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다들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태풍 뉴스를 보면 진행 경로의 오른쪽에 있어 더 위험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또한 태풍은 항상 반시계 방향으로만 돌고 태풍의 중심에는 맑은 하늘이 있습니다. 태풍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지만, 태풍의 위험, 경로 등에 대한 정보들만 많아 오늘은 태풍 상식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태풍의 오른쪽이 왜 더 위험할까 ?
태풍 불라벤 모습, 외부 이미지 이용하여 편집, Image source: wikipedia.org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의 바람의 세기가 다릅니다. 태풍이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북쪽으로 올라오는데, 이 경우 오른쪽은 태풍의 바람 방향과 진행 경로가 일치하기에 바람이 세계 붑니다. 그런데 왼쪽의 경우 태풍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부니 감속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태풍의 오른쪽은 왼쪽보다 바람이 세게 불어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2. 태풍의 중심부는 왜 푸른 하늘일까 ?
Image source: typ.kma.go.kr
태풍은 기본적으로 기압의 차이에 의해 발생됩니다. 태풍은 저기압인 곳에서 발생하는데,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 흐르는 것처럼, 공기도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태풍 중심은 저기압이기에 고기압인 곳에서 바람이 사방으로 몰려 듭니다. 그러다가 중심부에서는 수직으로 상승한 후 상층부에서 다시 고기압쪽으로 이동하는 순환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태풍의 중심부에서의 공기 순환 과정에 의해 태풍의 눈 부분에는 푸른 하늘이 있게 됩니다.
3. 태풍은 왜 반시계방향으로만 돌까 ?
지구는 자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 자체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고 있기에, 형성된 공기층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되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지구의 자전 방향이 바뀐다면 태풍이 시계방향으로 돌 수도 있겠지요 ? 그러나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회전 방향이 바뀌는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겠지요 !
4. 미국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하는데 태풍과의 차이는 ? 사이클론은 ?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를뿐 근본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아시아에 있는 태평양 지역에서는 태풍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미국이 있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는 허리케인이라고 부릅니다. 남반구에 있는 인도양 지역인 호주에서는 이를 사이클론이라고 부릅니다.
Image source: kma.go.kr
5.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는 같은 건가요 ?
Image source: mmem.spschools.org
미국 뉴스를 보게되면 심심찮게 토네이도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두 가지가 명확히 다른 것입니다. 허리케인은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바다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다른 이름이며,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회오리 바람입니다. 허리케인은 바다에서 발생하여 강력하게 커진 뒤 육지로 올라오기 때문에 해안가에 큰 피해를 입힙니다. 그러나 토네이도는 육지에서 발생하기에 육지에 주로 큰 피해를 입힙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태풍이 올라옵니다. 태풍에 대해 상식을 이해하고 태풍 뉴스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태풍에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태풍이 조용히 대한민국을 지나가도록 기도해 봅니다.
태풍 예보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군의 예측이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에 3개 기상청의 정보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다음 글을 참조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관련 글: 태풍 예보, 이제는 다른 나라 정보까지 확인하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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