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문제 발생으로 비행기 출발이 지연되고 있어요 !
1주일 전에 업무 협의를 위해 싱가포르에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연말 성수기여서 싱가포르까지 운항되는 직항편의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다.
다행히 홍콩을 거쳐 싱가포르에 가는 캐세이패시픽의 환승편(Transit flight) 좌석이 있어 이를 이용했다. 홍콩에서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갈때는 1시간 50분, 올 때는 50분에 불과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적어 발권하면서 무척 좋았다.
귀국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그런데 승객들의 탑승이 모두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행기가 이동하지 않았다. 잠시 후 기장 및 스튜어디스의 안내방송이 나왔다. 항공기의 정비 문제가 발견되어 이를 처리한 후 비행기가 이동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계속 늘어 30분이나 되었다. 귀국 시 홍콩에서 인천으로 가는 환승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시간은 50분 밖에 없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이 벌써 30분이나 지연되었으니 걱정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면 홍콩에서 인천으로 가는 다음 비행기가 나를 기다려 줄까?"
"싱가포르에서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져 비행기를 못타면 내가 다른 항공편을 알아서 구해야 하나? 다른 방법은 없을까 ?"
결국 필자가 탑승했던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기는 1시간 10분 정도 지연 출발했다. 필자는 다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
항공기 출발 지연 시 어던 문제가 발생될까? Image source: Office clip art
비행기 출발 지연시 다음 연결 항공편이 일정 시간 범위 내에서 기다려준다 !
필자가 이용했던 항공기의 출발은 결국 1시간이나 지연되었다. 홍콩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이 50분이므로 홍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필자의 연결 항공편이 출발한 뒤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의 연결 항공편은 홍콩에서 환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연결 항공편이 또다른 캐세이패시픽 항공기였고, 홍콩이 캐세이패시픽의 거점 공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필자처럼 홍콩에서 인천행 항공기를 갈아타는 환승객이 무려 60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환승객들을 기다려주지 않고 홍콩-인천행 항공기가 출발했다면 항공사의 손해도, 환승객들의 불만도 높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이 합해져 필자의 연결 항공편은 홍콩에서 환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연 출발 1시간, 도착 후 홍콩 공항 내에서 연결 항공편으로의 승객들 이동 시간 20분 정도를 포함하면 해당 항공편은 무려 1시간 20분 정도나 연착 되었다.
환승 항공편으로의 이동 시간이 부족하면 객실 승무원에게 알리고 도착하자마자 지상 근무요원에게 지원 요청해야 !
지연 출발로 자신이 타야 할 환승 항공편으로의 이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자신이 타고 있는 비행기의 객실 승무원(스튜어디스)에게 우선 문의하는게 좋다. 지연 출발로 환승 시간이 부족함을, 신속한 이동을 위해 도착지 공항에서의 게이트 번호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만약 국적기가 아닌 외국 항공사를 이용한다면 영어로 문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 글을 참조하면 좋다.
도착지 공항에 내리자마자 현장에 있는 지상 근무요원에게 자신의 탑승권을 보여 주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탑승권만 보여주더라도 지상 근무요원은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환승 하려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환승편 항공기가 있는 곳까지 직접 이동해야 한다. 따라서 보안 검색대 위치, 해당 항공기의 게이트 번호만 미리 알아도 도움이 된다. 또한 환승편의 출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면 지상근무 요원이 해당 항공편의 객실승무원 등에게 알려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환승편 탑승 시간 부족 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지상근무요원(Ground crew)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환승객을 기다려 줄 것인지 여부는 기장이 결정한다 !
그렇다면 환승편 항공기를 기다릴 것인지, 얼마나 기다릴 것인지를 누가 결정할까 ? 객실 승무원에 의하면 이는 기장의 결정 사항이라고 한다.
기장으로서는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이다. 환승객들을 기다린다면 이미 탑승해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이 또 다른 지연을 겪게 된다. 해당 항공편으로 출발해 다음 공항에서 환승해야 하는 승객이 있다면 그분들은 또 다른 지연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
환승객을 기다려준다면 기장이 고뇌에 찬 결정을 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를 포함한 환승객들이 홍콩 공항의 환승편 기내에 탑승할 때 다른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환승객들의 탓은 아니나 우리를 기다리느라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이 소비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탑승해 있던 승객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며 환승편에 탑승했다.
인천 공항에서 뛰어가는 사람들 ! 또다른 환승 지연의 문제 !
필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보게 된 것은 또 다시 뛰어가는 사람들이었다. 10여명의 승객들이 시드니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향해 열심히 이동했다. 나이드신 아주머니는 뛰어가느라 힘겨워 하셨다.
한 곳에서의 지연이 연쇄적으로 수많은 파급 효과를 낳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른바 나비효과일 것이다.
비록 작은 정비 문제였으나 이로 인한 지연은 전 세계로 조금씩 조금씩 확장되어 갈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 있는 항공 시스템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항공편 지연에 따른 환승! 현명하게 대처하면 해결할 수 있다. 문제가 예상된다면 객실 승무원, 지상 근무요원에게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도움을 요청하자. 항공기 여행을 좀 더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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