따른 부식 현상으로 하얗게 변했음을 볼 수 있다.


침수된 스마트폰에 24시간 100%의 가동성(Availability)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폰 오래 사용 하려면 배터리 접점 부분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단자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스마트폰 역시 오래 사용하면 문제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제대로 관리를 해 주면 10년 이상도 쓸 수 있다.


첫번째는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대리점이나 제조업체의 A/S 센터를 방문하면 오래된 기종의 배터리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2010년에 출시된 갤럭시 S(1)의 배터리도 살 수 있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본체에 붙어 있는 배터리 접촉 단자를 교체하는 것이다. 제조업체의 A/S 센터에 가면 접촉 단자만을 교체해 주지는 않는다. 개별 부품이 아닌 기판 단위 교체로 수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설 수리업체의 경우 부품 단위 수리도 진행한다.


세번째는 배터리 접촉면의 청결 유지이다. 배터리는 먼지에 노출되어 있으며, 커피를 흘리거나 담배재가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외부에 방치 되거나 별도의 충전기로 충전 하는 경우라면 배터리 접촉면을 깨끗한 티슈 등으로 가끔씩 닦아 주면 좋다.


소중한 스마트폰의 장기간 이용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해 오래 쓸 수 있는 기계장치처럼 스마트폰 역시 배터리나 접촉 단자 관리를 잘 해 주면 오래 오래 잘 사용할 수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오래동안 이용해 비용도 줄이고 손 때 묻은 기기와의 교감도 나누자 ! 환경 보호도, 가벼워진 주머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