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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추억

아파트 정원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쁜 재 발견

by SenseChef 2013. 4. 14.

꽃의 계절 봄 ! 어디서나 봄 꽃 축제가 열린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으려면 인파에 가려 꽃은 보이지 않고 온통 배경을 채우는 사람들뿐이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싶은 같은 사람들인데 남을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아파트 주변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널려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몰라주는 것과 마찬가지일까 ?


내 카메라 속에 쏙 들어온 아름다운 꽃이다.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고 청초함을 전해 준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꽃은 아파트 화단에 피어있는 것이다.




아래 사진 속의 나무를  보자. 여기를 클로즈업 해서 찍으니 위의 아름다운 꽃 사진이 나왔다. 너무나 평범해 보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의외의 아름다움이 이런 곳에 숨어 있는 것이다. 





이름도 모르는 나무는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줄기와 잎을 무한히 만들어 내고 있다. 오늘 내린 봄비에 촉촉히 젖어 더욱 성장 속도를 낼 듯 하다. 푸른 색감이 좋다.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매화 나무가 아닐까 하는데 나무 이름을 몰라 안타깝다. 식물도감이라도 찾아봐야 할 일이다.




봄의 대표적 꽃 중 하나인 진달래이다. 산에 가지 않아도 아파트 화단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이것도 이름을 모른다. 그러나 빨간 열매인지, 꽃봉우리인지 모르겠다.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니 온갖 것이 아름답다.




오늘 내린 비로 하얀 목련은 폭격을 맞은 듯 아름다운 자태를 잃어간다. 꽃이 핀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왠지 인생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바쁘거나 다른 약속이 있어 여의도나 공원에 가지 못한다면 아파트 주변을 먼저 둘러보자. 적어도 5년 이상 된 아파트라면 정원에 있는 꽃나무들이 자리를 잡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여유롭게 꽃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우리 주변의 소중함, 아름다움에 대한 훌륭한 현장 교육이 될 것이다.


아름다움, 소중함, 진정한 가치 ! 멀리서 찾아 헤메지 말자. 바로 당신의 가족, 주변인, 아파트에 그러한 진리, 보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