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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스티브잡스 사후 애플 전략방향 변경? 애플제품 파편화 가능성

by SenseChef 2012. 5. 25.

 

애플의 루머들을 전하는 9to5mac.com의 소식에 의하면 애플이 다음 세대 아이폰을 개발 하면서 기존의 3.5인치 디스플레이가 아닌 이보다 큰 3.9999인치급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이라고 합니.

 

화면 크기 외에 해상도에서도 변화가 있는데 1,136 x 640의 해상도를 채용하고, 화면 비율도 기존의 3:2가 아닌 16:9로 변경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입니다.

 

 

                                                                  Image source: 9to5mac.com                        

 

 

 

          애플의 새로운 Dock 커넥터 가능성, Image source: iMore, 9to5mac.com

 

어느 회사나 차기 제품에 대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뉴스 거리가 아닐 것이나, 애플의 이러한 행보 가능성이 관심을 끄는 것은 애플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등 관련 애플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비교 시 가장 많이 언급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분산화, 파편화 효과인 Fragmentation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제조업체별로 다양한 해상도, 화면 비율, 상이한 버튼 체계 등의 파편화 및 다양성으로 인해 앱 개발 회사들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연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나친 다양성이 오히려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좋은 사례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경우 그동안 단순하게 제품 Line up을 구성해 왔습니다. 동일한 화면 비율, 1년에 1개씩의 새로운 디바이스 출시 등으로 앱 개발자들은 개발 하면서 애플 디바이스에서의 파편화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은 스티브잡스가 갖고 있는 애플 제품에 대한 이념, 철학인 것으로 생각 되어졌습니다.

 

그러나 금번 시도처럼 애플이 새로운 해상도, 화면 비율을 추구하고,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면 애플 진영 역시 분산화, 파편화 효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추격이 매서운 것인지 아니면 향후 제품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는 다양성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것인지 애플의 생각은 알 수 없으나 ,이번 소문이 사실이라면 애플이 이제는 스티브잡스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 팀 쿡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성은 분명 사용자의 선택권을 높이고,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다만 분산화, 파편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문제점을 애플이 똑같이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앱 개발회사 및 애플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분산화, 파편화는 오히려 애플 매니아들의 애플에 대한 사랑을 더 높여 줄 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