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착륙시 V1 V2 Vr Retard 용어 의미 총정리
항공기 이착륙 비디오에서 자주 나오는 V1, V2, Vr의 의미는 뭘까 ?
필자는 외국으로의 여행을 좋아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른다는 기쁨도 있다. 그래서 가끔씩 유튜브에서 항공기 이착륙 과정 비디오를 즐겨본다.
이착륙(Take off, Landing) 과정에서 조종사 또는 항공기가 이상한 용어를 쏟아낸다. V1, V2, Vr, Retard 등이 그것이다.
비디오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륙 시 어김없이 조종사 중 한명이 V1(비원), Rotate(로테이트)를 외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용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조종사에게 이것이 정말 중요한 것일까 ?
항공기의 이륙 과정에서 나오는 V1, V2 등 용어에 대한 궁금증, Image source: pixabay.com
V1은 이륙을 포기할 수 없는 속도에 이르렀다는 의미 !
항공기가 뜨려면 기계 자신 및 화물의 무게보다 더 큰 양력이 날개에서 발생되어야 한다. 조종사가 기수를 들었는데 날개의 양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항공기는 뜨지 않고 기우뚱 거리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항공기마다 이륙에 적정한 속도를 붙였으며 이를 V1, V2, Vr 또는 Rotate라 한다.
V1의 정의는 항공기가 이륙을 포기할 수 없는 속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항공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활주로의 길이가 제한되어 있기에 조종사들은 이륙 과정에서 자신이 이륙을 포기할 수 있는 속도 범위 내에 있는지 알야야만 한다.
항공기마다 V1의 속도가 정해져 있다. 항공기에는 2명의 조종사가 타는데 이 중 한명이 조종을 맡는다. 이륙시 조종을 하지 않는 다른 조종사는 계기판의 속도계를 살핀다. 정해진 V1 속도에 다다르면 해당 조종사가 V1을 외친다.
이후에는 항공기에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조종사는 항공기를 무조건 이륙 시켜야만 한다.
만약 항공기의 조종 또는 기계 장치에 문제가 있고 아직 V1전이라면 조종사는 이륙을 포기할 수 있다. 이륙을 포기하면 엔진 출력을 줄이며 바퀴의 브레이크를 이용해 감속해 항공기를 정지 시킨다.
따라서 이륙 과정에서 V1은 무척 중요하다. 조종사 중 한명이 이를 계속 살펴봐야만 하는 이유이다.
V2는 항공기의 한쪽 엔진이 동작하지 않더라도 이륙할 수 있는 속도라는 의미 !
이륙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엔진에 고장이 발생될 수 있다. 정비상의 문제나 이륙 과정에서 흡입되는 외부 물질 또는 새가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한쪽 엔진이 고장난 경우 항공기의 속도가 정해진 V2에 이르면 조종사는 정상적인 다른 엔진만으로도 안전하게 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있다.
Vr 또는 Rotate는 이륙을 시작해도 된다는 의미 !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항공기가 이륙하려면 항공기 및 화물의 무게보다도 많은 양력이 날개에서 발생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Vr 또는 Rotate라는 것은 이륙을 위해 충분한 양력이 항공기 날개에서 발생되는 속도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다. 땅을 박차고 오르기 위해 항공기의 앞부분인 기수를 들어도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조종하지 않는 다른 조종사는 계기판의 속도를 보면서 해당 속도에 도달하면 "로테이트"라 외친다.
그러면 조종을 맡은 조종사가 기수를 들며 항공기는 이제 지상을 박차고 뜨게 된다.
조종 과정에서 V2 속도는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통상 조종사는 V1, 이후 로테이트(Rotate)를 외친다.
착륙과정에서의 Retard는 착륙을 위해 엔진 출력을 대기 상태로 유지하라는 의미!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조종실에 50 40 30 Retard라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이는 조종사가 아닌 항공기의 컴퓨터가 알려주는 것이다.
착륙(Landing) 과정에서의 Retard 의미, Image source: pixabay.com
항공기에서 고도는 기압계를 이용한다. 공기의 압력이 높이에 따라 다르기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항공기에는 전파로 항공기와 지상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항공기 뛰쪽 밑면에 송신, 수신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송신 안테나로 전파를 쏘아 수신 안테나로 해당 전파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한다. 전파가 빛의 속도로 나아가니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면 거리를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지표면에는 여러 굴곡이 존재한다. 지형에 따라 높이가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전파를 이용한 고도계는 착륙시에만 이용된다. 이는 지표면이 고르게 펴져 있는 공항 근처에서부터 활용된다.
전파를 이용한 속도 측정으로 조종사에게 현재의 높이를 알려 주는 것이 50 40 30이다. 이후 리타드(Retard)라는 말이 나오면 조종사에게 이제 착륙을 위해 항공기의 엔진 출력을 대기(Idle) 상태로 낮추라는 의미이다.
활주로 위의 안전 높이에 도달했으니 엔진 출력을 최소화해 착륙을 진행하라는 의미이다.
조종실에서 사옹되는 여러 용어의 의미를 이헤하자. 그러면 항공기 관련 비디오를 보면서 훨씬 쉽게 이해되고, 조종의 전 과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즐거운 항공 여행, 놀라운 항공 기술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