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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누전차단기가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해요?

by SenseChef 2016. 5. 23.

누전 차단기가 떨어져서 전기가 안 들어와요, 어떻게 해야 해요 ?

 

지인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수화기 너머로 다급함이 느껴진다.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 전기가 나갔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진정하고 상황을 알려 달라고 했다. 급한 마음에 필자에게 해결 방법만 묻고 정작 매장 상황은 알려주지 않고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매장에 전기를 내릴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전반을 열고 누전차단기의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이렇게 전기를 내리고 나서 작업 완료후 다시 전기를 들어오게 하려는데 누전차단기가 중간에 멈춰 있다고 한다.


아무리 On 위치로 올려도 누전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으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손님은 와 있는데 그냥 나가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누전 차단기가 중간에 멈춰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근본적으로 누전은 어떻게 발생되는 것일까 ? 누전을 찾아내는 방법,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 ?


중간에 멈춰버린 누전 차단기의 모습, 스위치가 On과 Off의 중간에 걸쳐 있다.



누전차단기가 중간 위치에 있는 것은 정상 상태, Off 방향으로 여러번 밀어내려 Off 시킨후 On 가능!

 

누전차단기는 안전을 위해 동작한다. 따라서 누전차단기는 자신이 어떤 상태로 내려갔는지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누전차단기는 누전이 감지 되거나 누전 차단기에 정해진 전기 용량 이상으로 전기가 흐를때 동작된다. 이용자가 빨간색 버튼을 누르는 경우에도 동작된다.


누전차단기가 누전 또는 용량 초과로 떨어지는 경우 완전히 Off 포지션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이용자가 빨간색 버튼을 누른 경우에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On과 Off의 중간점으로 스위치가 이동한다.


따라서 위에 소개한 필자 지인의 경우 누전 차단기가 정상 동작한 것이다. 빨간색 버튼을 눌러 누전 차단기를 동작시켰으니 중간에 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어떻게 누전 차단기를 다시 On 시킬 수 있을까 ?


누전 차단기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차단기가 내려가 중간에 있을 때 스위치를 억지로 On 방향으로 올려도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방법은 스위치를 Off 포지션으로 여러번 움직여 Off에 가게 만드는 것이다. Off로 완전히 내려간 후 On으로 밀어 올리면 비로소 On 위치에 고정되고 전기가 다시 들어온다.


자신이 누전차단기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누전차단기를 내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우선 Off 포지션으로 여러번 밀어 Off를 만들자. 그런 다음 On으로 밀어 올리면 다시 전기가 공급된다.


괜히 당황하여 전기 기사를 부르면 기사님 출장비에, 처리하는데 시간만 낭비될 뿐이다. 전기를 모르는 지인도 필자의 조언 하에 상기 방법으로 누전차단기를 올려 문제를 해결했다.


* 최근 테스트 버튼에 대한 색깔 규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테스트 버튼의 색깔이 빨간색에서 노란색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누전 차단기에서는 노란색 버튼이 테스트 버튼이니 누전 차단 기능 실험이나 누전 차단기를 인위적으로 내리려는 경우 노란색 버튼을 누르시기 바랍니다.

 

 

누전이란 무엇일까 ?

 

누전이란 말 그대로 전기가 어딘가로 흘러나가는 것이다. 이때 흘러 나가는 곳은 땅이다.


전기는 대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대지를 기준으로 전압이 측정된다. 따라서 항상 대지, 땅을 의미하는 그라운드, 어쓰, 접지라는 말이 함께 쓰인다. 그라운드(Groud), 어쓰(Earth), 접지(땅에 연결 의미)라는 용어를 살펴보면 이것들이 공통적으로 땅, 대지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전기를 보내주는 전봇대는 땅과 구리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행위를 접지, 이때 연결되는 구리선을 접지선이라고 한다. 건물이나 집의 경우 땅에 구리봉을 깊게 박아 대지와 연결시키고 이를 접지점으로 만들어 건물내 여러 곳에 연결해 준다. 접지점이 없을 때 쇠로 된 수도파이프에 연결하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수도 파이프가 땅 속에 묻혀 있어 수도 파이프에 연결하면 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콘 등이 설치될 때 케이스는 반드시 접지와 연결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번개가 쳤을 때 해당 전기가 장비에 머무르지 않고 대지로 흘러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전기선이 접지와 연결되는 경우가 발생된다. 예컨대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구리선이 드러나고 이것이 에어콘의 케이스에 접촉되면 전기가 접지선으로 흘러간다. 이러한 것을 누전이라고 한다.


에어콘 케이스에 누전이 발생되면 에어콘 케이스를 손으로 잡은 사람에게 전기가 흘러간다. 감전되어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


누전차단기는 이러한 누전을 감지한다. 접지선으로 흘러가는 전기가 있는지 감지해 그런 경우 자동적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편리한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가 꼭 필요함을 말해준다.


누전 차단기를 영어로는 ELB(Earth Leakage Breaker)라고 한다. 누전차단 기능이 없이 전기만 차단해 주는 것은 NFB(No Fuse Breaker, 배선용 차단기) 또는 MCCB(Molded-case Circuit Breaker, 배선용 차단기)라고 한다.

 

누전은 어떤 경우에 발생될까 ?

