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컴퓨팅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요 ?
여전히 오타가 잘 나는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자판을 터치 하느라 고생하고 있을까요 ?
인터넷 검색 결과는 화면을 통해 반드시 눈으로만 봐야 할까요 ?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현재의 모바일 컴퓨팅 방식이기에 무언가 큰 발전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음성으로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음성이 컴퓨터에서 단순히 노래를 들을 때만 쓰이는 보조적인 수단이 아니라 컴퓨터와의 주된 소통 수단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음성을 통한 소통 방식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끼며 효율성도 높은 통신 수단이기에 미래의 컴퓨터가 음성을 통해 사람과 대화 할 수 있다면 무척 획기적인 일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미래 비전에 부응하여, 음성 입출력 방식에 대한 시도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Ubi라는 프로젝트인데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들어 있는 조그마한 단말기를 집에 있는 전원 콘센트에 연결해 두고 음성으로 언제라도 명령을 내리고 결과를 들을 수 있는 컴퓨팅 방식입니다.
아래는 단말기인데요, 이런 소형 단말기를 집안 내의 전원 콘센트에 꽂아 두면 됩니다. 인터넷과는 무선랜(WiFi)을 통해 연결되구요, 단말기에 들어 있는 스피커와 LED를 통해 각각 음성과 빛으로 의사 소통을 합니다.
이하 Image source: theubi.com
벽면에 Ubi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소형이어서 전원 콘센트에 꽂혀 있어도 미관상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정 내에서의 일상 생활을 보면 팔이나 손을 많이 이용합니다. 책을 읽을 때도, 요리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화장을 할 때도 대부분 우리 몸을 많이 이용합니다. 따라서 손이나 손가락을 이용해야만 하는 현재의 스마트폰 이용 방식은 우리의 일상 생활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소통 방식입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책을 읽으면서 Ubi라는 음성 인식 컴퓨터에게 명령을 내리고 결과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면 우리는 방해 받지 않고 하던 독서를 계속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요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료를 칼로 썰고 있는데 요리법이 궁금하다구요 ? 그렇다면 Ubi에게 음성으로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대해 질문하면 됩니다. 그러면 Ubi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음성으로 읽어 줍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검색을 위해 손을 씻고 스마트폰에 검색 내용을 입력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모두 해소 됩니다.
아래는 Ubi 사용에 대한 비디오 설명서입니다.
Ubi 단말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벌써 후원자가 1,190명이나 되며, 모금액도 36,000달러(4천만원) 목표에 벌써 23만 달러(2.5억)나 모아졌다고 합니다.
현재 단말기 시제품이 나와 선 주문을 받고 있는데 1대당 가격은 219달러(24만원)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계속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단말기 가격도 아직은 높은 수준이지만 향후 수요가 증가 된다면 충분히 낮아질 것입니다.
향후 추가 예정인 기능들은 음성 달력/음성 비서, 아이 모니터링(Baby Monitor), 댁내 환경 조절 시스템 등인데요, 그 응용폭은 무한히 넓어질 것입니다.
음성으로 컴퓨터와 소통하는 미래의 모습, 너무나 기대됩니다.
국내 기업들도 음성 컴퓨팅 방식에 빨리 투자하여 조만간 도래할지도 모르는 혁신적인 환경변화에서 뒤쳐지지 않고 주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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