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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좋기도 나쁘기도 한 페이스북 활용법

by SenseChef 2013. 2. 5.

페이스북은 희노애락의 인생 축소판일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혼자서 살기보다는 남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예전에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페이스북을 통해 쉽게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페이스북은 우리의 일상 생활 전반을 그대로 담고 있다. 페이스북에 사람들의 기쁜 일, 슬픈 일, 괴로운 일, 즐거운 일들이 모두 나타나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어떤 것일까 ? 기쁨을 주는 존재, 아니면 슬픔을 주는 존재 ? 우리의 인생이 페이스북을 통해 투영 되기에 페이스북이 사람들에게 주는 존재 가치에 대해 궁금해진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는 페이스북(Facebook)

 


소비자 조사 결과, 페이스북은 스트레스와 행복함을 동시에 전해주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bTel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주면서도 동시에 행복함을 느끼게 해 주는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소비자 조사 결과의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서비스: 페이스북(18.7%)>Linkedin(3.4%)>Twitter(3.2%) 

 

 이하 Source: theatlantic.com

 

 

 

부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서비스: 페이스북(19.4%)>Twitter(4.7%)>Linkedin(4.1%)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서비스: 페이스북(45.9%)>YouTube(17.5%)>Linkedin(6.5%)

 

 

 

 

 

     
페이스북은 어떤 경우에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줄까?


친구들 중에 정말 잘 나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멋진 자동차나 집을 사서 페이스북에 올린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아마도 질투심과 시기가 자신의 마음에 꽉 차고,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아직 솔로인데, 친구는 멋진 이성 친구를 만나 닭살 데이트를 즐긴다면? 그러다가 그들이 조만간 결혼 소식을 발표한다면 어떨까 ? 결혼 후 2년이 넘도록 아이가 안 생기고 있는데 막 결혼한 친구가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면 ?

 

위 사례들 모두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질수 있는 일반적인 소식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보자마자 스트레스를 받아 마우스를 집어 던질지도 모를 일이다. 나에게 닥쳐 있는 불행이 상대방의 행복에 의해 더욱 부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페이스북이 행복함을 줄 때는 ?


내가 인생의 바다를 잘 항해하고 있는 경우에는 누군가에게 무척 자랑 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경우 많은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는 페이스북은 최적의, 최상의 홍보 수단이다. 여기에 나의 자랑스런 모습을 올리면 순식간에 모든 친구들에게 소식이 전해지고,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에 올려져 있는 친구들의 어려움, 괴로움들을 통해 상대적인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은 우리가 인생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내 감정을 충실히 전달하지 못함을 주의하자. 


페이스북은 글과 사진을 통해 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매체들의 의미 전달력을 비교해보면, 영상>말하기>글 순으로 등수가 매겨진다. 달리 말한다면 TV가 가장 전달력이 높고 그 다음이 라디오, 책의 순서이다.

 

전달력이 가장 낮은 글자라는 매체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하고 받아 들이도록 만든다. 똑같은 책을 읽고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느낌과 교훈을 얻는 것이 이를 증명해 준다. 이러한 다양성으로 인해 글쓰기는 문학 작품에 좋은 매체이나, 정확한 의사 전달 수단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어떤 때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자기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나, 누군가는 그걸 보고 자기 자랑이라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연인의 경우 상대방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소한 글을 보고 사랑이 식었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이처럼 페이스북에 글로 써서 올리는 메시지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고,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명심 해야 한다.

 

 

페이스북과 대면 접촉(Face to Face meeting)을 병행하여 페이스북이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사람들 간의 오해와 갈등, 스트레스는 서로 대면 접촉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불신의 벽이 깊었던 친구 사이라도 오프라인에서 술 한잔 하면서 얼굴 보며 대화를 나누면 앙금이 눈 녹듯이 사라지곤 한다. 바쁜 현대 생활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 지인들과의 교류가 최선이겠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면 접촉 역시 병행 되어야만 한다는 얘기이다. 그렇게 된다면 페이스북은 스트레스도 주는 매체에서 온전히 행복만을 전해 주는 수단으로 변화 될 것이다.

 

인간이 만든 서비스가 우라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건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 그러나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페이스북에 종속되는 삶이 아닌 페이스북을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그것만이 페이스북을 통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