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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ips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IP 주소의 개념 이해

by SenseChef 2014. 3. 20.

IP 주소가 뭐예요 ?


필자의 지인이 전화를 걸어와 문의 한다. 요즘 해킹이나 보안 얘기가 나올 때마다 IP 주소(IP address)가 언급되곤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또한 어디를 보면 자신의 IP 주소를 볼 수 있는지, 이걸 바꿀 수는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한다.


지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IP 주소에 대해 쉽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공유기를 쓰고 있는 경우 기본적인 주소 개념 외에 공인 IP, 비 공인 IP 주소까지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유기 설정을 어떻게 했는지, 공유기가 무엇인지 아냐고 지인에게 물어 보았다. 답변은 간단했다. 자신은 공유기 설정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공유기를 구매해서 설명서 그림을 보고 선만 꼽아 지금까지 그대로 쓰고 있다는 답변이었다.


따라서 IP 주소에 대한 설명 및 보안 관점에서의 공유기 사용 권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IP 주소는 무엇이고, 공유기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



IP 주소는 인터넷에서의 단말기별 인식 번호로 음성통화를 위한 전화번호와 동일한 개념이다.


아래 그림은 공유기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는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구성 방법이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서버나 PC, 스마트폰, 노트북 모두 IP 주소라는 별도의 인식 번호를 갖고 있다.


우리가 포털 사이트에 접속할 때 웹 브라우저에서 도메인 이름(Domain Name)을 넣는데 이는 기억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일뿐 실제로는 IP 주소로 변환되어 이용된다. 그림에 이 글을 쓰는 2014년 3월 20일 기준의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서버의 실제 IP 주소를 기입했다.


포털 '다음'에 접속하려면 http://daum.net 대신 http://110.45.215.23을, 네이버의 경우 http://naver.com 대신 http://125.209.222.141로 접속해도 된다. 이를 링크로 연결 했으니 실제로 클릭해 보기 바란다. 물론 IP 주소 직접 입력 방식은 포털이 하드웨어 구성 등을 바꾸는 경우 변경 될 수 있으며 영구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통신망 연결 구성도]


위 그림에서 댁내에 있는 PC나 노트북 역시 IP 주소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192.168.0.2, 192.168.0.3 등이 그것이다. 



IP 주소가 부족해져 공유기가 중간에서 중계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공인, 비 공인 IP 주소 개념이 생겼다 !


IP 주소는 부여할 수 있는 총 개수가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인터넷이 급속도로 팽창하다보니 이를 모두 부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통신사업자 역시 이런 이유로 통상 인터넷 1회선당 IP 주소를 한개만 준다. 집에 인터넷에 연결해야 하는 단말기가 여러개 있으면 난감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댁내에 공유기를 설치하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 공유기 자신이 정식 IP 주소를 하나 부여 받고 자신에게 연결되어 있는 댁내 단말에 사설 비 공인 IP 주소(Private IP address)를 주는 방식이다. 공유기가 중간에서 모든 인터넷 연결과 IP 주소 부여를 관장하니 마치 전화망에서 통화 중계 역할을 했던 옛날의 교환원을 연상 시킨다.


따라서 이런 방식 때문에 공인 IP 주소, 비 공인 IP 주소라는 개념이 생겼다. 위의 그림에서 공유기가 받은 211.31.164.9는 정식 IP 주소이고, 192.168.0.1은 비 공인 IP 주소이다. 또한 공유기 및 공유기 하단의 단말기들은 IP 주소 앞자리 3개가 192.168.0.X로 동일하다. 한 가족이 이름을 같이 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론 공인 IP 주소, 비 공인 IP 주소를 다른 방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인터넷 지식을 연마할 것이 아니라면 이런 형태로 이해해 두면 오히려 더 좋다. 그리고 IP 주소, MAC 주소 및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관련 글을 소개 하니 참조 하기 바란다.


관련 글 읽기: "IP 주소, MAC 주소가 무엇일까 ? 어디에 사용될까 ?"



나의 공인 IP 주소는 PC나 스마트폰에서 확인이 쉽지 않다.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획인하자 !


자신의 PC나 스마트폰에서 IP 주소를 확인해 보면 공유기가 부여해 준 비 공인 IP 주소만 나온다. 그러나 외부로 나가는 공인 IP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기에 접속해 공인 IP 주소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포털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포털에 접속해 자신의 IP 주소가 무엇인지 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포털 다음과 네이버에서 자신의 공인 IP 주소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자신의 공인 IP 접속 주소를 언제라도 확인 가능하다.


내 IP 주소 확인 링크: 다음 포털, 네이버 포털, 네이버 포털(모바일 접속)


실제로 포털에 접속해 확인한 화면이다. 필자가 집에서 이용중인 인터넷 회선의 IP 주소가 나타난다.


[네이버 접속 화면]


[다음 접속 화면]



공유기의 비밀번호, 무선 랜 접속 비밀번호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필자의 지인처럼 공유기를 사서 아무런 변경도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 공유기의 설정에 사용되는 기본 비밀번호가 설명서로 모두 공개 되어 있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누구라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무선 공유기를 사용 하기에 누구라도 쉽게 무선 랜으로 댁내 망에 연결 할 수 있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공유기 비밀번호가 바뀔 수 있고, 공유기를 통해 자신의 PC 공유 폴더에 모르는 사람이 접근할 수도 있다.


이러한 사항을 막으려면 방법은 한가지다. 공유기에 접속해 기본적인 비밀번호를 바꾸고, 무선 랜(Wi-Fi)에도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는 것이다. 공유기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집 대문에 열쇠를 꽂아두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위험한 행동이다.



공유기를 계속 켜 두지 말고 주기적으로 껐다 켜서 IP 주소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공유기는 한번 설치되면 다시 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언제라도 인터넷에 연결해야 하고 무선 랜으로 수시 접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안 관점에서 공유기는 최소 1주일에 한번은 껐다가 켤 필요가 있다.


공유기가 통신 사업자로부터 받는 공인 IP 주소는 공유기가 접속될 때마다 달라진다. 따라서 공유기가 1달 이상 계속 켜져 있으면 자신의 주소 역시 고정되며, 이것을 누군가 안다면 IP 주소만으로도 해킹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공유기를 껐다가 켜서 자신의 공인 IP 주소가 바뀌면 이러한 시도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악의적 목적을 갖는 사람이 있다면 대상자의 IP 주소 확인을 위해 또 한번 노력 해야 하기에 이를 중도에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공유기의 기기 관리 또는 보안 목적상 공유기 전원을 가끔씩은 내려 두는 것이 좋은 이유이다.



개인 정보 관리, 보안의 시작 ! IP 주소 이해 및 공유기 관리에서 시작하자 !


누구나 개인 정보나 보안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서 남의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집에서의 관리이다.


아무리 포털이나 금융권, 통신사의 보안 관리 수준이 훌륭 하더라도 정보가 발생되는 댁내 환경이 취약하다면 정보 유출이나 해킹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공유기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시작하자.


공유기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설정 역시 설명서만 봐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IP 주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공유기의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자. 그것이 개인 정보 보안의 궁극적인 시작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