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배추 무우 시래기 수확 은행잎 흙벽 할머니 마당 물 호스 장독대 항아리 인생무상 잡초 어르신1 폐가만 늘어가는 시골 풍경의 아쉬움 11월말은 도시, 농촌 구분 없이 앞으로 1년간 먹을 먹거리를 준비하는 김장에 여념이 없다. 가을철 차가운 기운을 뚫고 잘 자란 배추나 무우를 절여 양념과 함께 넣어 발효 시키는 김치는 그렇게 우리의 삶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시골에 가 보니 탐스런 배추들이 벌써 수확되어 놓여있다. 한 눈에 봐도 잘 자란 싱싱한 배추임에 틀림없다. 배추가 있었던 밭에 가 보니 벌써 수확이 끝났기에 잔 잎만 남아 있다. 배추를 수확하여 좋기는 하나 겨울철 스산한 느낌과 함께 먹거리를 제공한 배추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함께 교차된다. 무우 역시 수확하여 김장에 사용된다. 그리고 남은 줄기는 이렇게 묶어 말려 둔다. 시골에서는 시래기라 부른다. 이렇게 말려 놓은 시래기를 한 겨울이나 봄 등에 물에 불려 김치 찌게 등을.. 2013.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