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IT 세상, Follower가 아닌 Frontier의 필요성

외국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Xbox 게임기에 Skype(스카이프)를 통합 시켜 실시간 음성 및 비디오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소문이 나게 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인력의 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에 85억 달러(약 9.3조원)라는 거금으로 스카이프를 인수 했었기에 이러한 통합 작업이 놀랄만한 뉴스는 아닙니다.

 

 

                   Image source: www.iptv-news.com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통적으로 음성 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통신사업자(Telco)들의 음성 전화 시장에서의 입지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한국의 1위 유선 통신 사업자인 KT의 경우 음성전화 서비스가 회사의 운영 및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자금을 동원해 주는 캐시카우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었는데 앞으로 음성전화 서비스가 이러한 역할을 더이상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내로만 한정해 놓고 볼 때 카카오톡 서비스는 음성전화 시장을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는 전화 통화를 주로 했을 연인 간의 통화도 카카오톡의 채팅으로 대체 되었으며, 음성 통화 역시 해외에서는 카카오톡이나 스카이프의 무료 음성통화 기능으로 잠식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 한다면 결국 음성전화는 공짜가 될 것(Voice free)이라는 기존의 예상이 현실화 되는 것도 멀지 않은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음성전화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던 유선통신사업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  아마도 명맥은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가 나가더라도, 전시 상황 속에서도 음성 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Life line 서비스로서의 유선통신사업자의 음성 서비스는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프 등의 VoIP 서비스들은 전기가 나가면 더 이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치 못하며 스마트폰의 무선 단말기들은 기지국이 파손되면 통화가 잘 안 됩니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인 SMS의 카카오톡에 의한 대체, 음성전화의 카카오톡이나 스카이프에 의한 대체 !

 

빠른 흐름, 잠시 방심하다가는 변화의 급류에 휩쓸려 나갈 수 있는 변화무쌍한 현대 비즈니스의 세계 속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User Experience(UX)의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처 및 새로운 상품의 출시 ! IT 산업에서의 Follower가 아닌 Frontier로서의 포지셔닝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IT 기업이 갖춰야만 하는 경쟁 요소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