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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KBS에 대한 수신료 오히려 깍아야 하지 않을까?

by SenseChef 2014. 5. 8.

KBS 기자들의 세월호 보도에 대한 자기 반성문 !

 

아직도 진행형인 세월호 희생자 및 가족들의 아픔이 눈물이 되어 그렇게 봄비가 내리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그분들의 희생이 안타깝고 이에 대한 사회적 대처가 분노를 자아낸다.


이러한 사태의 중심에 방송이 있다. 대한민국의 국영방송인 KBS 역시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침 KBS의 막내급 기자들이 세월호 보도에 대한 자기 반성문을 KBS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는 기사가 나와 관심을 끈다(출처).    


그들의 반성문은 놀라움 그 이상이다. 기자들이 현장에 가지도 않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았으면서도 기사를 썼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이니 그동안 불신을 받아 왔으리라 !


그렇다면 KBS 젊은 기자들의 이러한 자기 반성 행위가 KBS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 아니면 위기 타파를 위한 KBS의 국면 전환용 카드일까 ?


젊은 기자들의 반성의 의미, Source: Clip art



비판이 아니라면 사실(Fact)만이라도 제대로 보도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 !


KBS를 위시한 언론의 보도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을 그대로 전하는 스트레이트(Straight) 기사와 사실에 대한 비평을 하는 분석 기사이다.


그런데 모든 것에서의 중심은 정확한 사실 보도이다. 그래야 비평이나 분석이 힘을 얻을 수 있고 공감을 얻는 발전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S 젊은 기자들의 반성에서 주목할 점은 그들이 2013년에 입사한 새내기급이라는 것이다. 그들마저 현장에 가지 않고,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지도 않고 보도를 했다니 놀랍다. 신입 기자들이 그런 수준이라면 오랜 경력을 가진 기자들의 실상은 더 나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새내기 기자들이 경력직인지 아니면 20대 또는 30대 후반의 젊은이들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불의를 참지 못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할 신입 기자들마저 구태의연함에 빠져 있다면 KBS가 과연 언론인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KBS는 그동안 사실 보도는 제대로 해 왔던 것일까 ? 앞으로 KBS의 보도 내용은 이제 믿지 말아야 되는 것일까 ? 방송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만드는 KBS의 행태이다. 


 

아까워도 너무나 아까운 나의 수신료, 인상이 아닌 인하에 나서야 할 이유 !

 

KBS는 "수신료의 가치"라는 콘텐츠를 내 보낸다. 그동안 올리지 못했던 수신료의 현실화가 이제는 필요하다는 그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수신료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내는 세금 형태의 비용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꿈꾼다. 자신이 투입한 비용만큼 가치를 받는 것이 있다면 아낌없이 큰 돈을 쓰는 것이 현대인들의 현명한 소비 행태이다.


수신료 역시 마찬가지이다. 1달에 2,500원이라는 수신료는 사람들에 따라 별것 아닌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이것마저 부담스럽다.


따라서 수신료에 의해 운영되는 KBS의 언론으로서의 충실한 기능 수행은 그들이 수신료 인상을 관철 시킬 수 있는 최대의 수단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자기 반성을 통해 본 KBS의 실상은 놀랍기만 하다. 이들에게 수신료 인상이 아닌 당장 수신료 인하 운동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든다.


 

반성에 대한 진실성마저 의심받는 KBS의 떨어진 위상 !

 

누구나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 KBS 역시 자신들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에 주저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내부에서 새내기 기자들에 의한 자기 반성이 나왔다는 것은 최소한 그들에게 스스로 치유하는 자정 작용이 동작하고 있다는 희망스런 메시지를 던져 준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KBS가 자신들의 정체성의 의심 받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새내기 기자들을 동원해 자기 반성 행위를 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정치를 잘 아는 그들이기에 이러한 의혹은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진실성 여부는 KBS 내부에서 잘 알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말 국면전환용 카드인지 아니면 진실에 찬 자기 반성인지 여부는 KBS의 향후 모습을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이 얄팍한 정치적 수단으로 국면 전환을 노리지 않았기를 바란다.


