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게임기로 놀았던 즐거웠던 추억 !
닌텐도(Nintendo)는 게임업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너도나도 명절 때 선물로 갖고 싶어 하던 것이 닌텐도 게임기일 정도였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마리오(Mario)나 포케몬(Pokemon)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닌텐도가 만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들이다.
얼마전 집안 정리를 하면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게임기를 발견 했다. 불과 5년~6년전만 해도 인기가 높았던 닌텐도 DS 게임기였다. 아이들이 닌텐도 게임에 너무 빠져 들어 숨겨둬야 할 정도였다. 당시 아이들에게 닌텐도 게임기는 재미, 흥미로움과 동의어였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는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한켠에 방치되어 쌓여 있는 먼지가 닌텐도 게임기의 현재 위상을 잘 나타내준다.
그렇다면 닌텐도 게임기는 왜 이리 갑자기 인기를 잃었을까? 그들이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되칮을 수 있을까?
오랜만에 동작 시켜본 닌텐도 DS 게임기의 모습
스마트폰 보급으로 위기를 맞은 닌텐도의 게임 사업 !
닌텐도가 게임기 및 게임 사업에서 위기를 맞게 된 배경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이다. 닌텐도 게임기로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이 점차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 역시 그들의 첫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물론 터치 인터페이스로 구현된 스마트폰 게임은 닌텐도 게임기에 구현된 수준으로의 다양성과 정교함을 갖추지는 못했다. 그러나 항상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기에 스마트폰 게임은 인기를 끌었다.
반면 닌텐도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커다란 게임기를 갖고 다녀야만 했다. 그러나 닌텐도 게임기와 스마트폰 2개를 모두 갖고 다니는 것은 쉽지 않다. 나중에는 닌텐도 게임기는 집에 두고 스마트폰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증가 되었다. 부모의 아이들에 대한 선물로서의 닌텐도 게임기의 위상 역시 점점 약화되어만 갔다.
게임기가 팔리지 않으면 게임 팩도 팔리지 않는다. 닌텐도가 게임 사업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이다.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이 게임 업계의 한 거인을 휘청거리게 만든 것이다.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로 돌파구를 만들려는 닌텐도의 전략
닌텐도의 새로운 전략은 스마트폰 공략일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닌텐도는 그들이 갖고 있는 유명한 게임들을 스마트폰용으로 전환 개발키로 했다. 마리오, 포케몬, 동키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닌텐도는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 시 단순한 전환만을 추진하지 않는다. 닌텐도 게임기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에 적합하게 개선 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스마트폰 전략을 통해 닌텐도는 과연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 그들이 게임기(Game Console) 비즈니스를 포기하려는 것일까?
언론보도(출처) 등에 나타난 것을 종합해 보면 그들은 앞으로도 닌텐도 게임기 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용으로 게임을 전환 개발하는 것은 단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닌텐도 게임에 대한 초기 경험을 전파코자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닌텐도 게임을 접하면서 사람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들이 좀 더 나은 게임을 경험토록 유도하여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를 구매토록 한다는 것이 닌텐도사의 전략이다. 이른바 스마트폰을 닌텐도 게임기 판매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 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이용 경험 통해 닌텐도 게임기 구매 유도하는 닌텐도 전략의 실현 가능성은 ?
닌텐도의 스마트폰 교두보 전략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닌텐도 게임을 하다가 아쉬움을 느껴 닌텐도 게임기 구매에 나설까 ?
소비자들의 마음과 행동을 기업이 자신들의 의지에 따라 통제 또는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일부 소비자들은 닌텐도의 의도처럼 게임기를 구매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닌텐도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의문이다.
닌텐도 게임기에 맞춰 개발된 게임은 닌텐도 게임기에서 즐길 때 최적의 재미를 줄 것이다. 이는 닌텐도 게임기가 게임 실행을 위한 방향키 조작 등 훌륭한 인터페이스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게임을 위한 화면의 터치 인터페이스만 갖고 있다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역시 새로운 게임 인터페이스가 확장 될 것이다. 블루투스로 연동된 조이스틱, 게임 패드, MHL을 통한 TV 화면 연동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개선이 결합되면 스마트폰의 게임 인터페이스 역시 닌텐도 게임기 수준으로 훌륭해질 것이다.
따라서 게임기 판매 확대를 위한 닌텐도 스마트폰용 게임 개발 전략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그들이 시장을 잘못 판단 해 또 다른 실패를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렇다면 닌텐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들의 차세대 닌텐도 게임기를 대중적으로 보급시키기보다는 프리미엄 이용자들에 특화 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친밀도는 이미 대세로 굳어져 있다. 그 어느 누구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소비자들의 습관과 행태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닌텐도가 진정 게임 분야에서 다시 살아나려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중간 정거장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전략으로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게임기나 게임 사업에서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닌텐도가 잘못된 판단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게임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폰 분야에 치고 올라 오면 그들은 또 다른 사라져가는 과거의 영광이 될 수 있다.
닌텐도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갈 것인가, 아니면 화려하게 재기할 것인가 ? 부활은 그들이 거만함을 버리고, 시장과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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