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잘 읽지는 않지만 오래간만에 읽어보게 된 이해인님의 시가 제 가슴에 와 닿아 여기에 올립니다.
여러분도 시를 읽어 보시고 시에 나오는 "위장된 진실과 거짓된 행복"이 첨단 IT 시대에서의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그런 것을 우리 자신이 만들어 나갔던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유리창 위의 새
이해인
어느날
아름다운 절에 놀러 갔습니다.
차 마시는 방
커다란 유리창에
앞산의 숲이 그대로 들어 있었지요.
진짜 숲인줄 알고
새들이 와서 머리를 부딫치고 간다는
스님의 말을 전해 들으면서
사람들은 하하 호호 웃었지만
나는 문득 슬프고
가슴이 찡 했지요
위장된 진실과
거짓된 행복이
하도 그럴듯해
진짜인줄 알고
신나게 달려갔다
머리를 박고
마음을 다치는 새가
바로 나인 것 같아서요
실체와 그림자를
자주 혼동하는 새가
나인 것 같아
나는 계속 웃을 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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