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이폰이 있어 더욱 즐거운 9월 !
이제 8월말이니 9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9월에 있을 IT산업의 특별한 이벤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수많은 루머와 억측이 교차되고 있다. 바로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폰 발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2012년에 아이폰5를, 2013년에 아이폰5S와 5C를 출시 했다. 따라서 금년에도 9월에 기존보다 화면 크기가 커진 새로운 아이폰 6를 발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이폰6의 외형이나 버튼 배치 등의 디자인에 대한 루머들이 나돌아 더욱 흥미를 돋구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폰6 역시 전작들과 같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인지 궁금해진다.
애플 아이폰5S, Source: wikipedia.org
새로운 아이폰 모델로 대박 행진을 이어 온 애플의 성적표 !
아래 도표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 한 후 해당 주에 얼마나 판매 했는지에 대한 통계 수치이다. 2008년 7월 아이폰 3를 발표 했을 때 애플은 1주일만에 1백만대를 판매 했다. 이러한 판매 실적은 점점 증가 추세를 보여 2013년에는 10배로 증가 되었다.
2011년 아이폰 4S를 출시 했을 때와 2013년 아이폰 5S와 5C 모델을 출시 했을 때에는 전년도 대비 무려 2배나 높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아이폰도 모델별로 구매자들에게 각인된 정도와 판매 실적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애플이 이룬 놀라운 성적표들이다.
애플 iPhone 판매 추이, Source: statista
화면 크기가 커진 아이폰6의 판매 실적 예상 !
올 9월에 세상에 나올 아이폰6의 판매에 대한 전망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RBC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인 Amit Daryanani는 iPhone 6가 출시되면 2014년 내에 7천5백만대나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출처: Apple Insider). 다음은 이에 대한 주요한 내용이다.
애플이 부품 제공 업체 등에 요청한 자료를 토대로 추정해 보면, 2014년 내에 애플은 아이폰 6의 공급량을 8천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분기 판매량은 5천 6백만대에서 7천만대로 예상된다. 출시 된 주의 예상 판매량은 1천만대이다.
그동안의 출시 일정을 고려할 때 9월 9일 아이폰6를 공개하고, 9월 19일부터 제품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에 아이폰 5S와 5C를 출시 했을 때 연말까지 5천 1백만대가 팔렸으나 2014년에는 7천 5백만대가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크기가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인가 ?
아이폰6의 판매 실적 추정치를 보면 기존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아이폰6의 판매 실적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위의 그래프를 참조해 보면 아이폰6는 2013년의 아이폰 5S/5C 대비 판매시점 기준 1백만대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11년의 아이폰4S 또는 2013년의 아이폰 5S/5C와 같은 열렬한 소비자 반응을 아이폰6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애플 아이폰은 화면 크기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해 작아 하드웨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져져 왔다. 그러나 아이폰6에서는 4.7인치와 5.5인치를 출시 하여 화면 크기의 제약 사항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 내에서는 그동안 대화면 아이폰에 대한 구매 대기 수요가 높은 것으로 예상 되어왔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가 틀렸던 것인지 아니면 애널리스트가 아이폰 6의 예상 수요를 너무 낮게 추정한 것인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실질적인 것은 제품 출시 후에 결정될 것이다. 전망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Guidance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시장 고착화를 향해 가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의 경쟁 구도 !
필자의 지인 중에는 가족 중 남편만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례가 있다. 다른 가족들이 남편/아빠에게 이제는 아이폰으로 바꾸어 가족들 간에 콘텐츠 공유를 하고, 애플에만 있는 메신저 등을 함께 이용하자고 조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안드로이드폰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 한다. 안드로이드폰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구글 환경에 익숙하고, 구글 계정을 통해 구매 하거나 설치했던 앱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폰이 디자인 등에서 좋은 것은 알고 있으나 안드로이드폰의 사용성 및 기능성, 디자인이 좋아졌기에 굳이 바꿔야만 하는 당위성을 찾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다른 지인의 경우 가족의 반은 안드로이드폰을, 나머지는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 중 대학생을 빼고 부모들은 현재 이용중인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만 갈아 탈 것이라 한다.
이러한 사례가 일반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애플에서 2007년 6월 아이폰을 출시한 후 벌써 7년의 세월이 경과 되었다. 안드로이드폰은 이보다 1년 늦은 2008년에 공개 되어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따라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오래동안 이용했던 사람들은 벌써 해당 환경에 익숙해져 다른 생태계로 옮겨 갈 의향이 적은 것이다. 익숙함이 주는 편리성이 기능성이나 디자인 우수성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 들이고 아직은 사용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학생이나 젊은 층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오고 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가의 아이폰에 대해 가격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 또는 신흥 국가의 새로운 이용자들은 저렴한 안드로이드폰을 많이 이용할 듯 하다.
따라서 이제는 어느 정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고정 사용자 층이 형성 되어 고착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전략의 아이폰이 폭넓은 대중 기반으로 확대 되어 가는데 제약 사항이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양강 구도로 고착화 되어 가는 현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이나 블랙베리 등의 고민이 깊어질 것 같다. 그들이 시장의 반전 기회를 잡기에는 너무나 멀리 와 있는 것은 아닐까 ?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의 치열하면서도 뜨거운 경쟁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열렬 이용자 층의 충성도와 서로 간의 지적이 양 진영을 더욱 발전시켜 왔음은 분명하다. 새로운 아이폰6 ! 얼마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기대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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