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TE 서비스가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세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신규 가입자가 대부분 LTE를 선호하고, LTE 가입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는 새로운 단말기가 LTE 방식으로 나오고 이동통신사가 LTE에 많은 보조금을 태우기에 가능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LTE는 여러가지로 기존의 3G 서비스보다 무척 새롭습니다. 어떤 것들이 그런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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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한 정액제가 아닌 총량제 서비스
기존의 3G 서비스에는 무한 정액제가 있습니다. 3G 54요금제 이상의 경우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써도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LTE가 나오면서 요금제별로 총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약정하도록 요금제가 바뀌었습니다. 요즘 LTE 서비스의 경우 62 요금제를 많이 이용하는데 SKT LTE62의 경우 5GB까지는 데이터를 추가 요금 부담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총량을 정해놓고 해당 범위 내에서 이용하는 것을 총량제 서비스라고 합니다.
2. 속도는 빠른데 얼마나 썼는지 걱정해야 하는 서비스
LTE의 경우 3G에 비해 인터넷 속도가 빨라 예전에는 다운 받을 때 한참 걸리던 화일들도 금방 다운 받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빠른 속도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빠른 대신 자신의 데이터 이용 한도가 쉽게 초과 되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TE 가입자의 경우 이러한 요금 부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WiFi를 항상 켜 둡니다. WiFi 지역에서는 LTE가 아닌 WiFi로 접속되어 데이터를 조금만 쓰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무선랜 공유기(WiFi)가 있다면 생활 시간이 많은 집에서의 LTE 이용량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3. 월 이용량이 약정 이용량보다 적은 서비스
LTE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 관련 머니투데이가 최근 보도한 바에 의하면 LTE 이용자들의 경우 약정된 데이터 용량보다도 한참 적게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ource: 머니투데이, 관련 기사
위의 표에 있는 것처럼 SKT나 KT 이용자들의 경우 약정 데이터량 대비 평균 33%만 쓰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 데이터 총량이 넘어설까 걱정이 되어 위에서 살펴 보았던 것처럼 이용자들이 데이터 이용량을 스스로 알아서 절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통계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LTE 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아래와 같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1. LTE 가입 시 62 요금제가 아닌 저가 요금제도 OK
WiFi 이용 등의 데이터 이용량 절감 노력을 통해 약정 데이터량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으로 데이터량을 이용하니 현재처럼 대부분의 가입자가 높은 LTE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SKT LTE 52 요금제의 경우 2GB까지 데이터를 기본 제공해 주는데 이를 이용해도 됩니다. 좀 더 절감해서 사용할 수 있다면 1.1GB의 기본량을 제공해 주는 SKT LTE 42 요금제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LTE 요금제 선택 시 현재보다 수준을 낮추어 가입해도 괜찮습니다.
2. 이미 62 요금제 이상 가입자의 경우 약정 만료 시 낮은 요금제로 이동
그런데 LTE 62 요금제를 많이 이용하는 것은 LTE 가입 시 62 요금제에 최적화 되어 설계된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큰 기여를 합니다. LTE 52나 LTE 42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가입자의 월 단말기 부담금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LTE 62 요금제를 선택한 이용자라면 약정 만료 후 저가 LTE 요금제로 갈아타면 됩니다.
3. 데이터량 초과가 예상되는 서비스 미 이용 시 데이터 요금 폭탄 걱정 안해도 됨
이동통신사에서는 최근 LTE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내 놓고 있습니다. 최신 영화나 드라마, 전자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LTE 62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LTE 62 요금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데이터 이용량을 갑자기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데이터 요금 폭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LTE 요금제의 경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아직 LTE에 가입하지 않은 분들은 저가 요금제를, 이미 가입한 분들은 약정 기간 만료와 더불어 저가 요금제로 갈아 탄다면 불황기의 가계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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