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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추억

벌써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가을 풍경 모음

by SenseChef 2013. 9. 22.

이제 9월도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1년으로 보면 10월을 향해 가고 있으니 이제 남은 것은 3달뿐이다. 따라서 가을이 한창 우리 곁에 와 있다. 교외에 나가보면 온갖 모습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나무에 걸린 감의 색이 점점 붉어지고 있으며, 감 잎도 역시 가을 색으로 변신 중이다. 벌레 먹은 감 입을 보니 여기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듯 하다. 벌레도 살 정도이니 농약을 많이 치지 않았으리라 !




위의 감과는 달리 벌써 색이 예쁜 붉은 색 계열로 변신 중이다. 사진을 찍고 나서 먹어 보고 싶었으나 '서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기에 포기 했다. 




밭에 있는 고추나무에 고추가 주렁 주렁 열렸다. 벌써 수확이 가능한 붉은 색 고추도, 젊은 고추도 섞여 있다. 이렇게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 농부들은 올 한해도 열심히 일 했을 것이다.



땅에 떨어진 밤이다. 가시 속에 맛있는 밤을 품고 있을 것이다. 안에 무엇인가 좋은 것을 숨기고 있는 식물들이 가시를 갖고 있다. 자신의 후세인 밤을 사람이나 다람쥐 등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밤나무의 마음이리라 !




넓게 잡아 본 풍경이다. 우측에 있는 나무의 잎을 보니 많이 시들어 있다. 벌써 가을은 그리도 깊이 우리 곁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올 한해 푸르름을 자랑했던 나뭇잎들이 이제는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노란색 은행 열매가 색감을 자랑한다. 고약한 냄새를 내는 물질로 충진되어 있지만 이를 벗겨내고 나면 맛있는 은행이 나온다. 그 전에 충분히 익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골에 가면 이렇게 폐가가 있다. 시골을 떠났거나 홀로 지내시던 노인이 돌아가신 경우 이렇게 된다. 입구와 마당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가 인적이 끊겨 있던 집 임을 말해준다.




시골에 있는 밭에서는 벌써 다음 농사를 준비 중이다. 콩을 심었다가 수확하고 이제는 마늘을 심을 계획이란다. 저 넓은 땅에 퇴비도 넣고 다시 갈아 업어 다음 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부의 노고가 느껴진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 !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먹을 필요가 있다. 농부의 땀이 진하게 베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의 색감이 이쁘다. 꿀벌이 코스코스 꽃을 옮겨 다니며 수확에 열심이다.




가을의 강렬한 햇빛을 하나라도 더 받으려고 태양을 향해 꽃잎을 활짝 편 코스모스의 자태가 아름답다.




논에 나가 보니 벼도 황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은 반짝이는 모습의 허수아비다. 바람에 날릴 때마다 빛을 발하며 새들에게 멀리 갈 것을 경고한다. 예전에는 허수아비가 사람 모양의 인형이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반짝이는 모습으로 바뀐 듯 하다. 그런데 새가 이런 위장술에 속기는 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밭에서는 쪽파를 키우고 있었다.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스프링 쿨러의 물줄기가 쪽파를 더욱 맛있게 키워줄 것이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식탁에서 맛을 돋구는 재료로 변신 할 쪽파의 현재 모습이다.



가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한참 와 있다. 서서히 변화되는 모습에 알지 못했을 뿐이다. 주말을 이용해 바라본 가을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다. 이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을의 기운을 받아 밝고 상쾌한 마음으로 멋있는 한주를 열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