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어떻게 해변이나 절벽의 스트리트 뷰(Street View)를 찍었을까 ?
구글은 여러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전해주는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일반 도로가 아닌 해안가나 절벽의 파노라마 영상을 보여주는 구글 스트리트 뷰 서비스는 놀라움을 넘어 신기함까지 제공해 준다.
물론 차가 다니는 도로 변의 스트리트 뷰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촬영하면 되기 때문이다. 구글 외에 다음이나 네이버 등의 국내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다.
과연 구글은 어떻게 외딴 곳의 스트리트 뷰 영상을 촬영 했을까 ? 도로 변을 오가는 스트리트 뷰 카메라는 어떤 원리로 파노라마 영상을 찍는 것일까 ?
구글 스트리트 뷰 모습(Google Street view, 중국 청도 자이어트 팬더 연구소), Source: google.com
해변가, 절벽의 스트리트 뷰는 사람이 직접 카메라를 메고 걸어 가면서 촬영하는 고된 작업이다.
외딴 곳의 스트리트 뷰 촬영은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사람이 무거운 카메라 시스템을 등에 지고 걸어 가면서 촬영하는 방식이다. 이 장비의 무게만 20Kg에 육박한다.
장비에는 총 15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모든 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매 2.5초마다 한장씩 촬영되며, 장비 내의 하드 디스크에 저장되어 나중에 처리 과정을 거친다.
해안의 스트리트 뷰를 촬영하는 모습, Source: Oakland Press
장비에 충분한 전원 공급을 위해 6시간 운영 용량의 배터리까지 내장되어 있으니 장비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촬영 시 외딴 곳을 이동해야 하기에 이들은 2인 1개조로 운영 되며,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서로 교대를 한다.
이들은 1.6Km 기준으로 약 3만원의 돈을 받는데 이들은 충분한 보수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는데 돈까지 받으니 행복하다는 생각이다. 운동을 위해 헬쓰 클럽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긍정의 힘이다.
그랜드 캐년 역시 이러한 방식으로 촬영 되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노고로 아름답고 화려한 스트리트 뷰 영상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도로 위의 스트리트 뷰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촬영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위에 장착되는 스트리트 뷰 카메라는 어떤 모습일까 ? 이 시스템도 그동안 여러 단계의 진화를 거쳐 왔는데 기본적으로 차량 위에 레이저 스캐너와 여러 대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차량형,자전거형 스트리트 뷰 촬영 장비 모습, Source: wikipedia.org
설계의 철학은 한번 촬영으로 모든 것을 완료한다는 원칙이다. 따라서 상단에 있는 카메라는 마치 장미꽃 모양처럼 여러 각도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촬영 시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에는 충격흡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자동차 바퀴의 회전수와 연동되어 매 시간 단계별로 사진이 자동적으로 촬영된다. 사진은 하드 디스크에 차곡차곡 쌓여져 나중에 변환 과정을 거친다.
촬영 시스템은 레이저 스캐너와 결합되어 3차원 스트리트 뷰를 찍을 수 있도록 진화 되었으며 앞으로 차량형과 휴대형의 Two track으로 더욱 발전, 진화되어 갈 것이라 한다.
차량용 Street view 관련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자 한다면 다음 링크의 자료를 참조하기 바란다(출처: Australianscience.com.au)
편리하게 이용하는 IT 서비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
악조건에서 스트리트 뷰를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물론 그들이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없다면 생생한 파노라마 사진을 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를 가능토록 투자를 집행하는 구글이나 다음, 네이버에도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그들의 전략이나 행동이 결국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겠지만 IT 기업들이 제공하는 훌륭한 무료 서비스 때문에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지고 이제는 전 세계 누구라도 글로벌 커버리지를 갖추게 되었다.
IT 서비스에 깃든 여러 사람들의 땀방울의 의미, 그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은 결실의 계절, 가을에도 잘 어울리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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