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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SNS 협박글에 대한 현명한 대처방법

by SenseChef 2015. 1. 30.

인터넷에 올라온 헙박 글 하나 떄문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출동 하다니 ! 

 

최근 어떤 사람이 SNS를 통해 특정 건물을 폭파 시키겠다는 협박성 글을 올려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이에 군인과 경찰이 폭발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 하느라 비상 출동 했다는 소식이 TV와 신문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런데 이를 보면서 안타까움이 들었다. 수많은 사건, 사고가 벌어지는 현실에서 허위 신고나 협박에 의한 공권력의 헛 출동이 손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범죄자 검거, 범죄 예방, 인명 구조 등에 해당 인력들이 사용 되었다면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폭발물이 있었고 협박이 아닌 경고 의미의 SNS 글이었다면 이러한 신속한 대응은 오히려 칭찬 받을 일이다. 비판과 칭찬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협박에 대응하는 공권력의 대처 방법이다.


그렇다면 협박에 나서는 사람들은 왜 SNS를 이용할까 ? 이들의 악의적인 행동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SNS 협박글에 대한 현명한 대처 방법의 고민, Source: Office Clip art


 

헙박글도 SNS로 순식간에 전달되는 편리한 인터넷 세상의 역설 !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들이 만들어 내는 IT 세상은 우리들에게 정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준다. 과거에는 편지를 써도 2일이나 3일이 지나야 상대방에게 도달 되었으나 이메일(E-Mail)은 발송 즉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카카오톡, 밴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올리는 글은 그룹으로 묶여져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동시에 전달된다. 또한 해당 글에 대한 반응이 좋아 다른 곳에 게시 되거나 트위터 상에서 리트윗(Retweet) 된다면 이러한 글을 보는 사람들의 수는 단시간 내에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된다.


그러나 악의적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SNS의 신속성은 빛을 발한다. 대중의 관심을 받기 쉬운 협박성 글은 올리는 즉시 SNS 연결망을 통해 대중에게 광속으로 전파되고, TV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협박 글을 올린 사람이 추구하는 결과를 현대 생활의 총아인 SNS가 도와주는 역설적인 상황이 자꾸만 발생된다.


 

항공기를 운항 중단 시키고, 회항까지 시킬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한 협박 !

 

미국의 USA Today 보도에 의하면 최근 4일 동안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 폭탄 협박 글이 16건이나 올라 왔다고 한다(출처: 신문 보도).


로스엔젤레스와 시카고를 연결하는 아메리칸 항공의 1192편에 IS의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뉴저지의 뉴악에서 마이애미로 출발하는 United Airlines의 223편 역시 폭발물 협박을 받았다.


JetBlue사의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이륙 직전 이를 포기하고 게이트로 돌아와 모든 화물을 다시 검사 받아야 했다. 결국 해당 항공편은 운항 취소 되었다.


폭발물 설치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해당 협박 글이 허위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항공기 운항 지연에 따른 일정 차질을 겪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가졌을 것이다.


아무리 가짜 협박 글이더라도 그 효과가 실제 세계에서 피해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소한 위협도 확인하고 제거해야 하는 당국의 어려움 ! 불편함보다는 노고에 박수를 !

 

SNS에 사회적 위협이 되는 협박글이 올라온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그 누구도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가장 안전한 대처 방법은 협박의 진실성에 대해 현장 조사를 하는 것이다.


위의 미국 사례에 있는 것처럼 상당수의 협박은 가짜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 결과를 갖고 협박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이 역시 큰 문제가 된다. 협박 글이 허위가 아니라 실질적인 위협 행위에 대한 사전 경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중의 안전을 담당하는 공권력 기관들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거대 조직의 수많은 사람들이 협박범 한 사람의 손가락에 알면서도 놀아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사회적 안전에 대한 대처는 신중해야만 한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수준으로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중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항공기나 기차, 배의 출항이 연기되고, 중요한 비즈니스 회의에 참석치 못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대중들의 인내가 필요하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협박 글 때문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 공권력 기관들의 노고에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



SNS에서의 협박은 익명성도 보장되지 않고 결국 잡힐 수 밖에 없음 !


SNS를 통해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의를 도용하여 SNS 계정을 만들고, PC방 등 대중 시설에서 접속하는 것이 그러한 사례일 것이다. 외국에서 접속하는 것 역시 고려될 수 있는 옵션이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운영되는 가상 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을 통해 자신의 IP 주소를 숨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완전히 숨길 수 있을까 ?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현실 속의 CCTV가 설치되어 사람들의 행적을 기록한다. 인터넷망, VPN 역시 서버나 네트워크, 디바이스에서의 접속, 이용 로그 기록이 남아 수사에 활용될 수 있다. 다만 그 조사 결과가 복잡성 때문에 늦게 나온다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SNS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협박 글로 대중들에게 피해를 주고, 수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고자 한다면 이를 포기하는 것이 좋다. 결국 자신이 누군지 정체가 드러나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요즘 국가 기관 역시 협박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협박 글을 올린 사람을 찾아 법정에 세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자신의 이름에 오명의 빨간 줄을 남길 수도 있다.


협박은 그 진실성과 의도 여부에 상관없이 비판 받을 수 밖에 없다. 익명성의 뒤에 숨어 비겁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의 떳떳한 생활은 IT 세계에서도 통하는 보편적인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