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하나도 부럽지 않았어요 ! 그런데 이제는 한국도 싫어요 !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불평, 불만을 늘어놓던 사람도 외국에 갔다오면 나라나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넘친다는 의미이다.
외국에 나가보니 비로소 얼마나 우리 땅, 우리 사람들이 좋은지 알게된다. 한국에서는 밤 늦게 길거리를 다녀도 안전하고, 한국인들의 정서에 서로 돕고 살려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세계 1등 국가라는 미국에 가봐도 그리 부럽지 않았다. 미국은 총기 사고가 빈발하고, 도시에는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존재한다. 도심 등의 다운타운 지역은 야간에 음침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불량배들이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량에 총을 쏜다는 얘기도 있었다.
미국에 출장 갔을 때 거래처 현지인들에게 귀따갑게 들었던 얘기는 저녁에 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다운타운에 가지말며, 숙소에서 쉬라는 것이었다..
필자의 이러한 경험은 10년도 더 된 옛날의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모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던 계기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아직도 좋은 나라일까 ? 앞으로 계속 살고 싶은 곳일까 ?
대한민국의 치안에 대한 고민, Source: wikipedia.org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무참히 죽이는 한국의 불안한 치안 상황 !
산에서 처음본 사람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져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통상 살인 사건 등의 강력범죄는 복잡한 관계에 따른 이권 다툼 등으로 발생되는데 이번 것은 그렇지 않다.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는 착하게 산 사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사람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누군가 무작위로 살인을 저지른다면 어떤 사람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거리를, 산을, 밤길을 마음 놓고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치안이 불안한 미국의 상황이 대한민국에 옮겨진 것 같아 아쉬움을 넘어 슬픔이 밀려온다.
TV만 켜면 나오는 폭력 장면, 폭력의 미화에 대한 아쉬움 !
현대인들은 자극적인 것을 요구하며 이를 즐겨한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폭력적인 내용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영화나 내용 전개를 위해 폭력 장면이 등장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많다는 느낑이 든다.
액션 영화의 경우 특성상 폭력 장면이 더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배우들은 한결같이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멋진 남성상이 드러나는 것이다.
외모도 훌륭하고 남자로서의 강인함까지 보여주는 배우들의 폭력 연기 장면은 무섭다기보다 호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폭력 장면을 시청하다보면 어느새 배우들의 모습이 멋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전까지 폭력에 대한 용인이나 폭력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폭력이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미화되고 이것이 대중들의 마음속에 그릇된 방향으로 각인되는 것이다.
최근 발생되는 묻지마 살인의 원인에 영화나 드라마의 폭력 장면이 일정 부분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교정 제도, 사회 부적응에 대한 대책 필요 !
금번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강도, 살인 협의로 15년간 복역했던 전과자라고 한다. 그가 복역 기간을 끝내고 사회로 돌아왔을 때 아무도 그를 반겨주지 않았을 것이다.
전과자라는 낙인 앞에서 그 누구도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오랜 기간 수형 생활을 하다보니 치열한 경쟁 사회를 쫒아가기 힘들고, 주변에서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을 찾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출소자들이 나누던 대화가 생각난다. 그들은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교도소로 들어가면 통제된 환경 하에 있을 것이나 적어도 먹고 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려고 전과자들이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교정제도, 전과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치안이 우수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폭력의 미화를 중단해야 !
폭력에 대한 정당성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때 폭력 장면을 최소화 하거나 없앴으면 좋겠다. 내용 전개상 꼭 필요한 최소 수준으로 폭력장면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물론 가상공간속의 게임이나 아이들이 게임속에서 했던 행동들이 학습되어 현실 세계에서 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폭력에 둔감헤지거나 폭력을 용인하는 심리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폭력의 미화나 폭력을 조장하는 것들을 하루빨리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사람사는 맛, 사람사이의 인정으로 밤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건 희망사항이 아니고 당연히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앞으로 묻지마 식의 강력 범죄 뉴스를 더 이상 보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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