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동향

노트북을 살까 아니면 테블릿을 살까?

by SenseChef 2013. 6. 24.

노트북과 테블릿 중 내게 맞는 것은 무엇일까 ?


친구가 전화를 걸어 와 고민을 얘기한다. 노트북이나 테블릿 중 하나를 구매하려는데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테블릿이 좋기는 한데 집에서 가끔씩 업무 하는데 필요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아래 한글, 포토샵을 쓸 수 없으니 테블릿 구매가 망설여진다는 얘기였다. 노트북을 사자니 왠지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고 영화 볼 때 불편하다고 한다.


그러나 친구의 고민에 대해 선뜻 대답을 해 주기 어려웠다. 필자도 그런 고민을 갖고 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블릿과 노트북 PC !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 무엇을 사는 것이 좋은 걸까 ?




노트북과 테블릿 사이에서의 구매 고민, Source: wikipedia.org




외출이나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한 컴퓨터가 필요 하다면 테블릿이 적당하다.


테블릿은 화면이 넓기 때문에 고화질의 영화 감상에 적합하다. 인터넷 검색도 넓은 화면, 넉넉한 공간에서 터치할 수 있으니 편리함을 전해 준다. 또한 노트북과 달리 부팅 과정이 필요 없기에 원할 때는 언제라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테블릿이 있는 가정을 방문해 보면 소파나 식탁, 침대 위에서 테블릿을 많이 이용한다. 외출 할 때나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가는 물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영화나 음악을 다운로드 받아 저장해 두는 곳 역시 테블릿이다. 나중에 보기 위함인데, 테블릿이 엔터테인먼트 용도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테블릿의 장점 중 하나는 이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터치 기반의 그래픽 환경이기에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배워 활용할 수 있다. 이제 막 컴퓨터를 쓰기 시작하는 아이도,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는 노인들도 쉽게 테블릿 이용법을 배울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검색, 영화 감상등의 여가 생활과, 어린 자녀나 어른들과도 함께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찾는 사람이라면 테블릿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패블릿을 갖고 있거나 구매 에정이라면 테블릿 구매는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스마트폰의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애플도 스마트폰의 크기를 6인치나 7인치 크기로 늘리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을 총칭하는 패블릿(Phablet)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패블릿을 이미 갖고 있거나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테블릿이 얼마나 필요할지 효용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테블릿의 장점을 패블릿이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블릿은 실제로 휴대하기 어렵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테블릿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리 많지 않다. 핸드백이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넓고 시원한 화면이라는 장점을 패블릿이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테블릿과 패블릿은 서로 경쟁하는 대체제 상품이므로 2개 모두를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활용이 필요 하다면 노트북 PC가 좋다.


테블릿으로는 아직까지 PC만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MS Office 프로그램을 쉽게 활용하기 어렵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MS Office 앱을 발표 했지만 테블릿이라는 환경 제약 상 PC만큼의 정교함과 대용량, 고속 처리성을 제공해 주지 못한다.


실제로 댁내에서 PC는 켜지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에 그 역할을 상당 부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PC는 한번 켜지면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용량의 엑셀 데이터 처리, 회의에 발표 할 파워포인트 작성, 포토샵에서의 다중 레이어 작업, 웹 하드에서의 대용량 자료 다운로드처럼 무겁고 중요한 역할들이다. 자녀들의 학교 숙제를 위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프린터로의 출력 역시 PC가 담당한다.


이처럼 PC의 중요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휴대형 컴퓨팅, 여가 생활 분야에서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에 그 역할을 일부 물려준 것일 뿐이다.

 

따라서 댁내에 PC가 노후되어 새로운 PC가 필요 하거나, 가끔씩이라도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며 자녀 숙제를 해야만 한다면 테블릿보다 노트북 PC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테블릿과 노트북 두가지 모두 필요하다면 하이브리드 PC가 좋다.


테블릿과 노트북의 용도가 50:50이라면 고민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해답은 있다. 바로 노트북처럼 쓰다가 언제라도 테블릿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PC(Hybrid PC)를 구매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8이 채용되어 있는 제품들이 이에 해당된다. 요즘 드라마 속에서도 광고로 이런 모습이 나오곤 한다. 도킹 스테이션 위에 놓고 키보드와 마우스로 Windows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그러다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영화를 봐야 한다면 디스플레이 부분만 가져가면 된다.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언제라도 변환이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하이브리드 PC 제품 사례는 다음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삼성전자 스마트PC 사례, LG전자 탭북 사례). 이외에도 여러가지 제품이 많으나 홍보성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생략한다.

테블릿과 노트북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진정한 필요에 맞춰 냉정하게 결정해야만 한다.

 

비싼 돈을 들여 산 테블릿이나 노트북이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 간다면 무척 가슴 아플 것이다. 경제 불황기를 살아가는 현명한 소비자의 지헤로운 선택과 구매가 필요한 시점이다.