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추억

여행이 전해주는 행복함과 재충전의 기쁨

SenseChef 2014. 6. 15. 23:09

오늘은 지인과의 만남이 있어 지방에 다녀 왔습니다. 일요일인데 차를 가져 가면 올라올 때 교통 체증이 걱정 되어 오래간만에 기차를 타러 갑니다.


역에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습니다. 여행의 시작점인 역은 언제나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어렸을 적 부모님과 함께 처음 기차를 타던 때가 생각납니다. 크고 시커면 기관차가 들어올 때의 무서움이 생각납니다. 그런 큰 물체가 어찌 움직일지 무한한 의문이 들었던 때가 엊그제 갔은데 벌써 어른이 되었네요 !


옆에 놓여 있는 철로를 보니 시원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갈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기차로 여행 하게 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대단한 인연일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이 분들은 기차를 같이 타니까요 ! 



새마을호 기차에 타고 나서 보니 진행 방향의 제일 앞 줄입니다. 특이하게도 여기에는 AC 220V 전원 단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동행인이 스마트폰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 블로그 친구님이 생각납니다.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데 아마 이런 좌석을 사전에 선택해서 이용할 듯 합니다. 문서 작성 할 일을 제처 두고 지인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넷북(NetBook PC)이라도 가져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여행의 맛은 역시 먹고 즐기는 것입니다. 아침 시간 역 내부의 커피 숍에서 뽑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의 향이 코 끝을 자극합니다 ^^ 즐거운 여행에 대한 예감이 코와 혀를 통해 전해집니다.


지인은 학교에 근무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인데 잔디 밭에 놓여 있는 사자상이 언뜻 보기에 살아 있는 것처럼 표정이 살아 있습니다. 학생들이 사자처럼 용기 있고 힘차게 세상을 살아 가라는 의미로 설치 했을거라 상상해 봅니다. 뒤에 보이는 잘 정돈된 잔디와 나무를 보니 이 학교의 수준이 높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입구에는 좌우로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아침마다 꽃을 보면서 등교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의 기분이 무척 좋을 것입니다. 저 역시 꽃처럼 언제봐도 좋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서로 돕고 힘써 공부하여 큰 꿈을 이루자".  좋은 글입니다. 누군가는 이 것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벌써 사회에서 성공을 이루었을 수 있습니다. 유년 시절에 보는 이런 좋은 글은 생각보다 큰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온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이걸 보면서 커 나가겠지요 !


옆에 가 보니 운동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트랙은 우레탄으로 되어 있고 안쪽의 축구장은 인조 잔디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인조 잔디의 경우 여름철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물을 뿌리고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적 흙 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에서 뛰어 놀았던 것에 비하면 좋은 시설 임에 틀림 없습니다.


지인에게 물어 보니 이처럼 좋은 시설을 갖고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학교가 특별히 선정되어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갖춘 듯 합니다.


요즘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어 축구 골대가 새롭게 보입니다. 축구를 하고 싶었는데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포기 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부상과 탈진의 위험이 있는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연단 역시 최신식입니다. 저기에서 교장 선생님이 전교생 앞에서 훈시를 하실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 분명 좋은 내용일텐데 요즘은 어떤 얘기를 학생들에게 들려 주실지 궁금해지네요 ^^


교실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외관을 보니 내부도 좋을 듯 합니다. 외부인이 함부로 드나들면 안 되기에 열쇠로 출입구가 잠겨 있습니다. 겉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큰 나무가 서 있습니다. 풍성한 줄기로 그늘을 만들어 더위에 지친 학생들을 보듬어 주었을 듯 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감싸 주는 것처럼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그렇게 대했을 것입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아낌없이 주는 나무(Giving Tree)라는 책의 내용이 오버랩(Overlap) 됩니다.


돌아오는 여정에서의 철로 모습입니다. 쭉 뻗어 있는 철로가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두 개의 철로는 결코 만나지 않지만 서로 함께 가는 동반자임에 틀립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이런 관계는 누구일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만나지 못하는 동반자보다는 함께 부딪치며 정을 나누는 그런 동반자가 더 좋습니다 ^^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은 행복함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쁜 일상 생활에서 잠시의 여유를 갖고 재 충전을 가질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지인 때문에 지방을 다녀 왔는데 비록 피곤했지만 행복함이 밀려 옵니다. 오늘 숙면을 취하고 나면 여행의 피로는 말끔히 사라지고 행복함만이 남을 것입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한 주가 기다려집니다. 즐겁고 유쾌하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의 소소한 행복함과 재충전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