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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스마트폰 메모리 용량은 소비자의 선택권

by SenseChef 2013. 4. 17.

안드로이드폰에 필요한 메모리 크기는 얼마일까 ?


갤럭시S4가 곧 국내에서 출시 되는데 16GB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렇게 되면 갤럭시S4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은 무조건 비싼 32GB 제품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소비자들 중에는 32GB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같은 불황기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 하려 할까 ?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소비자들은 낮은 메모리 용량의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한 뒤 필요에 따라 자신이 메모리를 증설하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확장용 16GB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를 1만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다. 장착도 스마트폰의 메모리 소켓에 끼우기만 하면 되니 전문적인 기술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고용량의 갤럭시S4만을 출시 하려는 제조업체의 전략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제조업체가 소비자 Needs를 모르는 것일까 ? 아니면 알면서도 그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무시하는 걸까 ?   




갤럭시S4의 메모리 용량 다양성에 대한 기대, Image source: Office clipart




불필요한 기본 앱만 삭제해도 스마트폰의 메모리 부족하지 않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실제로 기본 메모리의 용량 부족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앱 때문에도 발생한다.


기본 설치되는 앱은 구글이나 제조업체가 탑재 시키는 것들이다. 물론 이중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을 위해 필수적인 운영체제용 앱들도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앱들이 더 많다. 그리고 쓸모가 없어 이를 지우려해도 삭제조차 할 수 없다. 루팅 등의 방법을 동원하지 않는 한 이용자들이 삭제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기본 탑재되는 앱에 대한 자유 권한만 주더라도 이용자들의 메모리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다. 제조업체나 이동통신사들이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앱을 늘려 소비자들의 고용량 스마트폰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메모리 용량의 결정은 제조업체의 의지가 아닌 이용자의 선택 사항이어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대용량의 추가 메모리가 필요한 경우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에 넣을 때 발생된다. 개별 앱의 경우 프로그램 용량도 작고, 사용하는 데이터량이 그리 크지 않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여러 개의 앱이 모여 용량 부족을 초래할 뿐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은 최소한으로 낮추고, 추가 메모리는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일 것이다. 고용량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4GB, 8GB, 16GB, 32GB, 64GB 등의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은 제조업체가 임의로 강제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선택 사항이었으면 한다. 그것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소비자를 존중해 주는 기업의 태도일 것이다.



메모리 용량에 따른 가격차이는 왜 그리 크게 발생될까 ?


그런데 한가지 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에 따라 발생되는 가격 차이이다. 갤럭시, 아이폰 시리즈 모두 메모리 용량이 16GB 증가 시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그런데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16GB 외장 메모리의 가격은 겨우 1만 4천원 수준이니 이해가 되지 않는 가격 차이이다.


물론 내장 메모리는 고품질의 고속 메모리라 비쌀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비싸고 고속인 메모리는 CPU의 동작에 이용되는 별도의 메모리이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기본 메모리는 앱이나 데이터의 저장을 위한 단순 메모리이기에 그리 비쌀 필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를 많이 두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용자의 요구 외면하고 과소비 조장하는 제조업체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시장에는 불문율이 있다. 누가 강제 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원칙일 것이다. 그건 이용자나 소비자를 무시하는 기업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요즘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말들이 많다. 소비자 불만이 높으니 정부도 시장에 대한 개입 수준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소비자의 Needs에 눈을 감고 귀를 막는 기업들에게 그 누가 부드러운 사랑의 시선을 보낼까 ? 진심으로 사랑의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연인을 사랑할 바보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제라도 거시적 시각에서 이용자를 고려하는 제품 출시 전략을 가지길 바란다. 모든 걸 이용자 입장에서 판단하고 결정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