진실성, 균형감에 대한 고민, Source: Clip art


 

반성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KBS !


그렇다면 KBS에 향후 어떤 것을 기대 할 것인가 ? 지금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사회적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 많다. 그중의 하나는 역시 세월호를 둘러싼 구조업체, 해경, 해운업계에 대한 의혹일 것이다. 또한 지하철 사고,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들이 있다.


KBS가 정말 언론 기관,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로 여러가지 사회적 의혹들에 대해 심층적 탐사 보도를 하고, 건전한 비판 기능을 보여 준다면 그들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정론직필", "알 권리" 등을 표방하는 언론, 방송의 기본 기능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KBS이다.


영향력이 높은 지상파 방송사는 KBS만이 아니다. 다른 방송사는 자기 반성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소리없는 반성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러리라 믿고 싶다.


KBS를 위시한 지상파 방송사들이 말로만 하는 반성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개선과 혁신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고여 있는 물, 변화되지 않는 것은 결국 썩거나 사라져 버리는 것이 동서 고금의 이치이다.


앞으로도 KBS라는 방송을 계속 볼 수 있게 될 것인지의 여부는 KBS,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 변화될 것인가, 아니면 사라지게 될 것인가 ?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는 KBS이다.




댓글12

  • 그 방송국은 모든 역량을 전도전 만드는데만 쏟나봅니다. -_-;;
    답글

    • SenseChef 2014.05.08 10:06 신고

      방송사는 드라마 외에도 언론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확고히 갖고 있어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 사회에 대한 건전한 비판, 견제 기능이 빠진 방송은 그 존재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 Orangeline 2014.05.08 19:46 신고

    요즘 기자정신을 잃고 정부,대기어에 휘둘리는 기사를 자주접해서 가려 보느라 무지 힘이듭니다. 손사장님 뉴스만 보고있습니다. 누군가 나와서 정리해주었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답글

    • SenseChef 2014.05.09 14:19 신고

      네 ! 언론 보도 내용의 진실성이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정말 심각한 이슈라고 생각 됩니다. 언론이 다른 분야를 비판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 벙커쟁이 2014.05.09 13:02 신고

    KBS 수신료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서 쓰여져야 마땅한데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면 차라리 수신료 깍고 방송사를 축소시켜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 옳으신 말씀 입니다.
    답글

    • SenseChef 2014.05.09 14:21 신고

      KBS가 수신료의 가치라는 말을 쓸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 반성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호가 아닌 진정한 수신료의 가치를 그들 스스로 느낄 때 수신료 인상은 아무런 반발이 없겠지요 ! 공감해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

  •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 모를까,,,
    지역에 얽히고 연줄에 얽매여 이성이 마비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낙하산을 탄 윗물들이 더러우니 젊은 기자들의 정의감이 허사가 되어 이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답글

    • SenseChef 2014.05.11 22:00 신고

      네 ! KBS의 젊은 기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본이 흔들리고 있는 KBS를 보니 안타깝네요. 좋은 의견 감사 드립니다.

  • 지후대디 2014.05.10 23:35 신고

    수신료 정말 깍아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kbs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의 위기인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것의 반도 믿지 않는지라 더이상 언론이라 불릴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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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nseChef 2014.05.11 22:01 신고

      네 ! 제대로 취재로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쓴다는 것은 언론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카피캣일 듯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 드립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5.15 16:30

    기자들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지급된 구호품을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하는 걸 보고, 외신기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말을 들었어요. 공정보도나 성의있는 취재에 앞서 상식부터 갖추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네요.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는지... 수신료 인하가 아니라 거부운동을 해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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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nseChef 2014.05.16 06:15 신고

      네 ! 말씀하신 것처럼 기자들의 특권 의식은 바뀌어야만 하는 대상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인터뷰 등을 하게 되면 기자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발언자의 전체 의도를 왜곡하는 경우도 많구요. 펜의 힘을 악용하는 그들에게 반성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이대로 가면 나중에는 수신료 거부 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