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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2보 전진 위해 1보 후퇴 필요한 MS !

by SenseChef 2013. 3. 15.

Win 8은 괜찮은 OS다 !


신문기사나 블로그 글의 대부분은 Win 8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Win 8이 괜찮은 OS라는 긍정적 의견도 내 놓는다.


물론 이런 상반된 평가는 소비자들의 다양성 때문에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Win 8의 판매 실적을 보면 여전히 Win XP나 Win 7만큼의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Win 8 실적 부진의 원인은 Touch 기반 디스플레이의 확산 미흡, 소비자들의 Win 8 UI(User Interface)에 대한 학습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외부적 요인을 탓하고만 있어야 할까 ? Win 8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




Win 8의 모습




마이크로소프트의 킬러 앱인 오피스와 Win 8의 결합 할인 판매 !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로 대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최고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업이나 가정에서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문서를 작성하고 수식을 계산하며 프레젠테이션까지 한다. 


국제적인 업무를 처리할 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는 유용하다. 각국의 파트너들이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에 작업 파일을 공유 하기도, 협업을 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충성도와 친근함은 무척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른바 킬러 앱(Killer App.)인 것이다.


만약 Win 8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반값이나 2/3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어떨까 ?


아마도 많은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Win 8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려고 시도할 것이다. 또한 기업들은 그들의 비즈니스 환경에 Win 8을 맞추려는 노력을 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방식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기에 그들은 Win 8 채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Touch 기반 디스플레이 확산을 위해 Win 8 라이센스 비용의 인하


Win 8이 터치 기반 운영체제인데 아직도 소비자들의 터치 기반 디스플레이 구입은 미미하기만 하다. 가정에서 쓰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테블릿이 터치 기반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하드웨어 교체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Win 8의 라이센스 비용을 인하 한다면 PC 제조업체들은 큰 도움을 받게 된다. 그들 제품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져 Win 8 테블릿이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Win 8이 성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라이센스 매출 감소라는 고통을 감내 하면 어떨까 ? 아직은 자금 여력이 풍부한 그들에게 이러한 손해는 한번쯤 시도해 볼만한 할 것이다.




인텔 저전력용 CPU인 Haswell의 Wafer, Source: wikipedia.org



 

인텔 저전력 CPU 채용을 통한 컨버터블 형태의 테블릿 시장 공략


필자의 경우 Win 8의 저전력 컨버터블형 테블릿이 나온다면 구매 할 용의가 있다. 노트북도 되고 테블릿도 되기에 업무나 개인적 용도에 쓸모가 많을 것이다. 특히 테블릿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Win 8 RT 버전을 발표 했지만 이 제품은 데스크탑용 소프트웨어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다. 인텔 CPU가 아닌 ARM 계열 CPU를 채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인텔이 연말쯤 새로운 저전력용 CPU를 발표할 거라 한다. 만약 인텔 기반의 진정한 저전력용 Win 8 테블릿이 나온다면 소비자들은 다시 Win 8에 시선을 돌릴 수도 있다. 어쩌면 줄을 서서 사려고 할지도 모른다.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당장 손해가 나는 것이더라도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건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맞는 말일 것이다. 그들이 이 말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Win 8이라는 OS의 성공과 그들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통 큰 할인 정책을 시행하길 기대해 본다. 그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지원이 없다면 Win 8은 현재의 교착 상태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조업체들과 벌써 비밀리에 할인 정책을 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적다면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보길 바란다. 



현재에 머무를 것인가, 발전해 나갈 것인가라는 갈림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