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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차별성 없는 다음TV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by SenseChef 2012. 8. 20.


다음TV는 포털 다음이 야심차게 제공하고 있는 TV 기반 미디어 서비스입니다. 주요한 콘텐츠들은 포털 다음에 축적되어 있는 많은 영상 자료들이며, 소비자들이 이를 PC가 아닌 TV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다음TV 서비스만의 특장점이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미 시장에는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처럼 유사한 서비스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음TV는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사업자가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Pooq)과 제휴를 통해 국내 지상파 방송 드라마, 예능, 다큐 등 2만여편의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다음TV 셋톱박스, Image source: www.daumtv.net




그러나 이 서비스 또한 IPTV가 이미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시간 방송도 "에브리온TV"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여러 채널들을 송출하고 있는데, 구성되어 있는 채널들중 인기 있는 채널은 거의 없습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CJ계열의 TVn, OCN, 온스타일 등의 채널들은 아예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CNN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콘텐츠에서는 뽀로로 등 애니메이션을 보여 준다는 것을 적극 소구하고 있는데, 최신 뽀로로가 아니고 좀 지난 콘텐츠로 보입니다. SK브로드밴드의 Btv 서비스만큼의 뽀로로 신작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요 !


다음TV 셋톱박스의 외양을 보면 조그맣고 이쁜 앙징스런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셋톱박스가 이쁘다고 구매할 까요 ?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자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다음TV는 '12년 5월 출시 이후 '12년 7월까지 1만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킬러 콘텐츠 부족이 판매 실적 저조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필자가 쉽게 수긍을 함은 필자가 기존 서비스들 대비 다음TV만의 장점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TV가 어떤 색깔을 갖고 있고, 2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 가면서 선뜻 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규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서비스나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해서는 아니 될 것이며 무엇인가 특징을 갖고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시장의 Rule을 바꿔야 하겠지요 !


애플의 아이폰이 기존의 일반 휴대폰으로 구성되어 있던 단말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터치 인터페이스로 쉽게 인터넷이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흐름, 규칙을 변화 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음TV가 어떤 색깔을 내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일 수 있으나 포털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TV를 정말로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쉬운 UI(User Interface)와 경험(UX, User Experience)을 제공해 주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는 아직도 스마트로 가기에는 일러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리모콘을 이용한 입력 방식은 불편하며, 입력 속도도 느립니다. 기 출시된 제조업체들의 스마트TV 제품을 보더라도 PC와 유사한 개념이 적용되어 실질적으로 TV로 인터넷이나 앱을 즐기기에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다음TV가 동작이나 제스쳐 또는 터치 방식으로 쉽게 입력할 수 있는 리모콘을 제공하고 TV에서 PC 수준의 편리함으로 인터넷 콘텐츠나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다음TV는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새로운 방식이 하루아침에 뚝딱 하고 개발되어지는 것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런 혁신이 필요한 것이지요.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TV가 소비자에게 혁신성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되어,  기존의 유료방송 매체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