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시칠리아섬의 체팔루를 돌아보자 Sicily Cefalu 후기
시칠리아 북부, 펠레르모시와 인접해 있는 멋진 체팔루를 여행하자 !
체팔루(Cefalu)는 시칠리아의 북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해변과 옛 문화 유산, 건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체팔루는 노르만(Norman) 및 비잔틴(Byzantine) 외에 아랍, 스페인의 영향도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문화가 들어오는 경우 기존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융합시켰기에 현재의 멋진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
시칠리아섬 체팔루의 멋진 모습(Sicily Cefalu)
해변 바위 위에는 담요를 깔고 일광욕을 하는 분들이 있었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수영복을 입은채 일광욕을 하고 있다. 뜨거운 햇볕에 일광욕 하는 분이 화상을 입지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체팔루 입구의 안내판이다. 고대 도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체팔루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체팔루 시내 곳곳에는 관광지답게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다. 햇빛이 강하니 모자를 사고 싶다. 그러나 여기 있는 모자들은 어르신들이 즐겨 쓰는 것이어서 그냥 Pass했다.
자석형태의 관광 기념품이다. 어디 갔다왔는지 기억하고 싶다면 하나 사서 냉장고에 붙여둬도 좋을 것이다.
체팔루 시내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성당이다. 두오모(Duomo)라고도 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일본 영화에 두오모가 나오는데 두오모는 성당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태리 전역에는 지역별로 두오모가 있다.
체팔루에 있는 것은 노르만에 의해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한다. 체팔루 성당, 멋진 석조 건물이 맑은 하늘과 대비되며 웅장함을 자랑한다.
성당 입구의 모습이다. 건물 외부가 거의 장식되어 있지 않아 왜 그런지 궁금해진다.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기 위해 성당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성당은 현재도 미사에 사용되는 것이기에 구경할 때 조용히,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어떤 차이점, 이상한 점이 느껴지는가 ?
자세히 보면 성당의 전면 부분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나 뒤쪽의 기둥, 성당의 천장은 장식없이 그대로 비어있다. 석조 구조물만 있을 뿐이다.
몬레알레 등 다른 지역의 성당을 방문 후 체팔루의 성당을 떠 올려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성당의 내부 장식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성당이 완공되기 전에 성당 공사를 지시했던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후에는 지원이 끊겨 재원이 없으니 공사가 중단되고 해당 시점까지의 건축 모습만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신자들이 성당안에 앉아 있다. 관광객이라 하여 이분들의 종교활동을 방해하면 안된다. 방문 시 조용히 둘러봐야만 한다.
성당에 있는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내부에 전구가 많지 않더라도 실내가 밝게 유지된다. 자연을 이용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성당이다.
성당의 내부 기둥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었기에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의 절들은 기둥이 나무로 되어 있다. 따라서 가공하기 쉽겠지만 화재에 약하고 오랜시간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시칠리의 신전의 마을에 가면 기둥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돌로 만든 것은 오랜 시간 그대로 남아 있는다.
다른 성당에 가면 기둥 위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성당은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었기에 기둥 위 부분은 장식되어 있지 않다.
성당 앞 부분 모습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기본이다. 멋진 모습이 눈을 끈다.
천장 부분 역시 장식되어 있지 않다. 천장은 나무로 되어 있다.
체팔루의 거리 모습이다. 옛 모습이 대부분 남아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실 거주하기에 전기도 들어오고 통신선도 시설되어 있다.
체팔루를 여행하다 건물 문 사이로 바라본 해변 모습이다.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이 더욱 멋지게 다가온다. 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해변가에는 여유를 즐기는 방문자도,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더욱 열정적으로 연주한다.
지중해의 멋진 분위기가 이분의 음악과 어울린다.
해변 바위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지중해가 얼마나 맑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파도도 높지 않다. 이런 환경이니 해수욕하러 사람들이 시칠리로, 체팔루 해변으로 몰려올 것이다.
시칠리는 유럽사람들, 이태리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휴가로 오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제주도와 같은 곳이다.
체팔루를 여행하려면 자전거나 스쿠터를 빌려도 좋다. 넒은 곳은 아니니 걸어 다녀도 된다. 다리 아프고 빨리 돌아 다녀야 한다면 자전거를 빌리는 것도 좋다. Scooter for Rent, 스쿠터를 빌리는 곳 모습이다.
기념품 상점에 가면 유독 피노키오 인형이 많음을 느끼게 된다. 왜 이리 상점마다 피노키오 인형이 있을까 ?
피노키오(Pinocchio)는 이태리의 극작가인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에 나온다. 이태리가 피노키오의 고향인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태리나 시칠리섬을 여행할 때 피노키오 인형을 파는 곳을 많이 보게된다.
아이에게, 가족에게 의미있는 이태리나 시칠리섬 기념품을 주고 싶다면 피노키오 인형도 좋다.
여행에 지쳤다면 상점에서 과일을 사먹어도 좋다. 일조량이 많은 지중해 햇빛아래 과일들도 맛있고 달다. 더위에 땀을 흘렸다면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공급해 주자.
체팔루에도 구 도심과 신 도심이 있다. 여기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해변이다. 구 도심에는 예전 모습의 체팔루가, 신 도심에는 현대식 건물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다.
방문 시 대부분 과거의 멋진 문화 유산을 보고 싶은 것이기에 피곤하거나 바쁘다면 여기서 발길을 되돌려도 좋다.
식사를 위해 들린 식당의 모습이다. 체팔루에서도 맛있는 지중해식을 즐길 수 있다. 와인과 곁들어 올리브나 발사믹 식초로 만들어진 파스타 등을 먹을 수 있다.
성당 사진을 다시한번 찍어봤다.
성당 앞 모습이다. 한국의 파란 가을만큼 지중해의 하늘도 파랗다.
성당 부근은 체팔루 관광의 중심지이다. 성당 앞 광장에 이렇게 식사를 위한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을, 맥주를, 커피를 주문해서 가져와 마시면 된다.
걸어 다니기 힘들거나 편하게 체팔루 모습을 보고 싶으면 성당 앞에서 출발하는 관광용 차를 타도 좋다. 아래는 실제로 관광객들이 타고 있는 모습이다. 운전기사가 가이드로서 시내 곳곳을 운전하며 설명해 준다.
체팔루에 대한 사전 상식이 없다면 이 관광용 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체팔루 구경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다. 해변가에 사람들이 모여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다시 포착된다.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와서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지중해의 멋진 햇빛을 즐긴다.
시칠리아섬을 돌아 다닐때 식당이나 시설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유료 화장실을 이용해야만 한다. 아래 사진은 체팔루 입구에 있는 유료 화장실 모습이다. 이용시 무려 0.5유로를 내야한다. 한국 돈으로 6백원 정도된다.
체팔루는 시칠리아섬의 과거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체팔루를 보고 나면 예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수 있게 된다.
멋진 지중해 날씨와 함께 한 체팔루는 두고 두고 기억될 것이다. 체팔루는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시대로 되돌아가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칠리아섬의 관광 명소이다. "Must Go" 장소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