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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영세판매자 보호를 위한 상생의 길

by SenseChef 2013. 3. 17.

“미국은 괜찮을거야!, 잘 되어 있을 거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알아 보거나 조사할 때 갖게 되는 믿음 중의 하나이다. 대한민국에 많은 영향을 주는 미국이고 선진국의 대표적인 나라이기에 이러한 생각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특히 IT 분야에서 애플과 구글이라는 걸출한 기업을 갖고 있는 미국이기에 IT 분야는 정말 완벽하고도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일거라는 가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하다. 일부 기업의 행태를 보면 그들 역시 이익을 최고의 목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의 행태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움추려들수 밖에 없는 영세판매업자들




아마존 ! 영세 온라인 판매자들의 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하다.

아마존은 이베이이와 함께 미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아마존이 판매자들의 돈을 지연 송금 시켜 이자 이득을 얻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축적된 돈을 아마존의 운영 자금으로 활용 한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온라인 판매자들이 올리는 하루 매출이 1,700억원(1.6억 달러), 한 달이면 5조원에 달하기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본 이득은 상당할 것이다. 


다음은 이를 보도한 신문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출처).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자의 돈을 지급 보류할 수 있다. 판매자가 고객과 문제가 있을 경우 보상을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도 그 기간이 90일을 넘지 못하도록 자체 규정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일부 판매자들의 경우 98일, 100일 후에 돈을 지급 받을 정도로 아마존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미국 와싱턴 주에는 이러한 불만을 호소하는 건이 3년간 120여건이나 접수되었다.

따라서 온라인 판매자들이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자신들에게 지급할 돈을 보류시켜 아마존이 이자 수익을 얻고 회사 운전자금(Working Capital)으로 활용한다는 의혹이다.

온라인 판매자들이 올리는 물품은 아마존 전체에서 40%에 달하며, 이들이 올리는 매출은 전체의 9%~12%에 달한다.



힘없는 영세업자, 상생의 대원칙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영세 판매자들은 거대 기업에 맞서 싸우기 힘들다. 아마존 사례에서도 영세 판매자들은 아마존에 문제 해결을 요청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는 받아 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불이익을 당했을 수 있다. 문제가 잘 해결 되었다면 소송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세 판매자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거대 기업이 상생의 원칙 하에서서 비즈니스를 하길 바라는 것이다. 하루 하루 생계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돈을 거대 기업이 자신들의 영리 목적으로 활용 했다면 충분히 비난 받을 수 있다.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 거대 기업의 횡포 ! 대한민국은 예외일까 ?


TV 드라마를 보면 대기업과 영세판매자 간의 분쟁 내용이 심심찮게 나온다. 홈쇼핑 사업자가 납품 단가를 원가 수준으로 깍는다. 그려면 영세 판매자는 이러한 요구에 울며 겨자먹기로 응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라도 자사 제품의 인지도가 향상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입점을 대가로 돈을 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온다. 수많은 업체들이 나쁜 조건에도 판매코자 하니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홈쇼핑 담당자들은 이런 허점을 노리고 그들에게 돈을 받는다.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 판매자의 주름살을 더 깊게 하는 행동이다.


물론 드라마가 사실이 아닌 것을 자극적으로 묘사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재가 자주 나오고 관련 업계에서 크게 반발하지 않는 걸 보면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다.



상생의 원칙, 불황기에 더욱 잘 지켜지길 !
 
아직도 대한민국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따뜻한 봄날의 기운이 우리 몸을 자극하지만 지갑은 아직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때에 대기업들이 상생의 원칙을 더욱 잘 준수하길 기대해 본다.


"까치밥을 남겨주는 배려"라는 대통령의 화두 역시 이러한 시대적 인식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벤치마킹하던 미국에서조차 영세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현실 역시 영세사업자들의 편이 아님은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뜻한 봄 날을 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가 진정성 있는 상생 정책을 펴길 기대해본다. 그것이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의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