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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구글 광고, 인종차별 논란 안되는 이유

by SenseChef 2013. 2. 7.

구글의 광고가 정말 인종차별과 연계되어 있을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의 한 교수가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흑인 이름을 검색어로 넣으면 전과 기록 확인 사이트처럼 부정적인 성향의 광고가 주로 나오고, 백인 이름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광고가 나온다고 한다. 흑인과 백인을 구별하여 광고 내용이 달라지니 구글이 광고에서 인종 차별을 하고 있다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하버드대학교처럼 저명한 곳에서 이러한 연구를 진행 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구글 광고가 정말 인종 차별인지, 만약 그렇다면 누구에게 인종차별의 책임이 있는지, 이런 논란 자체가 필요한 것인지 궁금해진다.

 

 

구글 검색 화면

 

구글은 자신들의 인종차별 행위가 사실 무근이라 주장한다.
하버드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대해 구글은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들은 “어떠한 인종관련 정보도 수집하지 않고 특정 개인, 집단, 조직에 반대하는 광고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만약 구글이 특정 집단에 편향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편파적인 경우, 반대 진영은 구글 광고를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양한 광고주들을 끌어 모아야 하는 구글이기에 구글이 인종 차별주의적인 광고 정책을 갖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광고 검색 키워드는 경쟁에 의해 광고주에게 판매된다. 따라서 광고주가 인종차별적일 수 있다.
인터넷 광고는 키워드 검색에 의해 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기 있는 검색어는 광고주들이 서로 단가 경쟁을 통해 구매한다. 따라서 특정 검색어에 연계된 광고가 부정적인 내용에 연계되어 있다면 그건 구글이 아닌 광고주들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범죄 전과 기록 조회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이 자신들의 광고 검색 키워드로 흑인 이름인 Kareem을 선택한다. 이 경우 구글은 Kareem 검색 시 범죄전과 기록 조회 사이트 광고를 내 보낸다.

 

광고 키워드의 선택권이 전적으로 광고주에 있는 상황에서 구글은 책임이 없을 것이다. 키워드를 선택한 광고주들에게 인종차별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자신들의 통계적 결과에 의해 키워드를 연동 시키는 경우, 구글도 광고주도 인종 차별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 대중이 인종차별적인 성향을 갖고 있을 수 있다.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광고가 어떤 검색 키워드에 적당한지 잘 모를 수 있다. 이 경우 광고주들은 구글에게 최적의 검색 키워드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구글이 그동안의 통계를 바탕으로 검색어와 광고간 클릭 연계성을 조사하여 특정 검색어를 자동으로 연계했을 수 있다. 이 경우 누가 인종차별주의자일까 ?

 

통계 자료가 누군가에게 조작되지 않는 한, 구글도 광고주도 차별주의자가 아닐 것이다. 대중들의 검색 이용행태가 통계로 나오는 것이기에 일반 대중이 인종차별주의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인종차별 논란


사실에 기반한 광고와 검색어 연계이기에 그건 실제일뿐 ! 아무도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구글과 광고주는 통계적 사실에 기반하여 검색 키워드와 광고를 상호 연계한다. 그런데 흑인들의 범죄율이 높아 이들 이름이 부정적인 광고에 더 연계되어 나타난다면 이것이 인종 차별일까 ? 

 

통계가 현실 세계를 정확히 나타내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가 된다면 이는 사실일뿐 왜곡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 아무도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닐 것이다. 실제가 그런 모습이기 때문이다.
 


차별, 비 차별 여부, 통계의 정확성 등은 각자 보는 시각에 따라 충분히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판단의 다양성과 변동성을 공감하자.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구글 광고의 인종차별 여부는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에 따라 그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 개인이 살아 온 배경, 편견 등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스펙트럼으로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필자도 위 여러가지 평가에 대해 한가지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걸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시각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특정 사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평가가 나올 수 있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자. 그것만이 복잡한 현대 생활을 살아 나가는 진정한 지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