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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중소기업 지원 나서는 구글 벤치마킹 필요성

by SenseChef 2015. 3. 27.

새롭게 시작하는 벤처, 식당, 꽃가게 ! 어떻게 우리를 알리지 ?

 

요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쫒아, 실직 후 직업으로, 하고 싶었던 일, 꿈의 실현을 위해 창업에 나선다.


그러나 따뜻한 봄날에도 밖의 경쟁 환경은 차가운 한겨울이다.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소비 심리의 위축이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어떻게 알릴까에 대한 고민이다.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의 전단지 영업이 중요 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의 노출이 중요해졌다. 너도나도 스마트폰으로 검색부터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색 등록은 쉽지도, 저렴하지도 않다.


새로운 스타트업(Startup), 가게들이 자신을 알리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 이들에 대한 일정 기간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  

새로운 Startup에 대한 지원 정책과 상생의 필요성, Source: Office clip art


 

중소기업, 벤처의 검색 등록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Google !

 

구글(Google)은 글로벌 검색엔진 서비스의 강자다. 대한민국에서는 양대 포털의 검색이 우세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람들은 구글 검색을 먼저 이용한다. 달리 말하면 새로운 기업이나 가게 모두 구글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구글이 의미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 구글은 별도의 웹 사이트(http://www.gybo.com)를 만들고, 미국에 있는 각 지역의 기업이나 가게의 구글 검색 등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이에 대한 내용이다.


구글은 소규모 업체의 온라인 검색 노출 지원을 위해 "Let's put our cities on the Map"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구글 검색이나 구글 지도, Google+에서 지역 단위의 소규모 가게나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에서 검색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가게의 위치만 알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가게가 몇시에 열고 닫는지, 가게의 간판은 무엇인지, 어떤 모습인지 등까지 포함한다. 


구글의 웹사이트(http://www.gybo.com)에 들어가서 하단에 자신이 있는 지역의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한다. 이후 자신의 가게 또는 기업의 이름을 넣어 구글 검색에 등록되어 있는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만약 검색에 등록되어 있지 않거나 불충분하다면 해당 사이트를 통해 검색 반영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를 통해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기업 또는 온라인 노출이 취약했던 기업들이 구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1위 검색엔진 기업, 구글의 의미있는 지원 정책이다.


아래는 Local 기업들의 검색 등록을 지원해 주는 구글 웹사이트의 모습이다.

중소기업 검색 등록을 도와주는 구글 gybo.com 사이트 모습, Source: (http://www.gybo.com)



 

시장 경쟁에 따른 생존 중요하나 잎을 틔울 떄까지는 키워줘야 ! 

 

사람이나 동물이나 막 태어났을 때는 무척 취약하다. 밀림의 악어도 부화된 순간에는 새들의 먹이가 될 수 있다. 사자도, 호랑이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들이 성장하고 나면 그들에게 맞설 수 있는 동물은 거의 없다.


이러한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아무리 좋은 사업모델과 의지, 사람이 있어도 소규모 기업은 태생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일정 수준으로 성장할 때까지 누군가 보호하고 돌봐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구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환영할만 하다. 후발 기업도 아닌 업계 1위 구글이 이처럼 참신한 행보를 한다는 것 역시 놀랍기만 하다. 그들이 이런 변화를 추구하지 않더라도 1위 사업자로서의 절대적 지위가 당장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벤처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있는 거대 기업 구글을 보면서 그들의 경쟁력에 대해 두려움마저 든다. 국내의 검색엔진, 포털들 역시 구글의 이러한 정책을 벤치마킹 해야 할 것이다.  



훌륭한 중소기업, 강소기업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 대기업 !

 

누구나 잠재적인 경쟁자를 키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금은 미약하나 나중에 커서 자신들을 위협할 것 같으면 초기 단계에서 밟고 싶은 것이 인간의 기본 심리이다.


그러나 참신한 벤처, 소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산업의 생태계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경쟁을 통한 시장에서의 역동성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등의 제조업체는 수많은 협력 기업을 필요로 한다. 그들이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원가를 절감하며, 삼성전자 제품의 품질까지도 좌우힌다. 이른바 괜찮은 중소기업, 강소기업이 대기업과 상생하는 모습이며 이는 삼성전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금 굴지의 대기업이 된 구글, 애플 모두 소기업에서 시작했다. 국내 기업인 삼성, LG, SK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만약 소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이 없다면 또 다른 구글, 새로운 삼성그룹은 생겨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생태계 관점에서 기존 기업들 역시 중소기업의 육성 정책에 나서야 한다. 그 시작은 중소기업들이 싹을 틔울 때까지 보호하고 지원해 주는 것이다.


이제 시작하는 중소기업들이 충분한 햇빛을 받고 따뜻한 봄 날이 한동안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상생의 따뜻한 태양이 계속 떠 있을 것이라 기대해도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