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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추억

여름 가족 여행지 서천 물버들 펜션 이용기

by SenseChef 2013. 8. 3.

여름철 가족 휴가를 위해 조용한 펜션을 다녀왔다. 널리 알려져 있지도 않고 그 흔한 인터넷 홈페이지조차 없는 곳이다. 주변 풍경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조용히 쉬었다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서천 물버들 펜션이다.


펜션 입구에 아름다운 노란색 꽃이 시선을 끌어 모은다. 형태를 보니 해바라기의 일종인 듯 하다.




펜션에는 총 5개의 방이 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은 큰 평수의 방으로 2층에 위치해 있다. 실내 공간이 20평은 되어 보인다. 20여명이 와도 한 방에 머무를 수 있는 수준이다. 발코니나 1층 주차장 공터에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 좋다.




옆에서 본 펜션의 모습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나 주변에 나무가 무척 우거져 있어 경치가 좋다. 북적대지 않는 시골의 조용한 아름다움일 것이다.




큰 방 외에 아래 사진에 있는 것처럼 작은 방이 3개 준비되어 있다. 4인에서 6인 가족이 머무르기에 적당한 크기다.




방 안에는 냉장고와 에어콘,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안 된다. ADSL 방식의 초고속 인터넷이 들어와 있는데 사무실에서 업무 용도로만 사용한다. 따라서 인터넷을 써야 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사람의 연결을 테더링(Tethering) 해서 써야만 한다.


펜션 근처에 이동통신사의 기지국이 있어 스마트폰의 인터넷 속도는 괜찮은 수준이다.




펜션 근처에 있는 소나무이다. 시골에 오면 소나무가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산이나 시골하면 떠오르는 최초 이미지는 소나무이다. 푸른 하늘에 대비되는 소나무의 자테가 아름답다.




펜션 앞에 있는 저수지 전경이다. 생각보다 큰 봉선지라는 저수지이다. 지금은 장마철 대비해서 물을 많이 뺀 상태이다. 앞에 있는 수초들은 수위가 낮아져 보일 뿐이며, 물이 차면 펜션 앞 길 바로 앞에까지 수위가 올라온다.




펜션 주변에 있는 꽃이다. 실제로 보면 매우 작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보니 더욱 예쁘고 귀엽다.




도착 후 쉬다가 다시 밖에 나갔다. 한 여름의 태양을 향해 활짝 잎을 편 꽃이 아름답다. 이글거리는 태양 빛을 닮은 노란색이 그래서 더욱 좋은 걸까 ?




꽃의 군무 ! 하나보다 여럿이 더 좋은 것은 이럴 때도 적용될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자. 꽃 잎에 곤충이 앉아 있다. 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곤충을 사냥 하려는 것인지 한참을 흔들리는 꽃 잎에 앉아 있다. 인내력이 있는 곤충이다.




저수지 맞은 편이다. 마치 섬처럼 보이는데 맞은 편이라고 한다. 섬이라면 배를 타고 들어가고픈 생각이 든다.




주변에 있는 풀이다. 여름철 강한 햇빛을 머금고 세상을 향해 활짝 팔을 열고 있다.




근처에 소나무로 꾸며진 쉴 공간이 있다. 그러나 주변에 풀도 많고 산책로가 풀로 덮여 있다. 제초 작업을 하면 되겠지만 투박한 모습 그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이다.




이곳 펜션의 이름이 물버들이다. 물속에서 살아가는 버들 나무이기에 물 버들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나무가 물 속에 뿌리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 정도면 수심이 적어도 3M 이상은 될 듯 한다. 신기한 나무이다.




다른 쪽을 향해 카메라 렌즈를 돌려보니 저수지라는 느낌이 안 든다. 수면 위의 수초가 마치 넒은 잔디밭, 풀 밭을 연상 시킨다.그러나 수초 밑은 모두 물이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길이 물에 젖었다. 포장되어 있지 않아 자동차가 다닌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시골의 전형적인 흙길이다.


이 길을 향해 가면 어디까지 갈까 ?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을 만든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펜션 주변에 상주하고 있는 거미이다. 거미줄을 치고 수 많은 곤충들을 유혹하는 듯하다. 거미줄이 바람에 날려 흔들려도 아무렇지 않은 듯 하다. 거미 역시 자기 집이 최고로 편할 것이다.




펜션 주변에는 신기한 곤충도 많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나 천연 기념물로 보호되는 종류로 기억된다. 길가에 나왔는데 사진을 찍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줬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나무 막대기에 오르도록 한 뒤 근처 풀 숲으로 옮겨줬다.




이 곳을 가고 싶다면 포털 지도 서비스에서 서천 물버들로 검색하면 된다.


2013년 7월 1박 기준으로 작은 방은 6만원, 큰 방은 12만원이다.  체크인과 체크 아웃은 낮 12시이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예약은 전화로 하면 된다.


사무장 연락처는 011-455-4365이며, 주소는 충남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 188이다. 세부적인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기 바란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에 볼 거리로는 한산 모시 박물관, 근처에 있는 마을 무인 판매대 등이다. 좀 더 멀리 나가면 공동경비구역 촬영장이었던 신성리 갈대밭, 금강 하구둑, 서천 풍물시장, 동백정 등이 있다.


뛰어난 볼거리, 풍광보다는 조용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곳, 시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천 물버들 펜션이다. 기회가 되면 한번 이용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