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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동향

성공하려면 이미 성공한 사람을 써야만 할까?

by SenseChef 2013. 6. 19.

성공해 본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


기업체에서 인재를 모집할 때 눈여겨 보는 것은 지원자가 과거에 큰 성공을 거두었냐라는 것이다. 한번 성공한 사람은 다시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입사 지원자들은 자신의 작은 성공을 큰 성공이라 과장 하기도, 실패를 성공이라 속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성공이 반드시 다음번 흥행의 보증 수표만은 아니다. 실패한 경험과 이로인해 발생되는 절박함이 오히려 장점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IT 산업에서 큰 획을 긋고 있는 아마존은 실패한 사람들의 경험을 존중한다. 새로운 사업 진출 시 실패를 맛 본 인재들을 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이러한 시도는 괜찮은 걸까 ? 실패의 후유증에 빠져 있을 사람들이 과연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



실패의 경험이 갖는 중요성, Image source: Office clipart



아마존 ! 실패한 사람들의 경험으로부터 성공을 일궈낸다.


아마존은 최근 Amazon Fresh라 불리는 식료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미국 시애틀 지역에서 5년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을 진두 지휘하는 인재나 기술들이 Webvan사로부터 나왔다. Webvan사는 아마존에 앞서 온라인 식료품 사업을 크게 추진했다가 망한 곳이다. 다음은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출처).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실패 해 본 경험이 있는 인재들을 중용하고 있다.  


1. 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는 인재를 영입해 그들의 경험과 절박함으로 승부한다.


아마존에서 식료품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물들은 Webvan 출신이다. 제프 베조스가 이들을 신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이 식료품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과거의 실패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실패 했었기에 성공에 대한 대단한 집념을 갖고 있다. 최선을 다해 성공의 길로 달려 나가는 것이다.


2. 실패한 비즈니스에 사용되었던 기술이더라도 좋으면 받아 들인다.


아마존이 식료품 사업에 사용하고 있는 물류 창고의 입출고 시스템은 Webvan사가 사용했던 KIVA라는 시스템이다.


물류 창고 내에서 원하는 물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 포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에 아마존은 거액을 들여 이 기업을 인수 했다. 무려 8천억원이나 지불했다.


아마존이 이 기술에 대해 얼마나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3. 돈이 될만한 소규모 핵심 영역(Micro-segments)에 집중 하라.


온라인 식료품 사업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모든 영역(Segment)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은 식료품 사업을 전개할 때 돈이 되는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한다. 배송이나 관리 등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4. 지나치게 빠른 확대 전략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Webvan사가 실패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들이 너무 빠른 성장 전략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혹자는 그들이 마치 화성을 향해 날아가는 로케트처럼 지나치게 빠른 전략을 구사했다고 비판한다.


Webvan사는 특정 영역(Segment)에서의 성공을 제대로 보여 주기도 전에 다른 영역에 진입할 정도로 속도를 중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급함은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실패의 경험은 성공을 위한 값진 보석이요, 교두보이다.


"한번도 실패해 보지 않은 사람은 어떤 시도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다".


"인생에서 실패를 맛보지 않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굳건히 일어나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다".


위에 있는 말들은 필자가 지어낸 말들이 아니다. 널리 회자되는 명언들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이 성공 외에 실패에도 높은 가치를 부여해 왔음을 잘 알 수 있다.


통상 TV에 비춰지는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의 경험이 전혀 없을거라 생각하기 쉽다. 손 대는 모든 것마다 돈이 되고 큰 부를 일궜을 듯하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역시 한때는 눈물 젖은 빵을 수없이 먹었던 처절한 실패자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미 실패를 맛 보아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용기를 가져 보길 바란다. 지금 무엇인가를 시도하려는데 실패할까 두려워 주저 하는 사람들 역시 용기를 가져 보자.


성공의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주며, 맛있는 과일은 먼저 행동하는 사람만이 맛 볼 수 있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