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앞에 +기호가 뭔 뜻이예요 ?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방문자에게 받은 명함을 보면서 필자에게 물어본다. 명함에 쓰여 있는 전화 번호에 "+" 기호가 붙어 있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필자 역시 그동안 받았던 명함들을 살펴 보았다. 그런데 어떤 회사의 명함에는 "+" 기호가 있는데 이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회사의 명함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특이하게도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는 면의 전화번호에만 "+" 기호가 앞에 붙어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표기 방법이 사람들에게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함 속 전화번호 앞의 "+" 기호는 과연 무슨 의미일까 ?
명함 샘플 모습, 한글과 영문면의 전화번호 표기 방식이 다름, Source: 명함 업체 샘플
국내에서 전화 걸 때와 해외에서 전화를 걸 때 서로 번호 체계가 다르다 !
대한민국에서 국내에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 때 이동전화 국번인 010을 항상 눌러야 한다.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010-123-4567이라면 이를 모두 입력해야 한다.
일반 전화인 경우에도 상황은 유사하다. 동일 지역의 경우를 제외 하고 다른 지역이라면 해당 지역 번호와 전화번호를 함께 눌러야 한다. 예를 들어 041-123-4567인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위의 두가지 사례 모두 국내에 있는 이용자에게 전화를 할 때 맨 앞의 "0"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이 "0"이 의미하는 것은 해당 지역이 아니니 어느 지역에 있는지 처리를 위해 이동전화 교환기나 시외 전화 교환기로 전화 접속 연결권을 넘긴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해외에 있는 사람이 국내의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 때는 다른 원칙이 적용된다. 이동전화의 국번이나 지역번호 앞에 있는 "0"을 제외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대한민국의 010-1234-5678에 전화 하려면 다음과 같이 눌러야 한다.
011 - 82 - 10 -1234 -5678
위에서 011은 미국에서 국제 전화를 연결 할 때 반드시 붙이는 접속 번호(Prefix)이다. 82는 대한민국의 국가 번호이다. 이후에 나오는 것이 가입자의 국번과 전화번호인데 010에서 앞의 "0"이 제외된다.
또한 일반전화인 경우에도 지역번호 앞의 "0"이 제거된다 041-123-4567이라면 이를 011-82-41-123-4567로 눌러야 한다.
이처럼 국내와 해외에서 전화를 걸 때 눌러야 하는 번호가 약간 다르다.
명함 속의 "+" 기호는 해외에서 국제 전화를 쉽게 걸도록 하기 위함이다 !
그렇다면 명함 속의 "+" 기호는 어떤 의미일까 ? 이는 해외에서 전화를 할 때 + 뒤에 있는 번호를 아무런 고민없이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사람이 "+"가 붙어 있는 전화번호를 받았다면 그는 단순히 011만 앞에 붙이면 된다. 해당 지역 전화 체계의 특수성 등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국내에 있는 010-123-4567이라는 휴대폰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명함에 +82-10-123-4567이라 명시하면 된다. 그러면 상대방은 국내의 전화번호 체계를 몰라도 된다. 단순히 자신의 나라에서 국제 전화 거는 접속 Prefix에 82-10-123-4567을 붙이면 되는 것이다.
이제 명함들을 살펴보자. "+" 기호가 붙어 있는 전화번호들은 이동전화 국번 또는 지역번호 앞의 "0"이 생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받은 실제 명함이다. 한글로 표기된 전면 부분이며 이동전화와 일반전화 앞에 "+" 기호가 없으며 "0"이 붙어있다.
동일한 명함의 영문으로 표기된 뒷면이다. 아래와 같이 앞에 "+"가 붙어 있으며 한글면에 있던 "0"이 생략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외와의 거래 관계가 많다면 영문으로 쓰여있는 양면 명함을 이용하자. 전화번호에도 "+"를 !
명함을 양면으로 만들고 한쪽에는 영문으로만 인쇄하여 외국인을 배려한다면 그는 비즈니스 거래에서 벌써 가점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전화번호 앞에 "+" 기호가 붙어 있다면 그는 상대방이 전화 걸 때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세심한 배려를 보고 거래처는 회사 및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수도 있다.
필자가 받은 명함들을 살펴보니 아래 사진처럼 어떤 명함에는 영문으로 표기된 영역에 "+" 기호가 붙어 있지 않았다.
물론 거래처가 외국과의 업무 관계가 많다면 이러한 정보 표시 하나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상대방이 알아서 확인한 후 전화를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사례는 아쉬움이 든다. 글로벌 시대에 사소한 부분 하나를 놓치는 것도 그들의 경쟁력을 갉아 먹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명함을 살펴보자. "+" 기호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고 없다면 이를 추가하자. 그렇다면 글로벌 시대 비즈니스 담당자로서의 준비와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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