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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묻은 시멘트물 자국 지우는 방법 총정리

SenseChef 2013. 12. 8. 17:52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낡은 아파트라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시멘트 물(석회물)을 주의해야 한다. 석회질 성분의 시멘트 물이 밤새 떨어지는 경우 굳어져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멘트의 딱딱함을 생각하면 얼마나 단단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이걸 칼이나 나무, 플라스틱, 걸레 등으로 무리하게 닦아 내는 경우 차량 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칠이 벗겨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애지중지 아끼던 자동차가 갑자기 중고차 분위기로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


주말에 지인을 방문해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 넣어 두었다. 밤새 주차해 두었는데 아침에 보니 앞 유리에 시멘트 물이 떨어져 굳어졌다. 걸레로 임시 닦아 보려 했더니 지워지기는 하나 유리에 손상을 줄 것 같다.


길게 흘러 내린 부분은 운전할 때 방해가 될 정도이다. 만약 며칠 주차해 두었다면 꽤 많은 양의 시멘트 물 자국이 생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차량 뒤편의 트렁크 쪽에도 시멘트 물이 떨어졌다. 여기의 경우 자국이 많지는 않았으나 지우려 하니 페인트 칠한 부분에 스크래치가 생기려 한다. 그래서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멘트 물의 자국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약 염산을 이용하는 것이다.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는데 산성 물질을 이용한다는 면에서는 동일하다.


그런데 산성도가 일정 부분 높아야 한다. 낮은 경우 잘 지워지지 않고 꽤 많은 시멘트 자국이 있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런 경우 아래 사진에 있는 약 염산을 이용하면 좋다. 주변에 있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으며 가격도 1천원 수준이다. 변기나 타일 세척에도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표시에 보면 염산의 농도가 9.9%로 낮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약 염산이라 한다. 그런데 희석되어 있더라도 염산이기에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작업을 하기 전에 염산이 손에 묻지 않게 고무 장갑 또는 비밀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비닐 장갑이 얇아 찢어질 수 있으나 힘이 많이 가해지는 작업이 아니기에 비닐 장갑으로도 가능하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은 위의 사진에 있던 약 염산과 비닐 장갑, 수도물, 못 쓰는 수건 또는 의류이다. 약 염산을 시멘트 물 자국 부위에 떨어 뜨리면 잠시동안 부글 부글 거리며 금방 액체 상태로 바뀐다. 이 때 아래 사진처럼 못 쓰는 의류 등으로 이를 닦아 내면 된다. 유리나 차체 어디라도 작업 방법은 동일하다.


시멘트 물 자국이 지워진 다음 미리 준비 해 둔 수도물을 작업했던 부분에 부어준다. 사용했던 것이 염산이기에 물을 부어 흘려 보내기 위함이다. 이후 잘 닦아 주면 모든 작업이 끝난다. 지저분했던 앞 유리창의 시멘트 물 자국이 깔끔하게 없어졌다. 뒷 부분의 철판 부분 시멘트 물 자국 역시 깨끗하게 제거 되었다.


만약 오래된 아파트를 방문해 차량을 주차한다면 아래와 같은 안내문을 참조하자. 시멘트 물 자국에 의한 피해가 발생 되므로 관리 사무소가 경고하고 있다. 이를 무시하고 피해를 입었다면 손해 배상 얘기를 꺼낼 수도 없을 것이다.


경고문이 없더라도 주차 하기 전 천장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시멘트 물이 떨어지는 곳은 이처럼 천장에 그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런 곳은 당연히 주차를 피해야 한다.


이 곳은 천장의 페인트가 뜯겨질 정도로 누수가 되고 있다. 요주의 지역 중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아래처럼 주차장 바닥에 흔적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를 다른 차량의 오일이 떨어진 것이라 지레 짐작하고 주차 한다면 시멘트 물 자국을 피해 갈 수 없다. 위 쪽 천장을 봐도 시멘트 물 위험 지역임을 알 수 있으나 여기에는 양이 적은지 경고문이 없다. 스스로의 보호가 필요한 지역이다.


오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넣어 둔다면 반드시 주변을 살펴 보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시멘트 물이 떨어졌더라도 당황할 필요가 없으며 굳이 카 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약 염산을 이용한 시멘트 물 자국 제거 방법 ! 그리 위험하지도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DIY(Do It by Yourself, 직접 수행)가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