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동향

구글 직원도 안쓰는 구글SNS의 미래

by SenseChef 2012. 11. 9.

전세계적인 SNS 열풍에 따라 구글도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름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아직은 대중들에게 그 이름조차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구글 플러스라는 서비스입니다.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 검색, Gmail, 유튜브 등의 인기도에 비해 서비스 인지도가 무척 낮습니다. 


그런데 Mashable business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구글 직원들조차 구글 플러스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글 직원의 1/3은 구글 플러스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업데이트(Update) 하지 않으며, 1/5의 직원은 지난 3달 동안 구글 플러스에 전혀 글을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image source: wikipedia.org


자신의 소식을 전하는 SNS 서비스의 특성상 자신의 프로필을 변경하지 않거나 글을 자주 쓰지 않는다는 것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충성도가 매우 낮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구글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이 서비스가 직원들로부터도 마음을 얻지 못하니 앞으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얘기해 주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Google Plus Ghosts라는 곳에서 구글 플러스 사이트의 이용자 행태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조사 결과가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중에 구글 플러스를 이용중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물어 보니 호기심 삼아 구글 플러스에 접속해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글을 올리지도, 사이트를 방문하지도 않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글 플러스의 URL이 google+.com인지, googleplus.com인지 헷갈려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이트 이름은 http://plus.google.com입니다. 적어도 어떤 사이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이트 접속을 위한 URL은 알려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니 구글 플러스 서비스의 현재 상황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구글 플러스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SNS의 대세로 자리잡은 Facebook과 Twitter의 장점을 서비스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글 계정과 연계되어 있는 서비스이기에 스마트폰에서 이용하기도 용이합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을 인식하고 있는 필자도 구글 플러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SNS 서비스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인데, 서비스가 아무리 훌륭해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이상 그 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아무도 찾지 않는 공원에서 혼자 떠들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


따라서 구글이 구글 플러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해야 할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것인데요, 일반 대중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이전에 자사의 직원들 마음부터 얻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자사의 직원들도 좋아하지 않는 서비스를 대중들이 사용할리 없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용행태 분석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구글의 직원들이기에  회사 및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사내에서 관련 서베이를 진행 한다면 구글 플러스의 장단점에 대해 정말로 솔직한 얘기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구글 플러스 서비스가 Facebook이나 Twitter를 벤치마킹해서 장점만을 가져오다보니 너무 식상한 것은 아닐까요 ?


구글 계정을 갖고 있는 이용자들을 구글 플러스로 끌어 들이는 활동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요 ?


구글 플러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Pinterest가 이미지 방식의 SNS로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새로운 SNS 유형을 창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 ?


여러가지 의견과 전략방향이 도출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SNS의 후발 주자로서 다른 서비스에 대한 모방만으로는 성공의 모멘텀을 얻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회사 DNA에 내재되어 있는 창조성과 혁신성, 벤처 정신을 발휘하여 구글이 SNS 서비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구글이 충분한 이용자 배경 및 서비스를 갖고도 SNS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지 못한다면 향후 어떤 미래 서비스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구글의 성공과 이를 통한 SNS의 한 단계 발전을 기대하면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