 

누전이 발생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해당되는 사례들을 명시하니 자신의 사례가 해당되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1. 온수 매트가 고장나 들어있던 물이 새어나와 근처에 있던 멀티탭 콘센트에 흘러 들어가면 누전이 발생된다. 온수매트가 아니더라도 물을 엎지르거나 흥건하게 물에 젖은 수건을 콘센트 위에 울려 놓아도 누전이 발생될 수 있다.


2. 베란다에 있는 물건들의 경우 겨울철 또는 추운 봄, 가을에 바깥과 안의 온도차에 의해 물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것을 결로라고 한다. 예컨데 베란다에 있는 멀티 콘센트에 온도차에 의해 실내 공기 중의 수분이 응결되고 이것이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다. 그러면 누전이 발생되고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게 된다.


일교차가 클 때, 겨울철의 경우 베란다 등 외부에 있는 전기 콘센트, 배관의 전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3. 집에 있는 전선을 의자가 반복적으로 눌러 피복이 벗겨질 수 있다, 문 밑에 전선이 있는데 문을 여닫으면서 계속 마찰되어 피복이 벗겨질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전선이 서로 붙어 단락(쇼트, Short)이 발생될 수 있다. 당연히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다.


외부의 도로 위에 설치해 놓은 전선이 있는데 전선 위를 자동차나 농기구가 자꾸 지나 다닌다. 어느 순간 피복이 벗겨지고 구리선이 서로 연결되어 누전이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집이나 실내,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전선의 피복이 괜찮은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4. 에어콘이나 냉장고 등을 오래쓰면 전선이나 전선을 연결한 단자대가 부식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에어콘의 모터가 가동되면서 그 진동으로 단자대나 전선이 옆 전선과 붙어 누전이 발생될 수도 있다.


모터의 경우 오래되면 내부에 있는 코일이 느슨해지거나 풀어져 모터 케이스와  접촉될 수도 있다. 이 또한 누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5. 식당 근처에는 쥐가 들끓는다. 쥐는 무엇인가를 자꾸 갉아 먹는다. 만약 쥐가 천장 등에 설치되어 있는 전선을 갉아 피복 및 전선이 노출되고 노출된 전선이 외부 케이스 또는 다른 전선과 연결되면 누전이 발생된다.


이런 경우 문제가 되는 전선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케이블이 천장의 좁은 공간에 있어 문제가 된 지점을 찾기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전선을 새롭게 시설하는 것도 좋다.


상가 등에서 잘 가동되던 에어콘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쥐가 갉아먹은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6. 보일러 역시 누전이 발생되는 주요한 기기 중 하나이다. 보일러 내부에 물이 들어 있는데 노후화 등의 원인으로 물이 흘러 나올 수 있다. 이때 하단에 있는 전기 회로 또는 모터에 물이 들어가면 누전이 발생된다. 보일러가 문제 있다고 판단되면 보일러 내부에 물이 흘러 나온 곳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막아야 한다.


7.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면 누전차단기가 떨어진다. 누전차단기의 용량이 30A인데 30A 이상의 전기가 흐르면 자동적으로 차단기가 떨어지게 된다. 누전이 아닌 용량 초과로 누전 차단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누전차단기가 떨어지면 해당 전기 선로에 지나치게 많은 전기 기기들이 연결된건 아닌지 꼭 확인해 봐야 한다. 최근에 연결한 전기 기기의 용량이 큰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어항의 경우 공기 기포 발생기 등에 물이 흘러 들어 누전이 발생될 수 있다. 콘센트 내부에 낀 먼지 덩이가 습기를 머금어 누전이 되기도 한다. 먼지가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전기기기 조립 또는 벽면 설치 시 나사못을 박으면서 전선을 건드려서 누전이 되기도 한다. 아파트의 경우 위층에서의 누수로 인해 전등이 누전되기도 한다.


 

누전 위치는 단계적으로 하나씩 확인하자 !

 

누전이 발생되면 집이나 가게의 메인 누전 차단기가 내려간다. 이때 원인의 해소없이 누전 차단기를 올리면 누전 차단기가 다시 내려간다.


누전차단기가 떨어지면 밑에 있는 하위의 누전 차단기 또는 차단기 스위치를 모두 내린다. 이제 메인 누전차단기를 올린다. 이후 하부의 차단기를 하나씩 올리면서 메인 누전 차단기가 떨어지는지 본다.


분명 특정 차단기를 올리면 메인의 누전차단기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해당 선로에 대한 누전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그 차단기만 남겨 두고 다른 차단기를 올려 전기를 사용해도 된다.


누전 위치를 아는 것 역시 단계적으로 차분히 진행하면 쉽게 문제를 알 수 있다.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 누전에 따른 위험도 막고, 누전의 위험을 스스로 해소해 보기 바란다.


물론 본인이 누전위치 파악 및 처리할 자신이 없다면 당연히 전기 전문가에게 요청해 처리해야 한다. 한밤중, 주말처럼 전기 전문가를 부르기 어려운 경우라면 위의 방법을 참조해 스스로 해결을 시도해 보기 바란다. 다만 전기의 위험성을 알고 자신이 이를 할 수 없겠다고 판단된다면 절대로 시도하지 않아야한다. 


편리한 만큼 위험하기도 한 전기, 누전에 대해 잘 이해하고 누전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그러면 전기는 위험한 것이 아닌, 편리한 문명의 이기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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