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학생들 ! 공부는 언제 하려고 ?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기가 되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손쉽게 연결해 주고 언제, 어디서라도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스마트폰에는 많은 알람(Alarm)이 뜬다. 따라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이메일 등으로 들어오는 정보 확인을 위해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과 즉시 전달성은 사람들의 주의력을 분산 시킨다. 무엇인가 집중해 있을 때 스마트폰의 알람 소리나 진동이 울리면 집중은 깨지고 스마트폰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부지불식 간에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이러한 특성은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단체톡(단톡), 밴드에 올라오는 새글 소식 등에 책상 위에 놓아 둔 그들의 스마트폰은 쉴새없이 소리를 낸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심정은 타 들어간다. 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란데 스마트폰만을 끼고 살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부모와 학생 사이에 마찰이 발생되며 부모에게 스마트폰은 공공의 적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을까 ? 좋은 해결 방법은 없을까 ?
청소년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고민, Source: Office clip art
미국 10대의 24%는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
미국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Pew Research Center에서 그들의 온라인 접속 행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하단 표 참조).
조사 결과 미국 청소년들의 24%는 거의 하루종일 내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이렇게 온라인 접속을 많이 할 수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10대 중 94%가 하루종일 스마트폰으로 온라인에 접속한 반면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10대의 경우 그 비율이 68%로 감소 되었다. 스마트폰 보유가 청소년들의 온라인 접속 비율을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스마트와치(Smart Watch, 손목형 모바일 기기)들이 본격 등장 하면 청소년들의 온라인 접속 비율이 더욱 향상될지도 모른다.
10대들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 비율, Source: statista
대한민국 청소년의 약 30%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해 있다 !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어떨까 ?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조사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청소년들 역시 스마트폰의 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출처: 신문기사).
정부에서 발표한 2014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 결과,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10세~19세 사이의 청소년 비율이 29.2%나 되었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 대비하여 무려 3.7%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은 모바일 메신저 접속(40.3%), 뉴스 검색(37.2%), 온라인 게임(21.7%) 등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연락을 위해 사용하는 카카오톡 등의 모바일 메신저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도 조사 되었다. 스마트폰이 공부에 방해 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53.4%. 스마트폰의 중독 위험성을 아나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학생은 51.6%,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학생이 49.6%를 차지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스마트폰의 과도한 이용에 따른 위험성을 잘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사에 의하면 부모들의 50.1%는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이 부모와 자녀 간에 풀어야 할 중대한 숙제 임을 일깨워 준다.
피쳐 폰으로 바꿔 달라 스스로 요청하는 학생들 !
어떤 부모들은 가끔 자신의 자녀들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듣는다. 그들 스스로 스마트폰 대신 3G 피처폰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학생들은 과거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메신저나 SNS 등을 열심히 이용했던 학생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부모의 감시를 피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스마트폰에 빠져든다. 자는 척하면서 이불 속에서 밤새도록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기도 한다. 공부 하다가 잠시 휴식을 위해 시작했던 온라인 게임은 어느덧 한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그동안 부모는 그들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제발 줄여 달라 간곡히 요청 했으나 그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학생들 스스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한다. 부모가 그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떨어져만 가는 성적,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한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면서 상대 평가에 의한 등수가 매겨지며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실력이 학교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냉철한 현실을 알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우수한 학생이 모여 경쟁하니 자신의 실력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를 치르면 학교를 벗어나 대한민국 전체 학생 차원에서의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알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떨어져만 가는 성적을 보면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가 걱정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위의 사례에 해당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도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의 중독, 과도한 이용 해결은 결국 학생들 스스로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폐해를 알고 있는 청소년들, 부모의 개입으로 스마트폰을 끊어야 !
여러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학생들 역시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 다만 그 계기를 찾지 못해 스마트폰 이용을 줄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고등학생이 되어 스마트폰 이용을 끊거나 줄이면 그때는 이미 늦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종착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 가는데 한참 뒤쳐져 있다가 그때서야 달리기 시작하면 절대로 앞서 있는 학생들을 따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이용하고 있다면 부모와 자녀 간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볼 필요가 있다. 그들 역시 스마트폰의 과도한 이용에 대한 폐해를 알고 있기에, 이를 극복한 다른 학생들의 사례를 들려주며 그들 스스로 결정하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학생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자녀들의 스마트폰을 뺏고 서비스를 해지하는 것은 반감만 키워줄뿐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
학생들 스스로 스마트폰의 과도한 이용에 따른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금이 공부에 집중해야 될 때임을 알려 주는 것 ! 그것이 부모가 자녀의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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