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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외국 언론 관심받는 카카오톡 보는 기쁨

by SenseChef 2013. 5. 17.

카카오톡 ! 영국의 유력 신문사인 Guardian지 기사에 등장하다 !

 

오늘 외국 뉴스를 검색 하다가 눈에 번쩍 띄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건 영국의 유력 신문사인 Guardian지가 카카오톡의 안드로이드 런처 앱에 대해 쓴 기사였다(출처 링크). 


Guardian지와 같은 대형 신문사들은 통상 유명한 기업이나 인기있는 서비스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카카오톡이 이런 유력 언론에 기사화 되었으니 반가운 것이다. 마치 해외에 나가서 삼성전자, LG전자, SK 등의 대기업 광고판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과 유사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력, IT 산업의 발전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그러면서 카카오톡에 대한 이런 평가가 너무 성급한 건 아닐까라는 걱정이 되었다.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 뜨리고 자만심에 빠져 몰락한 기업들을 이미 여러차례 보아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력 언론의 카카오톡에 대한 집중 조명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해진다. 그들은 카카오톡에 대해 적절하게 평가한 걸까 ?

 

 

 

카카오톡의 카카오 홈 화면, Image source: kakaotalk.com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인정 받는 카카오톡의 성공 !

 

카카오톡의 가입자는 9천만명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Guardian지는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카카오톡과 라인, WeChat을 꼽고 있다. 그런데 등록된 이용자 수가 WeChat은 3억명, 라인은 1.5억명으로 카카오톡에 비해 무척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 기업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카카오톡이 다른 곳과 달리 메신저 서비스에서의 사업성과 수익성, 플랫폼화 측면에서 발군의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카카오게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현재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명한 WeChat은 메시징 서비스 외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통신 사업자와 망 이용대가, 투자비 분담 등 관련하여 갈등을 겪고 있다. WeChat의 가입자가 많지만 카카오톡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일 것이다. 

  

 

아직은 대한민국의 유명한 메신저에 머물러 있는 카카오톡 ! Global 확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Guardian지의 기사를 잘 살펴보면 카카오톡 앞에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유명한 대한민국의 메시징 앱(Popular Korean messaging app)' 표현처럼 카카오톡 서비스는 아직도 그 성공 또는 평가가 대한민국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Global 시각에서 카카오톡의 위상은 무척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카카오톡은 대한민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해외로 확산 시켜야 한다. 게임을 매개체로 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했으니 이제는 이용자 기반을 늘려야 할 때인 것이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카카오톡 이용자 기반 확대 전략이 성공해 명실상부한 Global 메신저가 된다면 카카오톡 앞에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을 것이다.

 

 

카카오톡의 불공평함에 대한 지적 !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

 

가난하던 사람이 부자가 되면 옛 시절을 잊고 거만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벤처 기업(Start up)이 한 순간의 성공에 도취되어 초기의 개척정신을 잊고 나태해져 도태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초심의 유지는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런데 카카오톡 역시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의 철학과 협력 정신을 아직도 갖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에서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잡음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 신문사에 보도된 내용이다(출처: 중앙뉴스).


카카오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중소기업들이 배척 당하고 있다.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 게임에서의 런칭 프로세스가 변경 되었다. 1)제안서와 화일 전달 2)입점 미팅 3) 내부 평가 4) 결정으로 진행되는데 1)번에서 2)번으로 넘어가는데 1개월 이상 소요된다.  


게임을 다 만들었더라도 런칭까지는 3개월 정도 소요되며, 초기 자본금이 취약한 중소 개발사에게 어려움이 가중된다. 게임이 런칭되지 못한다면 해당 개발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게임 개발사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의 런칭 프로세스가 투명해져야 한다는 의견과 중소 기업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톡 !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 될 미래 모습에 대한 기대 ! 


카카오톡이 협력업체들을 공평하게 대우하고, 수수료 체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카카오톡은 자신들만의 훌륭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게임 외에 여러가지 영역으로 발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시징 서비스에서의 발전과 진화, 이용자를 끌어 들이는 게임 플랫폼 등의 경쟁력이 합해진다면 카카오톡은 가장 인기가 높은 Global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안드로이드나 iOS 스마트폰 모두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필수 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카카오톡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미래이다. 


미래의 상상이 현실로 되어 나타나려면 카카오톡이 초심을 잃지 않고 개발사들과 협력적 생태계를 구성해 서비스를 진화 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카카오톡의 글로벌 확대 전략, 서비스 활성화 계획의 실현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늘 이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으로 해외의 외국인 지인들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미래의 모습을 흐뭇하게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