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진동 알림 모드는 남녀 차별이다. 맞을까 ? 틀릴까 ?
왜 갑자기 이런 알쏭달쏭한 넌센스 퀴즈 문제를 내는가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진동 모드는 남성 이용자를 주로 고려해 만든 것이기에 남녀 차별 사례에 해당 될 수도 있다.
남성들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핸드백에 넣어 둔다. 핸드백 속에 넣어 둔 스마트폰이 아무리 진동 하더라도 여성들은 알아채기 어렵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진동 모드는 여성들에게 쓸모 없는 무용지물인 것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는 남성 위주로 설계 되어 있다. 세상의 반이 여성인데, 그녀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따라서 IT 분야도 이제는 여성의 관점에서 제품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어쩌면 다음번 베스트 셀러 스마트폰은 여성들을 위한 제품에서 나올지도 모르겠다.
IT 산업도 이젠 여성의 Needs를 고려할 때이다. Image source: Office clipart
마이크로소프트, IT 산업도 이젠 여성 Needs를 고려할 때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분석에 의하면 앞으로는 남성보다 여성을 위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한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출처: Business Insider)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어 여성들의 수입이 증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학 졸업이 수입 증가를 보장 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으로 대학 졸업자의 급여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다.
따라서 IT 기업들은 이제 여성들의 소비 확대를 높일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데 IT 업계에 여성들이 부족하다. 남성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서비스 기획,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여성들의 Needs가 IT 제품 개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의 차별화 요소, 여성용 기능에서 찾을 수도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거울을 보는 횟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휴대폰의 액정을 거울로도 쓸 수 있게 만들었던 제품이 여성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 HIT 제품이 된 적도 있다.
앱 중에서는 차밍레이디(CharmingLady:링크)가 인기를 끌었다.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등을 내 주는 앱인데 2천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여성들의 화장실에서의 Needs를 잘 반영한 것이다. 음식이나 택배가 배달되어 왔을 때 집안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꾸며주는 앱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스마트폰에도 여성들의 Needs를 반영할 것들이 많다. 이제는 별 차이가 없어진 스마트폰의 차별화가 획기적인 여성용 기능 구현을 통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IT업계도 자동차 산업의 여성용 차량 개발 사례를 참조하자.
자동차도 여성만의 Needs가 존재하는 영역이다. 항상 핸드백을 갖고 다니는 여성들을 위해 조수석에 핸드백 걸이를 만들었던 자동차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자동주차 기능, 운전대 온열 기능, 자외선 차단을 위한 프런트 글라스도 인기를 끌었다.
쇼핑 시 양손에 물건을 들고 오는 여성들을 위해 범퍼 밑에서 발을 흔들면 트렁크가 자동적으로 열리는 기능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런 기능을 갖는 자동차는 여성들에게 많이 팔려 나갔다. 여성들의 Needs와 상품력에 대한 실증 사례 일 것이다.
한국GM에서는 여성들의 이러한 Needs 반영을 위해 2005년부터 '여성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출처).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IT 업계도 자동차 산업 사례를 참조하여 여성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제도를 운영 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IT 산업이 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여성 IT 인력을 확충하자.
여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여성 자신들이다. 그런데 IT 업계에 여성 인력이 그리 많지 않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증가 되었으나 아직도 부족한 수준인 것이다.
서비스 기획, 제품 개발 회의 등에서 여성들은 그들에게 적합한 Needs나 의견을 냈을 것이다. 그러나 참가자 대부분이 남성이기에 여성 입장에서의 의견은 묻혀 버리거나 남성들로부터 무시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남성 기준에서는 필요없는 것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이슈 해결을 위해서는 IT 업계에도 유능한 여성 인력이 대거 진출하여 그들의 Needs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IT 기업의 경영진 역시 이러한 시대 흐름의 변화를 고려하여 여성 인력의 채용 확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여성의 Needs만이 반영된 IT 제품을 많이 만들자는 의미는 아니다. 그동안 IT 제품이 남성들의 기능 위주로 만들어졌다면 이제는 세상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Needs도 고려 하자는 취지이다.
그것이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공평하고도 지혜로운 상생의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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