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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아이패드 3일내 무려 3백만대 판매의 의미

by SenseChef 2012. 3. 20.
애플이 지난주 금요일(3월 16일) 출시한 New iPad를 3일만에 3백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자신들의 웹 사이트를 통해 발표 했습니다.

이는 iPad2를 80일만에 3백만대 판매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우 경이로운 수치입니다.

그런데 애플이 이렇게 신속하게, 대량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삼성 등의 경쟁자 상황과도 연계 시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Source: Apple 홈페이지)


애플은 그동안 자사 제품에 대해 폭증 수준으로 늘어난 구매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 및 물류 체계를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상품 출시 후에는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 되었지요 !

물품을 제 때 공급하기 위해서는 생산 및 이를 지원하는 물류 공급망 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가 잘 구축되고 운영되어야 하는데, 이를 일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 과정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애플이 3일만에 선 주문이 포함되지 않은 3백만대의 iPad를 판매 했다는 것은, 애플이 자신들의 제품 및 콘텐츠 경쟁력 외에, 생산/물류 분야에서의 경쟁력까지도 이제는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삼성은 그룹사 특성 상 부품, 완제품 등의 수직 계열화와 물류, 생산, 간접부문 등의 수평계열화까지 완성하여 애플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졌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기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애플이 후방 지원 부문의 경쟁력까지 갖추었기에, 애플이 디바이스 및 콘텐츠의 본원적 경쟁력과 연계하여 삼성을 강하게 밀어 붙이면 향후 삼성에게 어려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애플이라는 Global Best Product 보유 회사와 삼성 등의 경쟁 사업자가 대등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정말로 애플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App. 생태계(Ecosystem)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서 살아 남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삼성 등의 안드로이드 진영은 여러 사업자가 연합된 형태이기에 협력을 통해 집단 지성과 집단의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애플의폐쇄적인 사업 구조 대비 개방형 구조를 통한 효율화가 가능하기에 앞으로 충분히 싸워 볼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애플 또는 안드로이드 어느 진영의 일방적인 독주보다는, 상호간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러한 시장 구조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변혁과 편익을 주는 것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양쪽 모두를 응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