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품보다 오래된 것이 더 좋다 ???"
사람들에게 기존 제품과 신제품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어떤 것을 고를까 ? 대부분은 신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신제품을 이르는 "신상"이라는 말의 유행도 이러한 추세를 잘 반영해 주는 사례이다.
그런데 미국 소비자들의 최근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상한 점이 발견 되었다. 그들이 애플의 최신 제품인 iPhone 5보다 iPhone 4S를 더 선호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 기존 애플 제품의 구매 패턴을 벗어나는 것이어서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형보다 구형 아이폰이 더 인기 있다는 이러한 조사 결과가 맞는 것일까 ? 맞는 것이라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 일시적인 것일까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생겨난다.
구형 아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는 뭘까 ? Image source: apple.com
미국에서 팔리는 아이폰을 조사해 보니 구형 모델인 iPhone 4S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동일 조건에서 애플 아이폰의 출시 후 판매 점유율을 비교해 보니 iPhone 5는 53%, iPhone 4S는 73%를 기록했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도 641달러에서 613달러로 감소 되었다. 저렴한 구형 모델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의 한 임원은 구형 아이폰을 더 생산할 수 있다면 아이폰의 전체 판매량이 증가될 수 있을거라는 발언까지 했다. 다음은 이를 보도한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출처: LA Times).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13년 1월~3월 사이 아이폰5는 아이폰 전체 판매량 중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4S는 출시 후 비슷한 시기에 73%를 기록했다. 따라서 아이폰 5의 인기가 전작들에 비해 낮음을 의미한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 수치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평균 판매 가격이 641달러에서 613달러로 28달러나 떨어졌다. 아이폰 5보다는 아이폰 4S 등의 기존 제품이 더 팔렸기 때문이다.
애플의 한 임원은 애플이 구형 제품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면 아이폰의 전체 판매량이 더 증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Apple executives said the company could have sold more iPhones if had the ability to make more older models.
아이폰5에셔의 커넥터 변경으로 기존 액세서리를 버리고 싶지 않았을 수도 !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은 음악 감상용으로도 널리 이용된다. 애플 제품을 올려 놓으면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 되는 Dock 제품들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애플 매니아들을 보면 이러한 Dock 제품을 갖고 있으며 그걸 무척 아낀다.
그런데 애플은 아이폰5에서 새로운 인터페이스 방식을 도입했다. 따라서 구형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기존의 Dock 제품들은 아이폰 5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이다. 물론 이용자들이 변환용 커넥터를 구매하여 사용 할 수 있지만 접속 불안정 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이처럼 아이폰 5에 새로이 도입된 커넥터가 주는 불편함 때문에 소비자들이 아이폰 5 대신 아이폰 4S를 구매할 수도 있다.
아이폰5에 도입된 새로운 기능들이 비싼 값을 지불할 정도로 흥미롭지 않다 !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나 기능의 도입은 하드웨어 교체 수요를 촉발 시킨다. Win95, Win98, WinXP가 출시 되었을 때 이들 운영체제에 들어있는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높은 사양의 PC로 하드웨어를 교체 했다.
그런데 Win7이나 Win8이 출시 된 후에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도입된 기능이 관심을 끌지 못해 OS 전환율이 낮고, 하드웨어 교체 수요를 촉발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도 PC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 5에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들이 도입되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촉발 시킬 만큼 그것들이 흥미롭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비싼 아이폰5 대신 저렴한 아이폰4S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불경기에 따른 가격 민감도 상승 탓 ! 실속형 중시 기조일 수도 !
경기가 하강 국면 또는 침체기에 들어가면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특별한 사유가 아닌 한 저렴한 제품을 찾는 것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갖고 있다. 제품의 가격이 높으며 고품질을 지향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매니아 그룹이 생길 정도로 그들의 애플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지출에 어려움을 겪는 애플 매니아들이 많아졌다면 그들은 아이폰5 대신 아이폰 4S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4S가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도 우수하며, 기존의 액세서리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폰5S에서의 획기적인 기능 도입을 통해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
애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다. 애플 이사회에서 팀 쿡 CEO의 교체를 추진한다는 소문도 나돈다. 투자자들은 애플의 주가와 실적 하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신 아이폰 단말기 구매를 꺼리는 풍조는 앱스토어에서의 앱이나 음악 판매 역시 감소될 것임을 의미한다. 가격 민감도 증가에 따라 그런 현상이 충분히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 단말기와 콘텐츠 판매 모두에서 동시 불황에 빠져 손익이 나빠지는 경착륙(Hard Landing) 현상이 발생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문제의 해결법은 간단하다. 애플이 아이폰 5S에서만 동작하는 획기적인 새로운 기능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5S는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어 애플의 이익률도 높여주고 그들의 영광을 재현해 줄 것이다.
애플에 드리운 침체의 그림자는 어찌보면 1위 기업이 갖는 성장통일 수 있다. 모든 경쟁자들이 애플을 함께 공격하니 나무 꼭대기에 있는 애플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애플은 1위 기업의 자격이 없다.
따라서 애플은 예전보다 더 절치부심하여 앞으로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줘야만 한다. 군계일학처럼 반짝반짝 빛나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아이폰5S로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해야만 하는 것이다. 올 9월쯤 예상되는 아이폰 5S의 출시가 기다려지는 이유가 생겼다. 애플의 선전을 함께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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