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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스마트폰 이용 TV 시청 증가와 국내방송시장 변화 가능성

by SenseChef 2012. 6. 12.

 

 

 

 

Frank N. Magid Associate라는 미국의 컨설팅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스마트폰을 통한 비디오 시청의 52%가 가정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전통적으로 방송 등의 비디오 서비스를 TV를 통해 시청해 왔는데, 스마트폰의 비중이 이처럼 높은 것은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를 스마트폰이 TV를 대체할 것으로 봐야 할까요 ?  아니면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니 TV의 광고 매체로서의 효과가 떨어졌다고 봐야 할까요 ?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Image source: thenextweb.com

 

 

 

전년 대비 온라인을 통한 비디오 시청은 38%,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디오 시청도 34%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긴 시간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이 40%나 됩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이 잠깐의 여유 시간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류로 자리잡았음을 나타냅니다.

 

TV를 시청하면서 테블릿을 동시에 이용하는 가구의 비율도 85%나 됩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행태 변화는 유료 방송 사업자들에게 위기감을 주고 있습니다. Cord cutting이라는 유료 방송 서비스의 해지사태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Tremor Video and Magid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스마트폰이나 OTT 등으로 모바일 TV를 보는 시청자들의 23%는 이미, 8%는 내년까지는 현재 이용중인 유료 방송 서비스의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으로 인터넷 망을 이용하여 국내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들이 존재하기에 유료방송의 해지라는 흐름을 국내에서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국내에서 유료 방송을 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1. pooq 서비스 이용( http://www.pooq.co.kr )

   지상파 3사가 인터넷망을 통해 자신들의 지상파 및 일부 PP 채널을 고화질로 보내 주는 서비스입니다. 통신망에 부담을 주는 단점이 있으나 접속되기만 하면 고화질로 거의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지상파 3사 채널, MBC Drama, MBC Every1, MBC Music, SBS, SBS Plus

 

 

2. 에브리온TV (http://everyon.pandora.tv/ )

   인터넷망을 통해 국내외의 여러 방송 채널들을 전송해 주는 곳입니다.  채널A 등의 4개 종편사, CNN 등의 해외 방송까지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규모가 100여개나 됩니다. 개별 채널들을 보면 인기 있는 채널들은 적지만 그래도 무료로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3. DMB

    DMB의 경우 지상파 3사의 방송을 볼 수 있으나 실내나 교외 등에서는 잘 수신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통신망이 아닌 지상파 전파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국내에서도 전체 방송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유료 방송의 입지가 점점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부분은 아마도 지상파 방송사의 위상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유달리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영향력이 큽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기조가 큰 변화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도도한 흐름속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 지상파 방송사들이 콘텐츠 제작의 상당 부분을 외주 제작에 의존하고 있고, 많은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지상파 방송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사정이 유럽의 영향으로 나빠지는 작금의 상황.

 

국민들의 지갑은 얇아지고 여러가지로 부담이 되는 여건.

 

이러한 때, 방송시장의 변화가 무료 서비스도 많아지면서, 볼거리 제공과 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라는 두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면 한 사람의 소비자로서 무척 반갑겠습니다. 이러한 경쟁 요소들은 국내 방송 시장의 체질을 강화 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까지도 분명 향상  시킬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