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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구글의 독자적인 테블릿 생산 가능성에 담긴 의미는 ?

by SenseChef 2012. 6. 1.

구글이 대만의 아수스와 7인치 보급형 테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국내외 언론에 보도 되었습니다.구글 테블릿은 금년 7월에 시장에 최초 출시 되는데 1차분 규모는 60만대이고, 2012년 전체로는 2백만대에서 2백50만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문을 최초 보도한 대만의 DigiTimes는 지난 3월에도 구글의 보급형 테블릿 출시 가능성을 보도 했으나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아 금번 소문의 진위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 법, 구글의 자체 테블릿 PC설은 시기의 문제이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이와 관련된 시사점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Image source: digitaltrends.com


1. 구글 자체 테블릿을 통해 모바일 중심 환경에서 구글이 고객과의 접점을 직접 확보

     일반 소비자들은 현재 PC에서 점차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의 인터넷 이용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 하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준비했고 이를 오픈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가 이처럼 구글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채용하는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서 이를 Customizing하여 변형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구글로서는 편치 않은 입장입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 대신 아마존의 앱 스토어에 연동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통해 구글 서비스들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데 이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의 테블릿을 만들어 구글의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2. Refence 테블릿의 확산 및 실질적 보급 체계 구축

     그동안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용한 레퍼런스폰은 구글의 새로운 운영체제가 어떻게 발전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단말로서의 의미가 컸습니다. 따라서 레퍼런스 폰은 많이 팔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는 단말기의 다양성에 따른 파편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테블릿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유사할텐데 테블릿 시장에서는 구글이 직접 레퍼런스 테블릿을 제작하여 업계를 선도하고 이를 많이 판매코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퍼런스 테블릿이 레퍼런스(Reference)에 그치지 않고 보급형으로 소비자에게 많이 보급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아수스와 모토로라 중 선택 옵션 ?

     구글의 경우 골치 아픈 존재가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인 모토로라인데요, 삼성이나 애플 같은 절대 강자 밑에 있으며 제품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퍼런스 폰 생산 시에도 제조사로 선택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구글의 자체 테블릿이 나오는 경우, 제조사는 ASUS가 아닌 모토로라가 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자신들이 인수한 모토로라를 부흥시켜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자체 테블릿 생산업체는 과연 어디일까요 ? 앞으로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입니다.


4. 삼성전자는 왜 고려 대상이 아닐까 ?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 확산에 있어 삼성전자는 최고의 위치에 있고 최상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구글이 구글 테블릿을 삼성전자를 통해 만들거라는 소문은 없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삼성전자와 애플간 갤럭시 탭 관련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갤럭시 탭의 판매를 소송을 통해 막고 있는 상황이므로, 삼성전자에서 아무리 우수한 품질의 좋은 테블릿을 만들더라도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보다는 중견 생산업체인 아수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의 구글 테블릿 생산은 분명 소비자들에게는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좋은 일임에 틀림없고 테블릿이 대중에게 보급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에 테블릿을 갖고 싶은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글의 테블릿 확산에 있어 국내 기업이 아닌 대만의 기업이 해당 과실을 취한다는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빨리 애플과의 소송을 마무리 지어 삼성전자가 구글의 테블릿을 생산하여 판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